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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풍파랑 (2017)

조회수 3,693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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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웬수 같은 아버지, 그의 청춘을 공유하다.

카레이서인 아랑(덩차오 분)은 자신의 일에 늘 반대하는 아버지 아정(펑위옌 분)에 불만이 가득하다.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트로피를 거머쥔 아랑은 아정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한껏 기량을 뽐내고, 계속된 위험한 레이스에 결국 사고가 발생하고 만다.

얼마 후 병원에서 눈을 뜬 아랑은 자신이 1998년으로 타임슬립을 하게 됐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떻게 된 일인지 영문을 모르던 아랑은 우연한 계기로 젊은 시절의 아정과 만나게 되고, 그와 금세 친해진 아랑은 아버지의 여자친구 소화(조려영 분)를 만나게 된다.
결혼을 약속하는 아정과 소화를 보며 아랑은 어머니 소정과의 만남을 위해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으려 소화를 유혹하지만, 그녀가 곧 이름을 소정으로 개명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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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풍파랑

乘风破浪, Duckweed, 2017

 



 

영화 "승풍파랑"은 아랑(덩차오)가 자동차 사고후 자신의 아버지 아정(펑위옌)이 살고 있는 시대로 타임슬립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어찌보면 현실에서는 일어 날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는 가끔 상상해 본다. 과연 내가 과거로 간다면 현재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하고 말이다. 얼마전 KBS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도 유명가수가 태풍을 만나서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떠보니 20년후의 미래로 와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드라마다. 나는 살면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아버지도 내 나이가 있었을 것이고 고등학생일때 20대의 청년일때 어머니를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생활을 하면서 행복하게 지냈을때가 있을 것이다. 내가 그곳에 존재하지 않았지만 누구에게나 갖고 있는 추억들이 말이다. 그런 추억들을 함께 공유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상상을 말이다. 이런 발상이야 말고 벌어지지 않는 일이지만 상상만으로도 왠지 기분이 즐거워 지는 듯 하다.

 

 



 

 

덩차오와 펑위옌은 중국에서 잘나가는 두 배우이다. 그들이 나오는 영화는 왠만하면 다 본 것 같다. 어린 시절 홍콩영화에 매료되어서 "영웅본색", "도성" 등과 같은 홍콩느와르 장르의 영화들이 아시아권을 강타한 적이 있었다. 그 시절이야 말로 홍콩영화의 절정기 였던 것 같다. 극장들은 성룡과 주윤발, 주성치, 장국영, 유덕화등의 내노라 하는 중국의 액션스타들을 주 무기로 아시아의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었다. 대부분의 아마도 지금 내 나이의 남자들부터는 극장에서 홍콩영화 한두편이상은 다 보았을 것이다. 어린 시절 비디오방에서 비디오를 빌려보던 때가 생각 난다. 홍콩영화가 나왔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학교가 끝나고 제일 먼저 돈 천원을 들고 비디오방으로 갔다. 제일먼저 나온 홍콩영화를 빌려서 집에서 친구들과 보면서 우리는 그들의 연기를 따라했고 영화를 다 본 후에 그 이야기로 시간 가는줄 몰랐다. 시간이 흘러 세상이 변했지만 과거에 우리가 느꼈던 감정과 추억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영화 "승풍파랑" 이야기를 좀 해볼가 한다. 영화의 주인공 아랑은 항상 자신의 일에 반대하는 아버지 아정을 이해 하지 못한다. 왜 자신이 하는 일마다 끼어들어서 그렇게 반대를 하는지 속이 터질 지경이다. 아랑은 레이싱 경기에서 우승을 하며 자신의 기량을 아버지에게 뽑내고 싶어 자신의 차에 아버지 아정을 태우고 과속을 하며 곡예운전을 한다. 그러다 순간의 잘못으로 사고가 나게 된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눈을 뜬 아랑은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이해 할 수 없다. 자신은 분명히 교통사고가 난 것인데 눈을 떠 보니 아정이 살고 있는 시대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버린 것이다. 이것도 우연인지 인연이지 아랑은 얼마 후 자신의 아버지 아정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버린다. 아랑은 자신의 아버지 아정의 곁에 있는 여자가 자신의 어머니가 아니라 소화를 보며 자신의 어머니 소정을 만나게 하기 위해서 소화를 꼬시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이것도 참 인연이라고 소화는 소정이 개명하기 전의 이름이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 진다.

 

 



 

 

그저 우연찮게 골랐던 영화 "승풍파랑"은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해 주었다.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었다. 부모님도 과거 나와 같은 나이의 시절이 있었을 것이고, 꿈이 있고 그 꿈을 위해서 열정을 쏟을 때가 있었을 것이다. 결혼과 육아에 치어 처자식을 건사하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수 밖에 없는 아버지를 생가하면 가슴이 아려온다. 나도 가정을 꾸리게 되면 할 일이지만 과거 아버지때의 시절과 지금 나의 시절은 참 많은 것이 달라졌기에 아버지때의 그런 힘듬을 느끼지는 못할 것만 같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말한다. 자식을 낳아 보면 부모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아직 나는 가정을 이루지도 자식을 기르지도 않기 때문에 그저 이런 기분일 것이라고 생각할 뿐이지만, 언젠간 나도 그런 아버지를 이해할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 된다.

 

심심한 주말에 그저 생각 없이 본 영화가 참 많은 것을 나에게 남겨준다.

 

 

 
글: 이상욱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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