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리턴 : 재회의 시간
キッズ・リターン 再会の時, Kids Return: The Reunion

<키즈 리턴 : 재회의 시간>은 일본의 유명 배우이자 감독인 키타노 타케시의 <키즈 리턴>의 시퀄 작품으로 전편의 1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신지 역할에는 히라오카 유타가 마사루 역할에는 미우라 타카히로가 새롭게 발탁 되었다.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맡은 시미즈 히로시는 키타노 타케시 감독의 <소나티네>를 시작으로 <모두들 하고 있습니까>, <하나비> 등의 작품에 함께 참여 하였고 <자살 관광버스>로 감독 데뷔를 하게 된다. 이후 제 51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제 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고, 이번 영화를 통해서는 바르샤바 국제영화제에서도 상을 받는 영예를 누리기도 한다.

공사 현장에서 일을 하며 복싱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신지는 돌연 다시 잡았던 글러브를 내려놓게 된다. 이후 평소와 다름없이 공사 현장에 나와 있던 신지는 동료가 휘말린 싸움을 말리러 갔다 마사루와 갑작스런 재회를 한다. 서로의 실패를 위로 하던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는 마사루는 조직을 대신해 5년 동안 감옥살이를 했고 그러는 사이 조직이 와해 되고 보스도 고향으로 내려가면서 완전히 해체되고 만다. 마사루는 출소 후 곧장 무로사와를 찾아 가는데, 무로사와는 당시 가장 유력한 후계자였지만 조직 해체 이후 세력도 줄고 남아 있는 아파트 한 채로 근근히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었다.

한편, 신지는 마사루와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그만 둔 복싱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고심 끝에 다시 한 번 도전하기로 한다. 신지가 챔피언의 꿈을 키우기 시작할 때 즈음 마사루는 재기를 노리는 무로사와 밑에 들어가게 되고 조직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행동에 나서는데 그 첫 번째가 사키야마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다.
사키야마는 무로사와의 동생으로 와해 된 조직이 관리했던 구역을 다시 맡아 부동산은 물론 운송업까지 사업을 확장하여 세력을 키워왔다. 유력 후계자였던 무로사와의 조직을 다시 키우기 위해서는 사키야마가 관리하던 구역을 건드릴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일을 계기로 사키야마 조직과의 사이가 안 좋아 지고 조직의 미래까지 불투명해지는 상황에까지 놓이는데...

<키즈 리턴 : 재회의 시간>은 전작인 <키즈 리턴>이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감독이나 배우가 새롭게 바뀌었기 때문에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 전작의 매력이라고 하면 역시나 키타노 타케시 특유의 위트와 분위기, 관객에게 주고자 하는 메세지가 분명하는 것인데 감독이 전작의 여운을 얼마나 이어 갈지, 자신만의 색깔을 잘 보여 줄 수 있을지가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전작에 대한 평에 좋았고 리뷰를 통해서 영화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파악 할 수 있기에 흥미 요소들 위주로 재밌게 풀고 싶었지만 기대감이 컸던 탓인지 그만큼 이번 영화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영화는 시작부터 불친절한 면이 없지 않다. 속편인 걸 감안 하면 스토리가 전작의 10년 후를 다룬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전작을 본 사람일 가능성이 높고 적어도 사전 정보는 어느 정도 갖추고 있을거라고 생각 한다. 그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10년을 거슬러 현재로 넘어 오기까지 생략된 부분이 너무도 많은 것 같다.
많은 내용을 짧은 시간으로 압축하기가 어려웠을 수도 있고 흥미 요소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이 없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긴 시간이 흘러 흐른 시점에서 대사 몇 줄로 정리한다는 것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갑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최소한 내레이션으로이라도 가미를 했다면 좀 더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전작에서 흥미로웠던 부분 중의 하나는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상황과 후일담까지 곁들여져 단순히 우리를 잘 될거야 라고 하는 추상적인 연출이 아닌 여러가지 상황을 통해 보편성을 더했고 이로 인해 지금은 힘들지만 아직 젊기에 희망적인 미래를 꿈 꿀 수 있다는 긍정적인 요소에 힘을 보태주었다.
그에 반해 <키즈 리턴 : 재회의 시간>에서는 거의 주인공 위주로 전개가 되었는데 이 부분은 연출자의 마음이고 어쩔 수 없이 주인공의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주인공들이 삶 속에 연관되어 있는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이 신선하게 느껴지고 좀 더 비중 있게 다뤄지는 듯 보여 극적인 연출에 기대감을 높이지만 결국 두 주인공에게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아 허무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야기를 마무리 하는 부분에서도 언뜻 보면 좋은 결말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뭔가 시간을 맞추기 위한 또는 좋은 결말을 위해 갑작스럽게 마무리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연출 외에도 메세지적인 부분이 확실했던 전작과 달리 흐지부지 마무리 된 결말과 불분명한 연출 의도는 전작의 감동을 이어가고 싶은 한 사람의 입장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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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쿠로쿠마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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