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牯嶺街少年殺人事件 , A Brighter Summer Day , 1991

재개봉 영화가 나름 흥행세를 보임에 따라,많은 영화들이 재개봉영화를 이어가는 추세인데요.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국내최초로,
정식 개봉되는 작품이기에,좀 더 주목해야할 작품으로 보입니다.러닝타임이 4시간이나 육박하기에,영화제가 아니면 찾아보기 힘든
작품이었는데요.이번 재개봉으로 풀리는 작품은 크라이테리온의 디지털 복원작업으로,더욱 선명한 화질의 영화를 보실수 있기에,
이미 작품을 본 관객이라도 주목을 할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긴 상영시간이 부담이 되지만,충분히 그 값어치를 하는 걸작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에 대해 언급해 보겠습니다.

영화는 대만에서 최초로 벌어진 미성년자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그안의 집단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균열을 대만의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사실 그당시의 대만의 시대상황을 모른다면,영화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편인데요.대만의 역사를
안다면,좀더 내용을 온전히 이해할수 있는 영화입니다.시대상황에 따라,개인은 큰 영향을 끼치고 마는데요.폭력에 노출된 청년과,
이를 통해 벌어지는 살인사건등 영화는 단순한 살인사건에 집중하지 않고,다양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완벽히 재현하고 있습니다.

감독은 청소년시절 벌어진,실제 사건에 큰 인상을 받고 영화를 제작하였다고 하는데요.제작기간이 5년이나 될만큼,작품준비를
철저히 해,방대한 스토리의 대작을 완성합니다. 이 영화는 훗날 아시아 최고의 영화로 꼽히게 되는데요.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BBC 선정 ‘21세기에 남기고 싶은 영화 100편등 웬만한 리스트에 이영화가 포함될정도로,걸작에
속하는 영화입니다.에드워드 양의 하나,그리고 둘 또한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못지않게 큰 격찬을 받은 영화인데요.
이 영화도 시간이 되신다면 챙겨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영화에서는 낯이 익은 배우가 등장하는데요.중화권 탑배우인 장첸의 어린시절을 볼수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작품활동을 하며,큰사랑을 받는 배우인데요.14살의 어린나이에 캐스팅을 받게되,쉽지않은 배역을 소화해 내는데요.
감독의 철저한 연기지도와 더불어 장첸의 끼가 더해져,어린나이임에도 꽤나 인상적인 연기를 볼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이 어린나이대의 배우들이 중심이지만,감독의 집요한 연기지도가 더해져 전체적으로 훌륭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한국영화에 신파라는 장르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억울한 시대상에 희생되는 개인에 지나친 신파적인 요소를 개입시킴으로 오히려,역효과를 일으키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요.
그런점에서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좋은 본보기가 될수 있는 영화입니다.
시대에 희생되는 개인이지만,신파적요소를 거의 볼수 없을 정도로 담담히 풀어가는 영화인데요.많은 영화인들이 이 영화를 보며
애기할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로 뽑히는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영화광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영화입니다.필히 놓치지 않고 보시기를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
|
| 글: 김석희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
허우 샤오시엔과 함께 1980년대 대만의 뉴웨이브를 주도했던 에드워드 양의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이 디지털 4K로 리마스터링되어 26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한다. 그간 해적판을 통해 영화를 이미 접했던 팬이나 명성만 들어봤다면 향상된 화질과 정확한 번역으로, 4시간 동안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하지만 영화에 몰입하기까지 진입 턱이 높은 편이다. 우선 1960년대 대만이 배경인 영화는 당시의 시대상과 사회적 분위기가 짙게 깔려 있다. 공산화된 대륙을 피해 대만으로 옮겨간 이주민들의 열패감, 원주민과의 갈등, 일본 식민 지배 시절의 문화적 잔재와 미국 문화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 등등은 현시점에서 시간적, 문화적 간극이 크다. 또, 빠른 진행에 익숙해진 요즘 관객이라면 한편으론 지나치게 느린 호흡이라 느껴질 수 있다. 거기다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정황과 인물 간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지 않은 편이다. 영화는 성적 부진으로 주간부에게 야간부로 옮긴 평범한 소년이 살인에 이르는 과정을 철저하게 관찰자적 시각으로 좇으며 관객을 미군의 탱크가 수시로 지나가고 소년 갱들이 파벌 싸움하는, 숨 막히는 기묘한 열기에 휩싸인 당시의 대만으로 이끈다. 234분의 긴 여정에 다소 지칠 수 있으나 다져진 절제된 감정은 긴 여운을 남기고 잔상이 큰 몇몇 장면은 뇌리에 깊이 각인된다. 대만에서 실제 발생했던 최초의 미성년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자객 섭은낭>(2015), <일대종사>(2013) 등으로 친숙한 배우 ‘장첸’이 소년 ‘샤오쓰’로 열연했다.
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