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력
Psychokinesis, 2017

염력 (Psychokinesis, 2017)은 평범한 은행경비원 석헌이 생각만으로 물건을 움직이는 염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풍성한 볼거리, 부성애, 유쾌한 웃음, 독창적인 소재가 있는 한국의 코메디 영화다.
<7번방의 선물>,<광해, 왕이 된 남자>,<내 아내의 모든것>의 류승룡이 염력이 생겨 위험에 처한 딸을 돕는 슈퍼맨 아빠 석헌역을 <걷기왕>,<수상한 그녀>,<널 기다리며>의 심은경이 생활력 강한 석헌의 딸 신루미역을 <동주>,<전설의 주먹>,<그것만이 내세상>의 박정민이 루미를 돕는 청년변호사 정현역을 맡았다.
염력 (Psychokinesis, 2017)은 <부산행>,<집으로>,<서울역>,<돼지의 왕>의 연출을 맡은 연상호가 감독을 맡았다.
평범한 경비원 석헌에게 하루 아침에 염력이 생긴다. 한편, 시장에서 닭집을 하고 있던 석헌의 딸 루미는 개발을 이유로 강제철거의 위협을 받게되는데... 석헌은 염력으로 딸 루미와 철거민들을 도울수 있을지? 석헌과 딸 루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치킨집 사장 루미는 개발을 위한 강제철거의 위협을 받고, 강제철거에 반대하며 싸우다 루미의 엄마마저 목숨을 잃고 만다. 늦은밤!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지고, 운석에서 떨어진 돌어서 흘러나온 액체는 약수물로 흘러들어가고, 은행 경비원 석헌은 운석이 들어간 약수물을 마시고 심한 복통을 느끼고 정신을 잃고만다.
방에 누워 라이터를 잡으려 손을 뻗은 석헌은 생각만으로 손으로 날라온 라이터로 인해 의아해 하던 찰나 이혼후 십년 동안 연락않고 지냈던 딸 루미로부터 아내가 죽었다는 전화를 받는다. 한달음에 아내의 장례식장으로 달려온 석헌은 딸 루미가 철거업자 민사장과 크게 다투는걸 보게된다.

석헌은 청년변호사 정현으로부터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대형면세점을 짓기 위해 루미의 치킨집이 강제철거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모습에 화가 난 석헌은 피우려던 담배를 던지려다 자신에게 이상한 힘이 있다는걸 알게된다. 석헌은 방안의 물건들을 생각만으로 공중부양 시킬수 있다는걸 알게되는데...
철거용역들에 맞서 밤에도 가계를 지키겠다는 루미와 상인들! 석현은 딸이 위험한 철거용역과 맞서는 걸 볼 수 없어 말려보지만 루미는 들은 척도 않는다. 석헌은 염력으로 돈을 벌어 루미를 돕겠다고 마음먹고 차력쇼를 하기 위하여 나이트 클럽 면접을 보고, 나이트에 취업이 된 석헌은 딸 루미 앞에서 염력을 선보이며 이제 돈을 벌 수 있다며 같이 살자고 말하지만 루미는 오히려 석헌에게 화를 낸다.

친구의 보증으로 이혼을 선택해야만 했던 석헌은 이혼이 아내와 루미를 위한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루미는 아빠가 무책임하게 가족들을 버리고 도망갔다 생각하고, 석헌을 원망한다. 남평상가 상인들과 철거용역업체의 싸움을 목격한 석헌은 루미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고 철거업체 직원들을 염력으로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철거업체 민사장과 시장상인들은 경찰서로 향하고 민사장은 석헌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며 증거로 비디오 카메라를 내민다. 경찰은 염력의 동영상을 전혀 믿지않고, 시장상인들은 석헌의 능력에 천군만마를 얻은 듯 든든하다. 석헌은 자신의 염력이 아빠 노릇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하라고 하늘이 내려주신 능력이라 생각하고 루미와 철거민들을 돕는다.

루미는 자신을 돕는 석헌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염력으로 인해 아빠의 몸이 안좋아질까봐 석헌을 걱정한다. 한편, 뉴스에서는 슈퍼을 철거민 석헌의 위협으로 시끄럽고, 형사들은 석헌을 철거민들과 떼어놓기 위해 상습절도 혐의로 체포한다. 루미는 변호사 정현으로 부터 빨리 도망치라는 다급한 전화를 받는데... 석헌은 딸 루미를 지켜줄수 있을지? 루미와 상가상인들은 철거용역으로부터 상가를 지킬수 있을지? 루미와 석헌의 뒷이야기는 영화 염력 (Psychokinesis, 2017)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영화 염력은 평범한 경비원 석헌이 염력이라는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면서 철거민들의 영웅, 그리고 십년 전 헤어진 딸 루미의 진정한 아빠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조금은 무거운 사회문제를 히어로나 염력이라는 초능력을 이용해 조금은 유쾌하게 풀어보고자 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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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ap사랑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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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이름을 대한민국 영화계에 각인한 <부산행>(2016)이 한국형 좀비 블록버스터였다면, 그의 신작 <염력>은 한국형 히어로물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연한 계기로 초능력을 얻게 된 주인공이 딸을 도와 철거 용역을 응징한다는 이야기는 대한민국 도시개발의 폭력성을 고발한다. <돼지의 왕>(2011) <사이비>(2013) 등 애니메이션으로 사회 비판 요소를 담아낸 연상호 감독의 스타일이 보다 짙게 녹아 들었다. 현실에서는 쉽게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판타지라는 점에서, 관객에게 어느 정도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듯하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크게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마블과 DC 등 영화 속 히어로의 활약과 진화를 숱하게 경험해온 상황에서 무궁무진하게 활용될 수 있는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그저 물건을 움직이고, 사람을 날게 하는 정도로 연출한 건 너무나 단순한 발상이다. 웃음 요소도 류승룡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측면이 크다. 무엇보다 ‘석우’(공유)와 ‘용석’(김의성)의 갈등이 극 후반부까지 단단히 긴장감을 죄던 <부산행>에 비하면, ‘루미’(심은경)와 ‘석헌’(류승룡)의 갈등은 지지부진하게 고조됐다 해소되고 만다. 전작에 비하면 사회 비판 함량은 높아졌지만, 장르적 쾌감과 오락성은 한참 낮아졌다.
2018년 1월 26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 (got.park@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