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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턴2
Paddington 2 , 2017
폴 킹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은 영화 <패딩턴2>는 영화를 보기 시작한 직후부터 리뷰를 쓰는 지금까지 아주X1000 달콤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행복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전작 <패딩턴>의 후속 작으로 전작 역시 폴 킹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은 바 있다. 가상의 곰과 현실의 사람들이 그리는 따뜻한 가족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 <패딩턴2>는 故 마이클 본드 작가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패딩턴 2>는 오랜 기간 사랑 받은 영국의 국민 동화 패딩턴 베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패딩턴 베어는 1958년 발간된 故 마이클 본드 작가의 동화로 4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된 것은 물론, 누적 판매 부수가 3,500만 부에 달하는 베스트셀러이다. 그리고 패딩턴 캐릭터는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으며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60년간 20여 권의 동화책, TV 만화 시리즈, 장편 영화 등으로 만들어졌다. 유럽 최대의 장난감 백화점 햄리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형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가상의 곰을 주인공으로 한 전체관람과 가족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영화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전작 <패딩턴>은 제 4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키드시네마), 제 15회 광주국제영화제 (패밀리 시네마), 제 1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큰나래 모음), 제 28회 도쿄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제 3회 무주산골영화제 (상영작 - 판), 제 3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키즈 드림), 제 6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 제 28회 유럽영화상 (EFA 장편 영화 셀렉션), 제 41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판타지영화상), 제 6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영국))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으며 이번 영화 <패딩턴2>는 제 38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영국작품상), 제 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영국)), 제 12회 로마 국제영화제 (앨리스 인 더 시티)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실로 어마어마한 스펙이다. 참고로 폴 킹 감독은 2009년 감독을 맡은 영화 <버니 앤 더 블>로 제 4회 로마 국제영화제 (엑스트라), 제 53회 런던 국제 영화제 (새 프랑스 영화), 제 20회 스톡홀름영화제 (오픈 존)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이렇듯 어마어마한 스펙을 가진 곰돌이 인형, 패딩턴을 만나보자.
패딩턴은 페루 출신의 곰돌이로, 강물에 떠내려가고 있는 것을 루시 숙모가 발견하여 가족이 되었다. 그리고 루시 숙모의 꿈이었던 런던에 와 브라운 가족과 살고 있다. 이제는 런던에 온지 벌써 3년이 지난 패딩턴은 런던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한다. 그리고 이제 곧 있을 루시 숙모의 생일을 준비하기 위해 자주 가는 가게인 그루버 아저씨의 골동품 가게에 가 선물을 찾는다. 이렇다 할 선물을 찾지 못하던 와중, 그루버 아저씨는 패딩턴에게 런던의 랜드마크를 담은 팝업북하나를 소개한다. 그리고 패딩턴은 런던에 오는 것이 꿈이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어 런던에 오지 못하는 루시 숙모를 위한 선물로 팝업북을 점찍는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팝업북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 하지만 팝업북 외에는 더 이상 루시 숙모의 선물로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패딩턴은 그날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이발소 조수, 아쿠아리움 청소, 유리 창문 닦기까지 아르바이트의 A부터 Z까지 모두 섭렵한 패딩턴은 하루만 더 일하면 루시 숙모의 선물을 살 수 있는 돈을 모으게 되는 날을 맞이한다. 비록 아르바이트를 하며 온갖 우여곡절을 겪긴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날을 맞이한 것이다. 하지만 그날 저녁, 사건이 벌어진다.
여느 날과 똑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던 패딩턴은 그루버 아저씨의 골동품 가게에 도둑이 침입한 것을 발견한다. 언제나 선의를 행하는 패딩턴은 그 모습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범인을 잡으러 골동품 가게에 들어간다. 골동품 가게의 온갖 곳에 자신의 흔적을 듬뿍 남기고, 패딩턴은 그 밖까지 범인을 추격한다. 그때, 골동품 가게에서 나오는 패딩턴의 모습을 경찰이 보게 되고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경찰이 패딩턴을 골동품 가게 도둑으로 오해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게다가 패딩턴이 쫓던 범인은 어느새 감쪽같이 사라져버리고, 패딩턴은 그 자리에서 현행범으로 경찰에게 붙잡히고 만다.
범인에 대한 단서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고, 골동품 가게의 온갖 곳에는 패딩턴의 흔적이 가득하니 법원에서는 패딩턴이 무죄라는 사실을 밝힐 수가 없다. 빼도 박도 못하고 유죄 판결을 받은 패딩턴은 난생 처음, 감옥이라는 곳에 갇히게 된다. 생각만 해도 무시무시한 범죄자들과 오로지 상대방의 장점만을 찾고 선의를 행하는 사랑스러운 곰돌이 패딩턴의 어울리지 않는 동거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과연 패딩턴은 억울한 누명을 벗고 브라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패딩턴의 파란만장하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험, 지금 영화에서 확인하시라!
영화 <패딩턴2>는 정말 몇 번이고 강조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사랑스럽고 행복한 영화이다. 주인공 패딩턴도 사랑스럽거니와, 패딩턴을 아끼고 끝까지 믿어주는 브라운 가족의 구성원들, 그리고 비록 악당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뷰캐넌까지. 이들은 모두 패딩턴이 선사하는 사랑스러운 마법에 빠져 패딩턴에게 매료된다. 물론, 패딩턴과 함께 생활하는 죄수들까지도! 칙칙한 죄수복을 핑크색으로 물들이고,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던 죄수를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 만들어버리는 마법과도 같은 매력을 가진 패딩턴, 몇 번을 칭찬해도 아깝지 않을 영화다.
이 영화는 실제로 그 흥행 성적도 대단하다. 영국에서는 박스오피스 3주간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했으며, 관객들과 평단 역시 끝없는 호평을 보내왔다. 그리고 이는 유명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를 통해 제대로 증명되었다. 신선도 지수 100%, 팝콘 지수 90%라는 결과를 기록한 것이다.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176개의 리뷰 모두에서 신선도 지수 100% 달성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사실이다.(로튼 토마토 1/29일 기준) <토이 스토리 2>의 163개 리뷰 신선도 지수 100%의 기록을 깨며 역대급 신기록을 달성한 <패딩턴 2>.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겟 아웃>과 <베이비 드라이버>, <신비한 동물사전>과 같은 작품들도 신선도 지수 100%를 이렇게나 유지하지는 못했던 사실을 떠올려 보면 <패딩턴 2>의 기록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곰돌이가 주인공인 영화에 실물 배우들이 캐스팅도 짱짱하다. 영화 향수(2006)의 그르누이와 007 스카이폴(2012)의 Q로 유명한 벤 위소가 전편에 이어 패딩턴의 목소리 연기를 담당했다. 또 <러브 액츄얼리>, <노팅힐>의 휴 그랜트, <내 사랑>의 샐리 호킨스까지. 도저히 단점을 꼽을래야 꼽을 수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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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곰돌이 패딩턴의 앙증맞은 모습이 궁금한 사람
따뜻한 가족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
미워할 수 없는 악당 휴 그랜트의 연기가 궁금한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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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bta_vistavie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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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순수하지만, 그래서 때로는 가감 없는 돌직구를 날릴 줄도 아는 독특한 매력의 곰돌이 ‘패딩턴’이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각박하고 매정한 인간 세상에 최선을 다해 적응한 덕에 브라운 가족의 사랑을 받게 된 그에게 생긴 새로운 목표, 자신을 정성으로 보살펴준 ‘루시’ 숙모의 생일 선물을 사는 것! 창문을 닦고 허드렛일을 마다치 않으며 돈을 모으는 곰돌이가 귀엽고 안쓰럽게 느껴지다가도, 자신을 무시하는 인간에게 툭툭 내뱉는 이른바 팩트폭력에 웃음이 터지는 게 이 작품의 묘미다. 악당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간 뒤부터 시작되는 ‘패딩턴’의 모험은 동화 속 상상을 옮겨놓은 듯 환상적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뒷받침하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비주얼은 강한 자극에 지친 관객의 마음을 몽글몽글 부드럽게 만들 듯하다. 친구와 함께 마멀레이드 쨈을 만들며 행복해하고, 소중한 가족의 도움을 받아 누명을 벗는 ‘패딩턴’을 마주한 어른이라면 너무 익숙해져 버린 탓에 소중한 줄 모르고 있던 주변을 되돌아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2018년 2월 7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 ( got.park@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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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곰돌이 패딩턴의 앙증맞은 모습이 궁금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