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 소셜스타>의 주인공 ‘잉그리드’는 일명 ‘SNS 시녀’ 이다. SNS 세상은 보여주고 싶고 엿보고 싶은, 과시와 관음의 욕구를 마음껏 해소하게 하는 만남의 장으로 서로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완벽한 공간이다. 단, 뭐든지 지나치면 문제가 생기는 법이다. 습관적으로 ‘좋아요’ 를 누르기 일쑤인 ‘팔로잉’ 부자 ‘잉그리드’. 그녀는 팔로우 대상과 지나치게 친밀감을 느낀 나머지 돌아오지 않는 호의에 분노하고, 일거수일투족 따라하기 바쁘고, 동경은 집착으로 변해 점차 병증에 이른다. 이런 SNS홀릭인 여주인공을 내세운 <언프리티 소셜스타>는 가볍게 세태를 비꼰다. 하지만 문제 제기와 이후 과정이 지극히 전형적이다. 즉 충분히 예측 가능한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주인공의 행동에 공감보다는 답답함이 크다. 그녀의 ‘고구마’같은 행동에 ‘등짝 스매싱’ 한번 날려주고 싶을 정도.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바로 당신이고, 스스로 존중하지 않는다면 어디서도 존중을 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는 확실하다.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자존감 회복’ 의 계기로 삼으면 좋을 듯하다. 맷 스파이서가 연출했다. 오브리 플라자가 SNS 홀릭 ‘잉그리드’로 아낌없이 망가져 준다.
2018년 2월 20일 화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