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 빈치
Leo Da Vinci: Mission Mona Lisa , 2018
실존인물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모티브로 만든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이다. 작중 배경은 15세기로, 어린 발명가 레오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소년이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 놓친 친구 리사를 돕기 위해 자신의 발명품으로 돈을 벌고자 한다. 고향을 벗어나 사람이 많은 피렌체로 향한 레오는 사람들로부터 보물선 이야기를 듣게 되고, 보물지도를 손에 넣어 보물선을 찾아 떠나려는 계획을 세운다.
레오는 천문학을 공부하는 어린아이 니콜로와 호전적인 성격의 소녀 아그네스와 친구가 된다. 레오는 이 친구들과 힘을 합쳐 보물선을 찾아 떠난다. 물론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악역도 등장한다. 레오와 마찬가지로 보물선을 노리고 있는 해적 스카이가 이 친구들의 뒤를 쫓으며 시시각각 위협해온다.
전형적인 모험 애니메이션의 줄거리를 따르고 있다. 배경이 바다이며 해적과 보물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언뜻 유명 만화 원피스가 떠오르기도 한다. 레오는 모험을 하며 친구들을 만나고, 여행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획득하면서 점점 성장하고 강해진다.
실제 발명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는 크게 연관성이 없다. 유명한 발명가라는 설정을 위해 이름과 출생지, 발명품을 비롯한 단편적인 정보만 따 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주인공 레오는 자동차, 행글라이더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물건들을 발명하여 15세기 사람들을 놀라게 해 준다. 천재 발명가, 천재소년이라는 설정은 애니메이션 영화의 주 고객인 아동들의 흥미와 동경심을 자극한다.
레오 주변의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개성이 있고 뚜렷하다. 니콜로는 레오보다도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천문학에 무척 조예가 깊다. 천문학은 항해를 하는 선원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학문으로, 니콜로가 아니라면 레오의 모험은 이토록 흥미진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아그네스 또한 친구들의 부족한 점을 훌륭하게 보완하며 항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간다. 교육적인 내용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어색하게 않게 버무려서 어른들도 충분히 어색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하늘과 바다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다.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하여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탄탄한 스토리를 놓치지 않는다. 성장 애니메이션 특유의 클리셰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린이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은 단순한 흐름과 해피엔딩이 적합하다.
최근 쏟아져 나오는 무수한 애니메이션 작품들 중, 단연코 정석에 가까운 작품이다. 실제 인물을 참고로 했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요소도 존재하며 전체적인 스토리도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찾는 관객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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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모험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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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HMJ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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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로 유명한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뛰어난 발명가이기도 했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레오나르도’와 (아마도) 모나리자의 모델이었을 그의 여친 ‘리사’를 주축으로 실존했던 인물에 상상력을 입힌 애니메이션이다. 해적에 맞서 난파된 보물선을 찾는 모험에서 잠수복, 낙하산, 잉크펜, 행글라이더 등등 기발한 발명품들을 만날 수 있다. 두 주인공 외에 꼬마 ‘아그네스’와 니콜로’를 팀에 합류시켜 귀여움을 보충했다. 천재 ‘레오나르도’가 기지를 발휘하여 순간순간 위기를 모면하고 결국, 소중한 사람을 지킨다는 전형적인 스토리를 채택,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의 공식을 충실하게 따른다. 러브송, 랩,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활용했고, 알록달록 선명한 색상으로 담은 영상도 훌륭하다. 세르지오 맨피오가 연출한 드물게 접하는 이탈리아 애니메이션이다.
| 글_박은영 기자 ( eunyoung.park@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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