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vs 매켄로
Borg/McEnroe, 2017
보리 vs 매켄로 (Borg/McEnroe, 2017)는 1980년 윔블던대회 5연승에 도전하는 테니스 영웅 보리와 그를 꺾고 정상에 오르려는 테니스계의 악동 맥켄로 두사람의 세기의 빅매치를 담은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합작, 실화를 바탕으로한 스포츠 드라마 영화다.
<오리지널>,<블로우플라이 파크>,<스톡홀롬의 마지막 연인>의 스베리르 구드나손이 윔블던 5연승을 노리는 테니스의 영웅 비 외른 보리역을 <아메리칸 허니>,<하워드 캔투어 닷컴>,<트랜스 포머: 패자의 역습>의 샤이아 라보프가 보리를 꺾고 새로운 영웅이 되려하는 보리의 라이벌 존 매켄로역을 맡았다.
보리 vs 매켄로 (Borg/McEnroe, 2017)는<아르마딜로>,<갤버스턴>의 감독을 맡은 야누스 메츠가 감독을 맡아 제42회 홍콩 국제 영화제 뉴 대니쉬 시네마 후보,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스 부문 후보, 제36회 벤쿠버국제영화제 특별소개부문 후보로 오르는 등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1980년 윔블턴대회 결승전, 5연승을 노리는 보리와 보리를 꺾고 정상에 오르고픈 매켄로 두사람이 펼치는 세기의 대결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1980년 윔블던 결승전! 테니스의 메카 윔블던 센터코트! 테니스계의 두거인 비외른 보리와 존 매캔로가 곧 격돌한다. 최고의 라이벌 후방 공격형 보리와 전진 공격형 매캔로! 미스터 아이스 vs 코트의 악동, 4연승 챔피언의 5연승 도전이다. 세계 랭킹 1위에 빛나는 보리는 윔블던 5연승을 향해 질주했다. 반면 존 매켄로는 테니스계의 떠오르는 스타였고 정상을 꿈꾸는 세계 랭킹 2위로서 윔블던 첫 우승에 도전했다. 세계 테니스의 역사를 바꾼 이 경기로 두 사람의 인생도 영원히 달라졌다.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알카포네 이후 최악의 미국인 존 매켄로는 티비쇼에 출연한다. 3일후면 런던 윔플던이다. 윔블던 5연승에 도전하는 다들 보리 얘기 뿐이지만 현실을 보면 보리의 가장 큰 장애물은 보리다. 사회자는 매켄로를 손님으로 모셔놓고 인터뷰 내내 보리에대한 이야기와 질문만 늘어놓자 매켄로는 머리끝까지 화가난다.
24세의 스웨덴 선수가 5연승을 기록할지? 아니면 매켄로가 보리의 왕관을 빼앗을지? 보리의 이번 경기는 기대가 큰만큼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매켄로는 보리의 완벽한 도전자다. 매켄로는 기술면에서 천부적이고, 보리의 경기는 파워가 대단하다. 보리가 해머라면 매켄로는 단검같다.
보리는 윔블던 5연승에 실패하면 자신의 윔블던 4연승이 모두 잊혀질까 패배에 대한 두려움에 고민한다. 보리는 어린시절 힘은 넘쳤지만 폭주하는 성격 때문에 팀이나 코치에게 늘 골치거리였다. 보리는 불같은 성격과 태도문제 때문에 출전정지까지 당하지만 그런 보리를 눈여겨본 데이비스컵 국가대표 코치는 보리를 세계 테니스 챔피언을 목표로 스톡홀롬에서 훈련시킨다.
1라운드 보리vs엘 샤페이, 이집트 선수 엘 샤페이는 큰 적수도 아니지만 세계 랭킹 1위 보리는 고전하고 어렵게 이긴다. 보리는 부모님을 2년마다 경기에 참관하게 하고, 대회 내내 같은 옷만 입게 한다. 또 늘 같은 코트 쓰고, 같은 호텔에 머물고, 같은 차에 타고, 같은 방에서 자며 코치는 라켓 50개를 늘 점검한다. 경기장 의자도 같은거, 타월은 두개 절대 베이스라인은 밟지않는다. 그만큼 보리의 경기에 대한 압박과 긴장감은 엄청나다.
경기 앞두고 보리는 코치와 크게 다투고, 급기야 코치를 해고하고, 매켄로는 승승장구하며 티비 뉴스에서도 새챔피언이 될거라 떠든다. 보리는 점점 더 불안해하고 약혼녀 마리아나와도 크게 다투고, 홀로 밤거리를 달린다. 온통 머릿속이 승리에대한 생각으로 가득차고,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지만 마음처럼 되지않는다.
코치는 보리에게 분노, 두려움, 패닉 등 아무감정도 드러내지 말라고 충고했고 보리는 코치의 열정으로 1974년 프랑스 오픈에서 최연소로 우승했다. 드디어 보리와 매켄로의 윔블던 결승전 시간이 다가왔다. 관중 1만5천명, 두명의 선수가 코트위에 선다. 전세계를 전율시킨 세기의 대결의 뒷이야기가 궁금하신분은 영화 보리 vs 매켄로 (Borg/McEnroe, 2017)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보리 vs 매켄로는 테니스경기를 소재로한 영화로 윔블던 5연승을 노리는 테니스 영웅 보리와 그의 경쟁자 매켄로의 이야기로 실화를 소재로한다. 보리의 시합전 심리상태, 성장통, 두사람의 경기에서의 숨막히는 긴장감과 경기 승리까지의 힘겨운과정을 참아내는 가슴 먹먹해져오는 감동이 있는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스포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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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ap사랑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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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vs 매켄로>는 최고의 테니스 선수 자리를 두고 맞붙은 두 선수의 이야기다. 윔블던 5연승을 노리는 차가운 신사 ‘보리’와 그를 꺾고 정상에 오르려는 코트 위의 악동 ‘매켄로’는 판이하게 다른 성격으로 대중과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영화는 두 선수의 대비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두 인물의 어린 시절을 거슬러 올라가는 인물 중심 드라마를 선보인다. ‘보리’가 얼마큼 피나는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동요 없는 성격을 완성할 수 있었는지, ‘매켄로’가 어떤 이유로 코트 위에서 불같이 화를 내는 존재가 됐는지 말이다. 이야기 중심이 ‘보리’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감이 크지만, ‘매켄로’ 역을 소화한 샤이아 라보프는 특유의 들짐승 같은 아우라를 뿜어내며 상대적으로 빈약한 인물 서사의 빈틈을 메꾼다. 대미를 장식하는 결승전 경기보다 더 마음에 와 닿는 건,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는 인간은 모두 자신만의 상처와 맞서야만 한다는 메시지다. 1980년 윔블던 대회에 결승전에서 맞붙은 비외른 보리(1956~)와 존 매켄로(1959~)의 실제 경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아프간 최전방 기지 파병 생활을 다룬 다큐멘터리 <아르마딜로>로 제63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을 수상한 야누스 메츠 감독의 신작이다.
2018년 5월 3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 ( got.park@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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