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캔 온리 이매진>은 1999년 발매 이후 역대 최다 플레이된,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CCM 중 한 곡인 ‘I Can Only Imagine’이 탄생하기까지의 기록이다. 곡을 만들고 부른 ‘머시미’의 리드 보컬인 ‘바트 밀라드’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이후 그의 회상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며, 종종 질문을 던져 추임새를 넣는다. 폭력적이고 매사에 부정적인 아빠와 그런 아빠에게 상처받는 아들 간의 갈등을 주골격으로 하여, 번번이 어긋나는 화해의 손짓과 좌절의 극복 끝에 마침내 곡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굴곡 없이 전한다.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했지만, 특정 종교를 떠나 부모와 자식 간의 오해와 화해 그리고 용서는 보편적으로 소구될 정서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단조로운 연출로 밀도 높은 감정을 끌어올리지 못한 편이다. 다만, 기독교인이라면 영화와 좀 더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주인공 ‘바트 밀라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등에 출연했던 J. 마이클 핀리가, 그의 여자친구 ‘샤논’은 <플립>에서 이웃집 소녀로 야무진 연기 펼쳤던 매들린 캐롤이 맡아 호흡을 맞췄다.
2018년 6월 20일 수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