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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2018)

조회수 4,285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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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세계 영화사를 여성 영화인 중심으로 재편한다면 빠질 수 없는 아녜스 바르다의 최신작
  • 예술의 진정한 가치는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공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분

Bad 음~글쎄요

  • 아네스 바르다? JR?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 이름, 솔직히 큰 관심 안 간다면
  • 극적인 설정은 거의 없는 편… MSG 많이 안 친 작품 좀 심심해하는 편이라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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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90세 최고의 현역 여성감독 아녜스 바르다와
21세기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아티스트 JR의 아트멘터리!


세대초월 꿀조합 아티스트 아녜스 바르다 X JR은 포토트럭을 타고
프랑스 곳곳을 누비며 마주한 얼굴과 장소를 기록한다.
그들의 여행이 계속될수록 평범했던 도시 전체를 갤러리로 만드는 마법이 시작되는데...!
* 출연진의 다른영화 : 보러가기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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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Visages, Villages, Faces Places, 2017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은 프랑스의 다큐멘터리다. 내가 여태껏 본 다큐멘터리 중 가장 완벽한 다큐멘터리다. 이 영화는 사진작가와 영화감독을 콤비로 내세워 예술과 일상의 간극과 동일성을 다루고 있는데, 그냥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예술이다.

 

 

 

 

영화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영화의 주인공인 영화감독과 사진작가, "아녜스 바르다"와 JR(제이알)을 알아보자. 아녜스 바르다는 1928년 벨기에 출생이다. 그 후 파리로 이주하여 예술사와 사진을 공부한 뒤 사진작가로 일하며 스페인, 중국, 쿠바의 기록 사진들을 찍었으며 1954년에는 전시회를 갖는다. 별반 기술적인 준비 없이 영화 작업을 시작한 그녀는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1954)로 "누벨바그의 할머니"로 불리기 시작하였고 1959년부터 1967년 사이의 프랑스 운동에 가담하였다. 단편영화부터 장편 극, 다큐멘터리 등 수 십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그의 나이 90살이다.

 

 

 

 

JR(제이알)은 1983년 프랑스 출신으로 포토그래퍼이자 그래피티 아티스트(일명 포토 그래피티 아티스트)이다. 그는 전 세계 도시 곳곳에서 대규모 스케일의 인물 사진 콜라쥬 작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과 스트리트아트를 결합하여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JR은, 그의 작품을 보는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 깊숙한 곳에 들어와 응답하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임지에서 선정한 유력한 아티스트 명단에 들기도 했다. 그의 나이 35살이다.

 

 

 

 

프랑스의 권위 있는 영화감독과 사진작가가 만나 무엇을 했을까. 게다가 55살이라는 나이 차이까지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말이다. 그들은 프랑스의 가장 큰 도시부터 가장 작은 시골마을까지의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사진을 찍고, 사진을 붙였다. 그들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교감했다. 탄광촌이었던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기억하기 위해 마을의 집집마다 그들의 얼굴을 프린트해 붙였다. 전형적으로 남자들의 도시라 불리는 항구도시를 방문해 그들의 아내들을 만나 항구도시 여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삶을 조명했다. 그리고 그들의 사진을 컨테이너 6개 높이에 달하게 프린트해 붙였다.

 

 

 

 

달랑 직선 하나 그어놓고,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조형물과 그림을 가져다놓고 예술이라 일컬으며 천문학적인 돈을 쓰는 것이 예술인가? 박물관 깊숙한 곳에 모셔두고 권위 있고 특정한 사람들만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예술인가? 우아하게 차려 입고 정중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하품을 참아가며 즐기는 것이 예술인가? 이 영화에서 말하는 예술은 그런 차원의 것들이 아니다.

 

 

 

 

 

이 영화에서 말하는 예술은 일상과의 대화이며 소통이다.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일상을 위로해주는 것. 비싼 돈을 내거나 우아하고 멋지게 차려 입지 않아도 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 것. 직업의 차이가, 성별의 차이가, 나이의 차이가, 출신의 차이가 장벽이 되지 않는 것. 파리 전체를 전시회장으로 만들어버린 바르다와 제이알의 여행 한 장면 한 장면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영화를 통째로 머릿속에 저장해놓고 싶을 정도이다.

 

단언컨대,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예술"이다.

끝내주는 예술 다큐멘터리가 보고 싶은 사람
사랑스러운 90살 할머니가 궁금한 사람
글: bta_vistavie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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