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라이즈
Rising Fear, 2016
사상 최악의 폭탄테러 발생
정치니 세계정세니 하는 것들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도 알 고 있는 사건이 있죠. 바로 미국에서 벌어진 911테러입니다. 여객기가 미국 쌍둥이 빌딩에 그대로 충돌, 엄청난 사상자를 낸 유례없는 테러사건으로 911테러 이후로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계기가 된 사건이기도 하죠. 이런 이유에서인지 이후에 미국에서는 관련 영화가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기 시작했습니다. 개 중에는 허트로커와 같은 진지한 영화도 있지만 킬링 타임용으로 허술하게 만들어진 작품들도 많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 나이트 라이즈도 이러한 킬링타임 영화 중 하나입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피츠버그의 중심가인 스나이더 빌딩에서 폭탄 테러 사건이 일어나고 사건을 수사하던 FBI는 전화를 걸어 폭탄을 가동시킨 라이언 테일러를 용의자로 체포한다. 하지만 용의자로 잡힌 라이언은 자신의 결백을 계속 주장하고, 그러던 중 대통령이 납치되는 일까지 일어나게 된다. 대통령의 납치로 상황은 점점 혼돈에 빠지고, 라이언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따로 움직이던 중 테러 단체의 비밀을 알게 된다. 혼돈스러운 상황에서 테러범들을 잡을 수 있을까?
위의 줄거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도 테러, 그리고 대통령 납치라는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끌고 가고 있습니다. 사살된 것으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을 언급하는 한편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의식까지 폭넓게 담고자 하는 노력을 보입니다. 거기에 용의자로 지목된 라이언은 CIA와 과거 거래한 경험이 있으며 특수요원인 것 같이 혼자 테러범들을 추적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는데요. 각각의 소재만 봤을 때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액션영화와 다를바가 없어 보이지만, 이러한 소재들이 영화 속에서 동시에 진행되면서 영화가 산만해지는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테러 사건의 영상, 그리고 반 테러 시위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 등을 보여주는 한편 용의자로 지목된 라이언의 모습과 폭탄이 연결된 차량의 모습이 번갈아가며 나타나면서 라이언의 테러범 유무를 추리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장면으로 시작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산으로 가는 모습은 결국 이도저도 아닌 이야기로 끝이 나게 됩니다.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물론 영화의 후반부에 밝혀지는 테러범의 모습 등도 억지스러웠고 영화의 결말 또한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되면서 당혹스러움을 선사합니다.
진정한 자유, 그리고 국가에게 느끼는 배신감을 동기로 테러를 자행한다는 식의 소재를 가장 잘 살린 영화는 1996년도에 개봉한 영화 더 록 외에는 없는 것 같네요. 더 록이 주제의식과 영화적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작품이라면 나이트 라이즈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노력은 했지만 너무 욕심을 부린 나머지 이도저도 아닌 영화로 마무리가 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모든 액션 영화가 스토리적으로 탄탄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만 해도 모든 시리즈가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니니까요. 대표적인 시리즈였던 다이하드도 스토리보다는 볼거리 위주로 만든 영화라는 점을 생각할 때 액션 영화의 미덕이 탄탄한 줄거리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이트 라이즈는 다소 엉성한 줄거리를 커버할만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두어번 등장하는 폭발신은 인상적이지만 그 이상의 액션신이 없다는 점도 아쉽네요.
소소한 액션과 소소한 미스테리가 있는 영화로 생각하시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킬링 타임용 영화로 보기에 나쁘진 않지만 굳이 꼭 챙겨볼 정도의 영화는 아니라는 점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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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타임용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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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희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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