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코
奈緖子, Naoko

지난 2008년에 개봉한 영화 <나오코>는 사카타 노부히로 원작, 나카하라 유 그림의 일본 만화 <스타트>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어릴적 각자의 상처로 힘들어 하는 두 남녀가 마라톤을 통해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는 스토리로 9년간 장기 연재 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다.
역전 마라톤 선수 유스케 역할에는 일본의 인기 미남 배우 미우라 하루마, 그의 주변을 맴돌며 상처를 치유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나오코 역할에는 일본의 인기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우에노 주리가 맡았다.

유명한 역전 마라톤 선수였던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 받은 유스케는 아버지와 같은 역전 마라톤 선수를 꿈꾸며 매일 달리는 연습에 한창이다. 그러던 어느날 나오코라는 소녀가 천식을 치료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섬으로 요양을 온다. 낚시배를 운전하는 유스케의 아버지의 도움을 받고 나오코와 가족들은 바다로 나간다.
혼자 바다를 보며 심심해 하던 나오코는 발을 헛디디며 바다에 빠지게 되고 다행히 유스케 아버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지만 유스케 아버지는 파도에 떠밀려 숨을 거두고 만다.

구사일생으로 살았지만 나오코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상황.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잃은 유스케는 아버지를 살려 내라며 나오코에게 다그치고, 그 모습을 본 나오코는 큰 충격을 받는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두 사람은 역전 마라톤 선수와 대회 스태프로 조우하지만 여전히 어릴적 상처가 치유되지 못한 것인지 유스케는 그녀를 외면하고 마는데...

인간과 인간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늘 화목함만 있을 순 없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순간의 오해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를 안겨주거나 오히려 상처를 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유스케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물에 빠진 나오코를 구하면서 목숨을 잃는다. 어린 나이임에도 나오코가 일부러 그런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을테지만 사건의 발단이 나오코에게서 시작 되었기에 유스케는 그녀가 밉고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반대로 나오코는 그녀 나름대로 겨우 살아 돌아왔는데 자신을 구해준 유스케의 아버지는 죽고 자신에게 소리치며 원망스러하는 유스케의 모습을 봤을 때는 그녀 역시 충격을 컸을 것이다.
그것이 세월이 흘러 유스케와 나오코에게는 각자의 원망과 죄책감으로 하루 하루를 보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것인지 대회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지만 나오코의 도와주려는 손길을 유스케는 애써 뿌리치고 말았다.

영화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고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 되기도 전에 육상부원들과 주인공 유스케 사이의 또 다른 갈등을 보여준다. 뛰어난 실력과 출중한 외모로 모두의 주목을 한몸에 받는 유스케와 달리 그의 들러리로 소외감을 느끼는 육상부를 통해 오해와 함께 개인적으로는 인간이 갖고 있는 질투심에 떠올리게 되었다.
영화가 흥미롭게 다가오는 점은 주제적인 부분도 있지만 서로의 갈등을 극복해 나가거나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의 답을 역전 마라톤이라는 하나의 신선 스포츠 종목을 통해 보여주려 했기 때문이다.
역전 마라톤이라고 하면 어릴적 운동회에서 자주 접했던 이어 달리기를 떠올리면 쉬운데 혼자만 잘한다고 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없기에 무엇보다 협동심이 중요하다. 협동심이 발휘되는 요소는 서로를 믿어주는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정신을 통해 인간과 인간사이의 신뢰의 중요성을 보여주려 하였다.
더 나아가 우리는 왜 뛰어야 하는가 라는 물음을 통해 우리가 인생을 살아야 하는 이유와 목표 설정을 통해 얻게 될 동기 부여 또는 삶의 활력소를 깨닫게 해주는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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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마라톤을 통해 삶을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
우에노 주리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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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쿠로쿠마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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