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선
Midnight Sun, 2018
이 영화는 전형적인 미국의 하이틴 로맨스 영화다. 잘생긴 남자 주인공과 예쁜 여자 주인공이 나와 아주 사랑스럽고 달달한 장면들을 그린다. 그러다 이겨낼 수 없는 큰 시련을 만나게 되고, 너무나 힘들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그 시련을 조금씩 이겨내며 살아가는, 아주 전형적인 하이틴 영화의 룰을 따르고 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조금은 진부하고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진부하고 유치함에도 불구하고 하이틴 영화를 찾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 시절, 우리 중 누구는 겪어봤을 법한 사랑 이야기, 누구는 꿈꾸기만 했을 사랑 이야기를 아름답고 정성스럽게 포장해 보여주는 하이틴 영화는 가볍고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최고의 영화장르라고 할 수 있다.
영화의 주인공은 케이티와 찰리다. 이름마저도 정말 전형적이지 않은가? 어쨌든, 케이티는 XP라는 희귀질병을 앓고 있는 십대 여자이다. XP란 색소성건피증이라는 질병으로, 쉽게 말해 햇빛을 보지 못하는 질병이다. 때문에 케이티는 10대이지만 학생은 아니다.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와 항상 함께하는 케이티는 홈스쿨링을 하고 집에서 기타를 친다. 사진도 집에서 찍고 운동도 집에서 한다. 어릴 적 햇빛을 못 보는 케이티를 보고 친구들은 뱀파이어 혹은 괴물이라고 생각하고 집에 놀러오지 않았고, 그 괴물에 호기심을 가진 유일한 친구 모건이 케이티의 소울메이트다.
그런 케이티는 정말 영화처럼, 초등학교 때부터 한 아이를 짝사랑한다. 낮이면 밖에 나가진 못하고 특수유리로 된 창문으로 밖을 바라보기만 하는 케이티는, 어느 날 자기 집 앞을 지나가는 찰리를 발견한다. 그 이후 찰리는 매일 케이티의 문 앞을 지나가고 케이티는 매일 그를 지켜보며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마음만 키운다.
케이티의 외출은 오직 밤에만 허락되는데, 케이티의 유일한 즐거움은 기타 치며 부르는 노래다. 그리고 케이티는 밤마다 기차역에 나가 버스킹을 한다. 여느 날처럼 기차역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는 케이티에게, 세상에서 제일 달콤하고 행복한 선물이 도착한다. 바로 찰리와의 만남이다. 운명처럼 서로에게 이끌려 기차역에서 만난 두 남녀는, 얼마 허락되지 않은 시간동안 서로에게 최고의 행복을 선물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영화는 전형적인 하이틴 영화의 룰을 따라간다. 하이틴 영화를 좋아한다면, 넘치도록 흐르는 달달함과 풋풋함에 영화가 상영되는 1시간 30분 내내 행복할 것이며 만약 하이틴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영화가 상영되는 1시간 30분 내내 괴로울 것이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영화이지만, 만약 당신이 하이틴 영화를 좋아한다면 주저없이 선택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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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가슴 아프지만 따뜻한 사랑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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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bta_vistavie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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