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많은 소녀
After My Death, 2017
연말이 다가오고 재미삼아 올해의 베스트 영화를 거론하곤 하는데요. 최근에 본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죄많은 소녀라는 영화는 올해의 베스트영화 목록에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의 마음을 움직인 영화입니다.
다른 베스트 영화리스트에 있는 영화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고 흥행성적도 비참한 수준인데요.
올해의 과소평가 영화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단편영화로 재능을 보인 김의석 감독님은 이번작품이 첫 장편영화 데뷔작인데요. 데뷔작부터 재능을 보이는 감독이 가끔 있는데 김의석 감독님이 이런 경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 깊은 데뷔작을 선보입니다. 감독의 전 작품이 나홍진 감독님의 곡성 연출부활동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무래도 나홍진 감독님에게 큰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이는데요.
요즘 제작진들이 영화에 간섭하는 경우가 많다는 애기가 들리는데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파격적인 스토리는 역시 나홍진 감독님의 제자가 아닌가라는 인상을 받았구요. 흥행스코어는 아쉽기는 해도 앞으로 후속작이 너무나 기대가 있는 감독님입니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점은 여배우들의 연기입니다. 그 중 주연배우인 전여빈배우의 연기는 이 영화의 백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버닝의 전종서배우 마녀의 김다미 배우 등 올해 유독 인상 깊은 여배우가 많이 있었지만 올해의 여자주연상은 전여빈 배우에게 한표를 던져줄 만큼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입니다. 작년 부산국제 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는 등 이제는 꽤나 이름이 알려져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가 가지는 여배우인데요. 요즘 한국영화에서는 제2의 봉준호, 전도연이 안 나오고 있다 라는 말이 나온지가 꽤 됏는데 이 영화를 보고는 한국영화의 희망을 발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충무로에서 여자들을 위한 소재가 너무나 제한적이어서 영화출연이 힘들다. 이 발언은 잘 알려진 배우의 발언이 아니고 충무로 탑스타급인 여배우의 발언입니다. 탑스타가 이런데 잘알려지지 않은 여배우는 어떨까요. 전여빈 배우는 은퇴까지 생각하다가 이 영화로 빛을 본 경우인데요. 물론 대중들이 남자의 이야기를 선호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소재 쏠림 현상에 벗어나 여성들을 다룬 다양한 영화들이 종종 나타나 전여빈 배우처럼 빛을 보지 못한 여배우들이 많이 알려졌으면 합니다.
감독님은 소중한 지인을 잃게 되었고, 그 후 자책 및 반성을 한 자전적인 이야기를 시나리오에 담았다고 했는데요.
처음 영화를 보면 잘이 해가 안갈 정도로 이야기의 구도가 친절하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한 나홍진 감독님의 영화 곡성을 떠올릴 만큼 해석의 여지가 많은 영화인데요. 저역시 다회차는 잘하지 않는데 이 영화는 3번이나 영화를 본 경우인데요. 친구의 자살을 둘러싼 배우들의 달라지는 인간군상등 여러모로 해석의 여지가 많은 영화입니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영화 리뷰어들의 영화해석을 찾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구요.
올해의 과소평가 영화로 꼽고 싶은 영화 죄많은소녀는 올해의 베스트 영화로 꼽고 싶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던져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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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 배우의 연기력을 보실 분
영화의 여러 해석을 좋아시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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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석희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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