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레시피
ママ, ごはんまだ?

영화 <엄마의 레시피>는 어릴적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음식들을 떠올리며 엄마가 그동안 밟아온 인생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고, 그로 인해 다시금 느끼게 되는 엄마의 희생과 사랑을 그린 휴먼 드라마이다.
일본의 치과의사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히토토 타에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하였고, 개봉 전부터 서울국제음식영화제, 산체바스찬 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심야식당>과 같은 음식 영화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으로 혹평을 받는 영화이기도 하다.
어릴 적 가족과 함께 살던 집을 재건축하기 전, 집안 정리를 하는 타에(키나미 하루카)와 요(후지모토 이즘). 자매 사이인 둘은 20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이곳에서 오손도손 화목한 생활을 했다.
벽장을 정리하던 타에는 낡은 상자 속에서 어릴 적 어머니가 즐겨 해주시던 대만 요리의 레시피가 적힌 노트를 발견한다. 닭고기 장조림, 돼지 곱창 수프, 족발, 대만식 튀김, 무떡 등 레시피를 보며 타에는 옛 생각에 잠긴다.
대만인이셨던 아버지의 적극적인 구애로 결혼하신 두 분은 아버지의 고향인 대만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하셨다. 언어도 통하지 않던 타국에서의 힘든 시간은 가족을 위한 마음으로 배운 요리로 해소 할 수 있었고, 그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일본으로 돌아와서도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일 수 있었다.

동생 요와 함께 어머니의 묘가 있는 나카마치노토에 들른 타에는 그곳에서 어머니와 절친한 친구를 만나 그간의 알지 못했던 사정을 전해 듣는다. 이후 많은 고민을 한 끝에 타에는 어머니를 좀 더 알기 위해 곧장 대만으로 향하는데...
영화 <엄마의 레시피>는 음식을 통해 엄마의 희생과 사랑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수 작품으로 일본의 치과의사 겸 배우인 히토토 타에의 에세이를 원작하여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리얼리티를 더했다.
어릴적 우리가 많이 떠올리는 요리하고 있는 엄마의 이미지. 가족을 위해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면 가족들이 맛있게 먹고 엄마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흐뭇함을 느끼는 이러한 광경이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일 것이다.
어릴 때는 이러한 엄마의 사랑을 잘 깨닫지 못한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철없던 시절 엄마의 이러한 모습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 아무렇게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 생각도 깊어지고 여러 가지 이유로 엄마와 함께 할 시간이 없다던지 내가 부모가 될 시기 라던지 그제야 우리는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더 나아가 미안함도 느끼게 된다.
집이라는 하나의 장소를 통해 우리는 편안함을 갖기도 하지만 엄마와 집밥으로 연결되는 존재를 통해서도 우린 편안함을 느끼고 치열한 경쟁의 연속인 사회생활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도 한다.
영화의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일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대만 요리가 주체라는 점이다. 다소 의아하고 영화의 옥의 티가 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 엄마의 희생과 사랑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하나의 장치가 아니었을까 한다.
엄마는 일본 음식 보다 대만 음식을 더 잘하고 아이들에게 자주 해주었다. 결혼으로 인해 대만에서 생활을 하며 홀로 외로움과 싸우며 가족을 위해 자신도 보탬이 되고자 노력했던 결과인데 이러한 희생의 결과를 대만 음식으로 표출하려 했던 것이 아닐까?

어떻게 보면 단순한 스토리와 결말로 귀결되는 영화라 여길 수도 있지만 엄마의 사랑만큼 단순하지만 크게 와닿는 것도 드물다고 생각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여전히 엄마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고 사는 이들이 많다.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이라도 많은 이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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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사랑이 느껴지는 가슴 따뜻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다양한 대만 음식을 보고 싶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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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쿠로쿠마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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