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실 비치에서
On Chesil Beach, 2017
가장 행복했던 날,
우리는 헤어졌다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만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이 결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 두 사람이 있다. 이 두 사람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오늘 소개 할 영화는 <체실 비치에서>이다.
영화 <체실 비치에서>가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로 바로 이언 매큐언이 꼽힌다.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이름이겠지만 이언 매큐언은 영국 최고의 작가 중 한명이다. 게다가 몇 년 전 개봉한 영화 <어톤먼트>의 원작 소설인 <속죄>의 작가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체실 비치에서>를 직접 저술하였고, 이 소설을 각색하여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까지 했다.
그의 소설인 <체실 비치에서>는 2007년에 출간된 작품으로 많은 호평을 받으며 맨부커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또한 뉴욕 타임즈에서 2007년에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로 완성되기까지 근 10년의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이유는 바로 소설의 감정을 영화화하는데 있어 가장 적절한 감독을 선정하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인 것 같다.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과 <라이프 오브 파이>를 연출한 이안 감독, <아메리칸 뷰티>를 연출한 샘 멘데스 감독 등이 영화의 연출자 후보로서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낙점된 것은 영화 <캐롤>의 연출을 맡은 엘리자베스 칼슨과 스티븐 울리였다. 이로서 소설의 영화화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과거 영화 <어톤먼트>가 제작될 당시에는 이언 매큐언은 각본 작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 <체실 비치에서>의 각본 작업은 2010년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소설을 쓰면서도 각 장면을 시각적으로 구상하면서 집필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이언 매큐언은 영화 작업에 참여함으로서 자신의 머릿속에 존재했던 소설 속 세상을 세세하게 스크린으로 꺼내놓는 작업에 참여한 것이다.
원작 소설뿐만 아니라 캐스팅 또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결국 주인공 자리를 차지한 것은 시얼샤 로넌과 빌리 하울이었다. 영화 <레이디 버드>로 잘 알려진 배우 시얼샤 로넌은 영화 속에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결혼을 앞둔 여인인 플로렌스 역을 맡았다. 영화 속 플로렌스는 사람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사랑하는 사람에게까지 자신의 깊은 이야기를 숨겨야하는 주인공의 감정을 고스란히 스크린으로 옮겼다고 할 수 있다.
남자 주인공을 맡은 빌리 하울은 최근 영국에서 차세대 스타로 손꼽히는 배우이다. 국내에서는 영화 <덩케르크>의 하사관으로 얼굴과 이름을 알리며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영화 <체실 비치에서>의 빌리 하울은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결혼을 앞둔 남자 에드워드 역을 맡았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에드워드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치고자하는 열정적인 모습의 청년이다. 빌리 하울은 영화 속 에드워드가 보여주는 다양한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한다.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이유가 없듯이 헤어져야 하는 이유 또한 없는 것 같다. 만약 그 순간에 사랑하는 사람의 눈이 말하고 있는 이야기에 조금 더 귀 기울였다면, 너무 빨리 앞서 나가지 말고 조금만 그 사람을 기다려줬다면 우리의 이야기는 달라졌을까?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길 바란다.
 |
|
 |
사랑이란 무엇인지 배우고 싶으신 분
서로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보고싶은 분 |
|
| 글: 이현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