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ニライカナイからの手紙, Letters from Kanai Nirai

연출을 맡은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이 직접 쓴 오리지널 각본으로 제작된 영화 <편지>. <릴리슈슈의 모든 것>, <하나와 앨리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입지를 다진 배우 아오이 유우의 첫 단독 주연 작품.
오키나와현 타케토미섬을 배경으로 어린 나이에 아빠를 잃고 엄마와도 생이별을 하게 된 이후 매년 생일에 받는 엄마의 편지로 위로와 격려의 메세지를 받으며 성장해 나간다는 스토리를 담은 영화.

어린 나이에 아빠를 잃고 엄마와도 생이별을 하게 된 후키. 7살이 되던 해 금방 돌아 오겠다던 엄마는 돌아오지 않고 엄마부터의 편지만 도착한다. 당장은 만날 수 없지만 후키는 매년 생일 때마다 편지를 받으며 엄마가 늘 곁에 있는 것 같이 위로와 격려를 받는다.
14살 되던 해 생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엄마에게서 편지를 받는데, 스무살이 되면 모두 설명해 주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 이후 고등학교 졸업을 앞 둔 후키는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아버지가 떠나면서 남긴 오래 된 카메라로 세상을 담았고 그 결과물로 주위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았던 후키는 사진작가가 되고 싶었고 더불어 엄마도 찾고 싶었다. 하지만 함께 살고 있는 할아버지의 반대로 말도 꺼내지 못했다.
오랜 고민과 긴 설득 끝에 어렵게 승낙을 받게 된 후키. 마을 사람들의 배웅을 받으며 섬을 떠나게 된다. 과연 후키는 사진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또 늘 그리워하던 엄마와의 재회도 이룰 수 있을까?

일본의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 오키나와에서도 남쪽으로 한참 떨어진 곳에 타케토미라는 섬이 있다. 섬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는 타케토미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후키라는 어린 소녀의 성장기를 그렸다.
어린 소녀의 성장통과 가족의 사랑도 담고 있지만 타케토미섬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 동양의 하와이라 불릴 만큼 오키나와는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휴양지라 관광객들이 많지만 일본에서도 2시간 가까이 걸릴 정도라 가까운 편은 아니다.
거기다 오키나와에서도 멀리 떨어진 곳이라고 하니 아무래도 사람들이 발길이 드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유지가 되어 있어 영상만으로도 그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섬에서 나고 자란 한 소녀가 성인이 되기까지 겪게 되는 일종의 성장통과 그 과정 속에서 느끼는 가족의 사랑, 넓게는 마을 사람들과 같은 주위 사람들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늘 생각하게 되지만 인간이 태어나 세상을 살아갈 때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경험해야만 습득할 수 있는 것들도 있고 에너지의 원천 내지 동기 부여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후키가 14살이 되던 해 엄마는 편지로 스무살이 되면 모두 다 설명해 주겠다는 말을 남긴다. 도대체 어떤 이유가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왜 스무살일까?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한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스무살이라는 나이를 성인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것 역시 개인차가 있지만 어쨌든 성인이 되면 미성년자 보다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숙 되었다고 판단한다. 어린 나이에 아빠가 세상을 떠나고 엄마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후키의 곁을 떠났다. 할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이 그런 후키를 위해 정성을 쏟았지만 누구에게나 부모라는 존재는 특별하기에 채울 수 없는 그리움이 있었다.
성장통을 겪고 있는 후키에게 엄마의 편지는 큰 힘이 되었고 엄마의 격려는 위로가 되었다. 그 덕분인지 후키는 말썽 한 번 없이 착하고 바른 소녀로 자랐고 자신의 꿈을 남몰래 키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서 말했듯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족 또는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고 때로는 도움을 주며 살아간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자신의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누군가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후키는 할아버지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었지만 다른 가족들이 없었기에 말 못할 고민도 있었다.
그럴때마다 동네 친구 또는 언니, 마을 사람들이 자신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해 주었다.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 다 있는 것처럼 자신에게 힘이 되어 줄 누군가가 있고, 그런 사람들을 곁에 두기를 바란다. 주고받는 관계들이 자신을 성장 시키는 계기로 만들어 줄지도 모를테니 말이다.
 |
|
 |
천해의 자연을 자랑하는 타케토미섬이 궁금한 사람
아오이 유우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
|
| 글: 쿠로쿠마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