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워터
Black Water, 2018
전설적인 액션 배우 장 끌로드 반담과 돌프 룬드그렌이 동시 출연하는 작품으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베테랑 CIA요원 스콧이 해저 잠수함이라는 독특한 환경에 고립되어 생존을 도모하는 이야기로, 전형적인 B급 액션물이다.
작중 배경이 되는 블랙사이트는 CIA에서 운용하는 해저 잠수함이다. 스콧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이 잠수함에 있는 감옥에 갇힌다. 그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수감자와 자신을 믿는 아마추어 요원의 도움을 받아 탈출을 계획한다. 스콧은 누가 자신을 모함하여 감옥에 갇히게 했는지 찾아내려 하고, 이 과정에서 치열하고 피 튀기는 전투를 벌인다.
심해 액션 탈출, 심해 17만 킬로미터에 있는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전투라는 점에서 액션 마니아들의 흥미를 자극할 법한 작품이다. 그러나 전형적이고 충분히 예측 가능한 스토리로 팽팽한 긴장감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배경이 되는 잠수함 또한 지극히 한정된 공간이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는 액션에도 한계가 있다. 전형적인 킬링타임용 B급 액션물이다.
절대 탈출할 수 없는 밀실이라는 점도 더 이상 신선한 소재가 아니다. 밀실 살인, 밀실 액션은 이미 많은 작품에서 더욱 다양한 소재와 결부시켜 흥미진진하게 다루었다. 주인공에게 닥치는 위험이나 거대한 음모 또한 그다지 특별한 요소는 없다.
배우들이 액션 연기는 돋보이나 활약하는 인물들을 비추는 빨갛고 녹색인 조명은 답답하고 불편하다. 밀실이라는 환경에서 오는 긴장감을 극대화하려는 장치처럼 보이지만, 시종일관 비슷한 화면을 보고 있어야 하는 관객에게는 불친절한 효과일 뿐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훌륭한 액션 연기로 주목받은 두 배우가 주연으로 등장하나, 이 배우들의 파워만으로 극 전체를 끌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시나리오에는 허점이 많고 배경은 아쉽다. 장엄한 분위기로 꾸며진 포스터가 무색할 정도로 긴장감을 끌어내는 힘이 부족하다.
연기파 배우로 이름 높은 장 끌로드 반담, 돌프 룬드그렌의 액션 연기를 감상하고 싶은 관객, 혹은 킬링타임용 B급 액션영화를 찾는 관객에게 추천한다. 배우들의 연기나 해저 잠수함이라는 소재는 좋았으나 극 전체를 지탱할 만한 에너지는 부족하다. 여러 모로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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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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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HMJ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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