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S 인디애나 폴리스
USS Indianapolis: Men of Courage, 2016
세계 2차대전 막바지에 미국은 일본과의 최종결전 병기로 그 유명한 원자폭탄, 이름하여 "리틀보이"를 선물할 계획을 세운다.
일본에게 깜짝 선물을 하기 위해 이렇듯 크고 아름다운 선물을 실어 나르는 임무를 수행한 전투함이 바로 본 영화의 제목과 같은 "USS 인디애나 폴리스" 이다.
지금이야 여러 사건사고를 일으키며 예전만 못한 커리어를 보여주지만 그래도 한때 우리나라에서 "캐 서방"으로 유명세를 타고 "더록", "콘 에어","페이스 오프" 등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찰스 맥케이" 함장 역을 맡아 임무를 수행한다.
포스터를 보면 전쟁 영화답게 불타는 함정과 비행기를 역동적인 구도로 비춰주지만 절대 속지말자.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군 장병들의 생존영화다.
약 천여 명에 이르는 승조원들중에서 최종 생존자는 316명에 불과하니 아무리 전쟁중이라 할지라도 대형 참사가 아닐 수 없다.
왜 이런 참사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영화는 차근차근 원인을 밝혀준다.
앞서 말한 대로 미국은 전쟁을 종결하기 위해 원자폭탄의 고농축 우라늄을 극비리에 이동시킬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 계획은 말 그대로 극비리에 이루어 져야 하기에 상대의 이목을 끌지 말아야 하며 "USS 인디에나 폴리스"함 단독으로 운송임무를 진행한다.
하지만 상대 잠수함의 공격이나 여타의 공격에 대해 단 한 척으로 대항하기에는 턱없이 위험한 임무라 맥베이 함장은 호위함을 요청하지만, 극비임무라는 핑계로 그 요청을 가볍게 씹어주신다.
‘까라면 깐다’라는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결국 임무는 성공하지만, 다음 임무를 위해 이동하던 중 전투 실적이 떨어져 오늘내일 하는 일본의 잠수함 레이더에 덜컥 걸려버리고, 우리나라에서 누군가가 좋아하는 그 유명한 "인간어뢰(가이텐)"를 쳐 맞고 침몰하게 된다.
여기까지는 어찌 보면 전쟁중인 일반적(?)인 상황으로 간주할 수 있다. 문제는 그 다음.
침몰하는 배를 버리고 바다에서 표류 중이었던 승조원들은 최초 900여명 정도였다고 한다. 함장은 끊임없이 구조요청을 보내 보지만 그 신호를 수신한 곳에서도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통에 결국 그들은 5일동안이나 바다에서 표류를 한다.
그 해역은 또한 상어 떼가 출몰하는 것으로 유명해 부상자들과 그들의 핏물로 인한 상어의 공격. 식량부족 등등 최악의 상황을 거쳐 결국 2/3가 사망하고 불과 300명 정도만이 구조를 받는 참사가 벌어진다.
그렇다면 다음 수순은 당연하게도 책임자 처벌이 벌어지지만 그 돌아가는 꼴이 이상하다.
언제나 그렇듯이 윗선에서는 자신의 자리보전과 명예를 위해 억지스런 죄목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켜 맥베이 함장을 욕받이로 세우고 모든 책임을 떠넘긴다.
특수 임무를 무사히 수행한 것으로 표창은 못할망정, 적의 공격에 대해 제대로 방비 하지 못했다는 죄목으로 함장은 군사 재판에 회부되어 고초를 겪는다. 또한 수백이 넘는 사상자의 유가족들에게 온갖 모욕을 당하고 결과적으로 부분적으로 유죄를 인정받는다.
전부 유죄를 받는 것도 아닌 일부 유죄에 대한 것도 우습게도 자신을 공격한 일본군 잠수함장이 증인으로 나와 어뢰공격에 대한 회피기동이 불가한 부분이었음을 증명해 주는 등. 미국으로써는 약간 막장스러웠던 부분임을 보여준다.
시간이 흘러 2000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맥베이 함장은 복권 되었지만 이미 함장은 1968년 자택에서 권총으로 자살을 한 뒤였다.
영화의 마지막은 생존자들의 처절했던 바다에서의 생존과 그 참상을 이야기해 주지만, 이상하게도 오래도록 남는 것은 맥베이 함장의 그 얼굴이다.(물론 영화에서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모습이지만)
전쟁이라는 참혹한 환경에서 서로의 신념에 따라 목숨을 걸고 싸웠지만 그 싸움이 끝난 뒤에는 서로를 용서하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여준 일본군 함장과 맥베이 함장의 모습은 본 영화의 여운을 더욱 길게 느껴지게 만들어 주고 있으며, 니콜라스 케이지의 새로운 대표작이 될 법한 본 영화를 한번쯤 강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리뷰어의 총평>
2차대전 중 침몰한 USS 인디애나 폴리스의 전후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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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소재로 한 전쟁영화를 즐기는 사람
니콜라스 케이지의 오랜 팬이라면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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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청포도에이드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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