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동안 감춰진 추악한 비밀이 밝혀진다.
미결처리반 Q - 순수의 배신
장르와 상관없이 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영화는 그 자체만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그 장르가 스릴러 장르라면 사람들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많은 영화들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그 중에는 조디악이나 살인의 추억 같은 강력범죄를 바탕으로 만든 것도 있지만, 애나벨이나 컨저링 같이 초자연적인 현상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들도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 미결처리반 Q - 순수의 배신은 약 60여년 전 덴마크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영화에서는 소녀들의 집으로 표현되는 이 시설은 일부 극우주의자들이 진행했던 인종 청소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요 영화에서는 이 사건을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풀어나갑니다.
코펜하겐의 어느 낡은 아파트 벽 속에서 발견된 3구의 미이라. 식탁에 둘러앉은 미이라들과 에탄올에 담긴 남자의 성기와 여자의 생식기. 그리고 비어있는 누군가의 한 자리. 어딘가 기이한 형태로 발견된 미이라들로 인해 미해결사건 전담반 Q의 칼, 그리고 아사드는 사체의 신원, 그리고 빈 자리의 주인이었던 인물이 누군지 알아보기 시작한다.
미이라들의 정체는 57년 전 스프로위섬의 악명 높은 ‘문제 여성 감호소’에 갇혀 있던 환자와 간호사, 그리고 그들의 담당변호사인 것으로 밝혀진다. 이들을 죽인 범인은 누구이며, 그들은 왜 죽게 되었는지 밝히는 과정에서 57년 전 스프로위섬에서 계속되는 그들의 추악한 만행이 하나, 둘 밝혀지면서 사건은 살인사건 이상의 파급력을 가지게 된다. 사건의 비밀은 무엇일까?
영화는 투트랙으로 진행됩니다. 줄거리에서 언급되었던 미이라 발견 사건에 대한 수사 과정, 그리고 57년 전 강제로 스프로위섬의 문제여성 감호소에 갇힌 인물이 겪은 이야기를 서로 번갈아가며 보여주다가 영화의 후반으로 가면서 두개의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마무리 됩니다.
각자의 이야기가 워낙 길게 그려지기도 하고 2시간에 가까운 시간동안 영화가 진행되다 보니 영화에 온전히 집중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영화가 늘어지는 것 같달까요? 영화 후반 스프로위섬과 미리아 사건과의 연관성이 하나로 맞춰지기 까지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락 영화를 기대하고 보신다면 재미보다는 지루함을 느끼실 듯 합니다. 이러한 느린 호흡이 덴마크 영화의 특징인지 아니면 미결처리반 Q라는 시리즈의 특징인지는 모르겠네요. 이러한 느린 호흡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해보입니다.
영화는 낙태와 성 자기 결정권, 인종차별,국가가 개인에게 저지르는 폭력, 일부 잘못된 신념이 가져올 여러가지 부작용 등 여러가지 문제를 곳곳에 배치하면서 내용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영화의 시작과 끝에 실제 있었던 사건임을 명시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가 분명했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이렇듯 명확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은 다소 엉성해보입니다. 개인의 복수극을 시작으로 점차 그 판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한껏 커진 판에서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은 아쉽습니다. 명확한 살인동기, 충격적이었던 사건에 이어지는 해결 과정으로 보기에는 너무 밋밋하게 다가와던 것 같네요.
영화가 너무 별로에요 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그렇다고 정말 괜찮은 영화입니다. 꼭 보세요 라고 추천하기에도 다소 애매한 영화입니다. 전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는데 너무 좋다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호불호가 극으로 갈리는 영화이지 않을까 싶네요.
영화 내용 자체가 인종청소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다소 과격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15세라는 등급에서 알 수 있듯이 시각적으로 매우 자극적인 장면들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을 참고하셔서 관람 여부를 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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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팬들.
스릴러 영화 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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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희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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