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 스토리
Police Story,1985

홍콩영화를 이야기 할 때면 언제나 등장하는 배우가 한 명 있다. 소개할 영화 <폴리스 스토리>의 주인공 성룡이다. 명절이면 특집이라는 수식어를 앞에 붙이고 등장하던 성룡의 영화는 그 시절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에는 호기심을 자극시켰고 어른들에게는 잊혀진 기억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추억의 선물과도 같은 것이었다.
지금은 한국 영화시장이 워낙에 거대해지고 작품성있는 영화들이 많이 나와 홍콩영화는 잊혀져가고 있지만 1980년대 부터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영화시장을 물론이고 비디오 시장까지 홍콩영화가 거의 독점하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983년 <프로젝트A>를 기점으로 성룡 영화는 고전과 현대물로 나뉘는데, 이후 <쾌찬차> <비룡맹장> 까지 조금은 단순한 액션과 플롯을 선보이다 1985년 <폴리스 스토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리즈물을 제작하게 되었다.
맨몸 하나로 부딪치던 전작들과는 달리 무기를 사용하고 범죄자와 경찰을 등장시켜 조금더 진화된 스토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폴리스 스토리 2014까지 성룡은 자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과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소개할 영화<폴리스 스토리>가 그 시작을 알려주는 신호탄 역할을 해주었다.

평범한 사업가로 위장하고 마약밀매업을 하고 있던 주도 일당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은 거래 현장을 덮쳐 빠져나가지 못할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려 한다. 판자촌이 밀집해 있는 현장에서 주도 일당을 추격하는 진가구의 활약은 대단하였다.
결국 주도를 검거하는데는 성공했으나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경찰은 주도의 여비서 셀리나(임청하)를 증인으로 내세워 범죄행위를 명백하게 입증하려 한다. 어떻게든 셀리나의 증언을 막아야만 되는 주도 일당이 그의 목숨을 노리자 경찰은 이를 보호하기 위해 가구에게 경호임무를 맡긴다.

셀리나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던 가구는 이곳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자신의 집으로 옮기게 되는데 동료경찰들과 찍은 사진 한 장을 보게된 셀리나는 이전에 겪었던 일련의 상황들을 의도적으로 가구가 계획했다는것을 알게 되고 경찰에 대한 믿음도 깨어져 버린다. 결국 탈출하여 다시 주도에게 가버린 셀리나, 증거 불충분으로 주도를 구속시키는데 실패한 경찰은 어떻게든 셀리나를 찾기위해 주도의 아지트를 급습하게 된다. 하지만 이를 예측한 주도 일당은 교묘한 수법을 이용해 경찰을 함정에 빠지고 만다.

지금으로 부터 30년 전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영화 <폴리스 스토리>의 작품성은 뛰어나다. 완벽한 시나리오와 연출력도 훌륭하지만 고난이도의 액션장면을 소화해 낸 성룡의 동물적인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다. 쇼핑몰에서 주도를 잡기위해 길게 늘어진 샹드리에를 타고 1층까지 수직 낙하하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영화속 레전드 영상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또 하나의 명장면은 영화초반 언덕의 판자촌 밀집지역을 자동차로 휩쓸고 지나갈때 이다. 허술한 판자집들이 도미노가 줄줄이 무너지듯 허물어질때 저절로 탄성이 튀어나왔고 이 영화의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짐작하게 했던 것이다.

액션 못지않게 성룡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재미는 코믹적인 요소들인데 <폴리스 스토리>는 그의 장점을 확실하게 부각시켜준 영화가 되었다. 셀리나를 보호하기 위해 그의 집에 머물면서 동료형사를 등장시켜 황당한 사건들을 만들어 내는 것도 그렇고, 의도적으로 가구를 유혹하여 성적인 장면을 연상하게 만들어버린 셀리나의 영악한 연출도 모두 성룡만의 코믹한 웃음을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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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의 코믹한 액션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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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KANG ME JU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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