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프!
Scoop!
오오네 히토시 감독의 영화 <스쿠프>는 1985년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도사 250분의 1초>라는 TV 영화를 원작을 한 작품이다. <모테키>, <바쿠만>,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등을 만든 오오네 히토시 감독은 직접 쓴 시나리오로 작품 연출에 참여 경우가 많은 감독이기도 하다.
유명한 특종 기사로 이름을 날렸던 카메라맨이 신입 기자와 콤비를 이뤄 기삿거리를 찾던 도중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로, 드라마 <갈릴레오> 시리즈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포스트 미야자키 아오이라 불리는 니카이도 후미가 주연을 맡았다.
한때 유명한 특종 기사를 내며 이름을 날렸던 시즈오카. 현재는 빚에 허덕이며,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캐내는 파파라치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다 주간지에 신입으로 온 노비의 사수 역할을 맡지만, 누구에게도 간섭 받지 않고 내 맘대로 움직이던 그였던지라 완강히 거부한다.
그러나 특종 하나에 30만엔이라는 거금을 제시한 사다코의 제안에 결국 받아들이기로 한다. 본래 패션잡지사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모두 떨어지는 바람에 이곳으로 오게 된 노비. 생각과는 달리 무턱대고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과 망나니 같은 사수의 모습을 보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던 중 최근 핫하게 떠오르고 있던 연예인들의 스캔들 특종을 잡으며, 그녀의 화려한 데뷔를 알린다. 이후 정치계의 유명인사와 아나운서의 스캔들, 유명 연예인의 불륜현장 등을 잡아내며 주간지 판매부수의 혁혁한 공을 세운 두 사람. 티격태격하던 초반과 달리 환상의 콤비로 손발을 맞춰간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큰 야망을 갖고 있던 사다코는 이번에는 연예면이 아닌 사회면으로까지 눈을 돌려 악명 높은 살인 용의자 마츠나가의 현장검증 사진을 찍을 계획을 세우지만, 사다코와 마찬가지로 차기 편집장을 꿈꾸는 바바가 이를 반대하며 새로운 갈등을 예고한다.
자신이 직접 쓴 시나리오로 연출까지 겸하는 오오네 히토시 감독의 세 번째 메이저 영화 <스쿠프>. 연예인들의 사생활이나 그라비아 모델, 라면 특집 등을 다루는 주간지를 배경으로 화려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현재는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는 프리랜서 카메라맨 시즈오카와 주간지 신입 노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86년에 공개된 <도사 205분의 1초>라는 TV 영화를 리메이크 하였는데, 오오네 히토시 감독은 2007년 부터 구상하고 직접 다듬었다고 하니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엄청난 성공은 아니었지만, 감독의 필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영화를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주인공 시즈오카 역을 맡은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모습이다. 국내에서 그의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갈릴레오> 시리즈. 뿐만 아니라 그동안 그의 필모를 봐도 한결 같이 스마트한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거친 느낌의 가죽 자켓이나 덥수룩한 수염, 우람한 지프차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남성미 가득한 중년 남성의 분위기를 내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영화를 얼핏 보면 저널리즘에 관한 주제나 메세지를 담고 있을것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단순히 보고 즐기는 오락에 가까운 영화라 할 수 있다.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인 전장 사진사 로버트 카파의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의 어릴적 꿈을 이야기하는 장면이나 기사를 쓸지 말지를 두고 논쟁을 하는 장면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확실한 주제 의식을 심어 놓은거라고는 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은 세밀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고 많은 볼거리를 주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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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현장감 넘치는 특종의 순간을 보고 싶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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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쿠로쿠마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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