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멀레이드 보이>
Marmalade Boy
요시즈미 와타루 원작의 순정만화 <마멀레이드 보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일본 하이틴 로맨스 영화. 타이틀인 <마멀레이드 보이>는 작중 남자주인공 마츠우라 유우를 의미하는 단어다. 작품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코이시카와 미키는 유우를 두고 쓴 부분이 있지만 달콤한 겉모습에 속아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마멀레이드 잼은 달콤쌉싸름한 맛으로,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 호불호가 갈리곤 한다.
원작 만화가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덕분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팬들의 환영을 받았는데, 일본에서는 인기를 끈 만화나 소설이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제작된 뒤 영화화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마멀레이드 보이>의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끈 건 90년대인데, 영화화는 훨씬 나중에 이루어져 원작과 영화를 비교해 보면 시대적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내용 자체는 전형적인 인터넷 소설풍이며, 후반부로 갈수록 한국식 막장 드라마의 요소가 추가된다. 잘생긴 외모에 인기도 많은 남자주인공을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여자 주인공이 짝사랑하게 된다. 당연히 남자주인공의 곁에는 여자주인공의 연적이 되는 여자 캐릭터들이 무수히 존재하고, 이들과 달콤살벌한 갈등을 겪다 서로의 부모와 얽힌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전개는 급물살을 탄다.
등장인물의 설정이나 스토리 자체는 평범하고, 어찌 보면 시대착오적인 부분도 많다. 하지만 원작 만화가 연재된 90년대 순정만화 독자들의 감수성과 니즈를 고려해야 한다. 막장드라마적인 클리셰는 수많은 매체에서 다루어졌고, <마멀레이드 보이>는 그런 자극적인 요소를 십대 주인공들의 시선에서 그려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는다. 막장드라마와 하이틴 로맨스는 언뜻 완전히 다른 영역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고정적인 클리셰로 시간을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극중 미키와 유우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에게 이끌린다. 이 과정에 특별한 개연성은 주어지지 않는다. 각자 복잡한 가정사를 지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수월하다. 첫 만남은 그렇게 유쾌하지 않았지만 결국 셰어하우스에서 함께 살게 된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빠져들고,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로맨스 영화의 주인공이 고교생일 경우,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가 위기를 맞는 상황에서는 주로 전학이나 대입이나 유학을 위해 먼 지역, 타국으로 떠나게 되는 전개가 많다. <마멀레이드 보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 주인공 커플은 위기를 맞고, 서로의 마음을 정리하고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두 사람은 멀지 않은 미래에 다시 만난다. 그리고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전하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다.
현실에서 보기 드문 관계이기 때문에 더 환상적이고, 로맨틱하게 묘사되는 몇몇 요소가 있다. 하이틴 로맨스는 그러한 요소들의 총집합이다. 여기에 <마멀레이드 보이>는 막장드라마 요소를 포함하여 후반부가 예상되는 이야기를 힘 있게 끌고 나가고 있다. 원작 만화의 팬이나, 하이틴 로맨스 마니아에게 추천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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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로맨스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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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HMJ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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