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드
Upside

99% 다른 인생의 두 남자
1% 인생 친구가 되다!
영화 <미라클 벨리에>, <땡큐, 대디>, <블라인드 사이드>.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점이다. 그리고 여기 한 편의 영화가 있다. 오늘 소개 할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너무도 다른 두 남자의 소중한 우정을 다룬 영화 <업사이드>이다.

영화 <업사이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이 영화의 원작은 2012년에 개봉한 프랑스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이다. 개봉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 이 영화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었다. 원작 영화에서 선사했던 진한 감동은 그대로 가져왔지만, 조금 더 유쾌함을 더한 이 영화는 코미디와 감동을 넘나들면서 관객들은 울고 웃긴다.
영화 속에서 진한 우정을 나누는 두 주인공 필립과 델. 중증 마비 환자인 필립은 24시간 자신을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고, 델은 가족들을 책임지기 위해 직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두 주인공이 고용주와 고용인으로 만나게 된다. 영화 <업사이드>는 원작 영화인 <언터처블: 1%의 우정>에서 다뤘던 실제 인물들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속 인물들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변화시켰다. 교수였던 필립의 직업은 자수성가한 기업 컨설턴트로 바뀌었고,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던 델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 바뀌었다. 게다가 필립의 비서인 이본은 원작에서는 찾을 수 없는 캐릭터로, 깐깐하다고 할 정도로 필립을 챙기는 인물로 등장한다. 또한 필립을 위해 조금 더 전문적인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본의 캐릭터는 델과 대립을 이루면서 영화 속에서 새로운 갈등 구조를 만든다.
영화 <업사이드>의 완성도를 높여준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캐스팅에 있다. 브라이언 크랜스톤, 케빈 하트, 니콜 키드먼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배우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 시리즈로 잘 알려진 배우이다. 에미상 남우 주연상을 무려 4번이나 탈 정도로 연기력을 입증받은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하루 종일 케어가 필요한 사업가 필립 역을 맡았다. 전신 마비 환자를 연기한다는 것은 매우 고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필립이라는 캐릭터를 조금 더 관객 가까이 데려가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의 그런 노력은 관객들에게 진실되게 전달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필립과 함께 케미를 만들어가는 델 역에는 케빈 하트가 캐스팅 되었다. 케빈 하트는 할리우드판 영화 <극한직업>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 코미디언이자 배우로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는 영화 <업사이드>에 유머와 유쾌함을 가져오는 캐릭터이다.
또한 영화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본의 캐릭터이다. 니콜 키드먼이 연기한 이본은 필립에게 있어서는 소중한 비서이지만 델에게 있어서는 감시자인 역할이다. 원작 영화인 <언터처블: 1%의 우정>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캐릭ㅌ너이기 때문에 이본을 연기하는 것은 하나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니콜 키드먼은 완벽하게 이본 역을 연기해냈고, 이본 역을 통해서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영화는 단순히 감동만을 강요하지 않는다. 영화 곳곳에 있는 요소들은 관객들은 즐겁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 영화가 단순히 두 남자 사이의 우정이 깊어져가는 과정만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영화를 찬찬히 보게 되면 삶에 임하는 두 캐릭터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가는 그들에게도 우리에게도 똑같이 주어진 숙제이기 때문이다.
영화 <업사이드>를 통해서 즐거움과 감동을 모두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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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뛰어넘는 두 남자의 우정이 궁금하신 분
니콜 키드먼의 새로운 모습을 찾으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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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현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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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마비 억만장자와 신체 튼튼 빈털터리, 극과 극인 두 남자의 우정이 그리 관심을 끌 만한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다. 게다가 유사한 소재를 다룬 올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그린 북>에서 훈훈한 감동을 맛본 지 채 얼마 지나지 않은 터라 특히 그렇다. 하지만 <업사이드>는 뻔하지만, 재미도 감동도 충분히 갖췄다. 프랑스 코미디 <언터처블: 1%의 우정>을 리메이크한 <업사이드>는 일단 무대를 뉴욕 맨하튼으로 옮겼다. 타고난 금수저가 아닌 자수성가 재벌로, 아들로부터 외면받는 가장으로 캐릭터에 좀 더 현실성을 부여해 공감의 폭을 넓힌 모양새다. 또 극적인 효과를 위해 초반부 두 남자의 갈등을 인위적으로 조성하고 심화시키지 않는데 바로 이 점이 서사의 매력을 높이는 대목. 억지 감동에서 자유롭게 한다. ‘돈’과 ‘도움’을 거래하는 심플한 관계 위에 드라마를 쌓아간 영화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경쾌하게 풀어나간다. 초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경찰과의 추격전을 담은 인트로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역동적인 분위기다.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특유의 시니컬한 표정으로 희망 없는 삶에 체념한 억만장자로, 코믹 연기에 뛰어난 케빈 하트가 도우미로 허세와 자존심, 껄렁거림과 진심 사이 균형 잡힌 연기를 펼친다. <다이버전트> 시리즈를 연출한 닐 버거가 메가폰을 잡았다.
2019년 6월 17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