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역사
The History of Love,2016

영화 <사랑의 역사>는 잔잔하고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다. 영화를 만들고 출연한 배우나 감독 등은 모두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낯선 이들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우리에게는 낯선 세계에서도 얼마나 훌륭한 배우와 감독들이 영화를 만들고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영화는 레오 거스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과거 작가였던 레오는 폴란드에서 독일의 침략으로 사랑하는 여인과 헤어지고,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미국으로 건너온다. 오직 사랑만을 바라보고 건너온 미국이었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사랑하는 여인은 세월과 함께 변해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한 상태였고, 레오의 희망은 곧 절망으로 바뀐다. 그로부터 오랜 세월 레오는 희망을 잃고 사회에 불만 가득한 꼰대로 전락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다시 사랑했던 여인 알마로부터 연락이 오고 레오의 삶에 다시 희망의 불씨가 지펴진다.

영화는 액자식으로 구성되어, 여러 캐릭터의 이야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된다.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차분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고 다소 어지럽게 배열되어 영화 초반의 분위기는 다소 산만하게 느껴진다. 산만하고 어지러운 분위기에 영화가 조금은 매력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500피스 퍼즐을 맞춘다고 생각해보면 이 영화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도화지 같은 퍼즐 판에, 또한 어지럽게 아무 길도 그려져 있지 않은 퍼즐 조각들을 보면 현기증이 난다.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고, 언제 이걸 다 맞추나 하는 걱정도 든다. 하지만 퍼즐 조각을 하나하나 맞춰가다 보면 퍼즐 판에서 길을 찾아가는 조각들에 재미를 붙일 수 있다. 또 완전히 퍼즐 판을 다 맞추고 나면, 원래의 길이 어떻게 생겼었는지, 무엇을 위해 많은 퍼즐 조각을 맞추며 달려왔는지를 깨닫고 성취감을 느낀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처음엔 다소 시끄럽고 어지러운 캐릭터마다의 이야기 전개에 조금은 어지러울 수 있지만, 그 캐릭터들의 이야기 조각이 서서히 맞춰지고 마지막에 가 훌륭한 하나의 이야기로 합쳐지는 모습을 보면 영화를 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레오 거스키와 알마를 중심으로 그들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 또 그들의 바통을 이어받은 세대를 넘은 또 다른 알마의 이야기. 그들의 사랑을 통해 세상에서 제일 사랑받았던 여인과 또 그 여인을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던 남자, 그리고 사랑받지 못했던 삶을 경험하며 세상에서 제일 사랑받았던 여인의 비밀이 궁금한 소녀의 사랑 이야기.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잔잔한 감동을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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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사랑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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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bta_vistavie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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