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롱거
Stronger

지난 2013년 4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마라톤 경기에서 두 개의 폭탄이 터지는 테러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무고한 참가자들과 경기를 구경하던 관중들, 일반 시민들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셋, 부상자는 180여 명이나 된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은 2001년도에 발생한 911테러 이후로 미국에서 벌어진 테러 중, 가장 규모가 큰 사건이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제프는 여자친구 에린과의 사이가 소원해진 것이 고민이다. 그는 에린과의 관계를 이전처럼 회복시키기 위해, 그녀가 출전하는 마라톤 대회에 관중으로 참여한다. 그러나 경기가 막바지에 달한 시점, 제프는 자기 앞으로 지나가는 한 사람을 보게 된다.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폭탄은 제프의 근처에서 터진다. 그는 두 다리를 잃게 되고, 오랜 시간을 혼수상태로 보낸다. 그는 깨어난 뒤 자기가 본 테러범의 인상착의에 대해 진술한다. 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으나,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지고 범인의 얼굴을 설명한 제프에게 미국 전역의 관심이 쏟아진다. 제프를 배려한 가족들은 가능한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생활하고자 한다. 우울한 표정을 짓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연일 특별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제프는 미국의 영웅이 되어 무수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대중들의 관심이 쏟아진다. 그 또한 자신의 밝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이겨 나가려고 한다.
그러나 삶은 마음 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제프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가 점점 버거워진다. 게다가 유명세를 이용해, 가족들은 제프가 원하지 않는 스케줄을 잡기도 한다. 제프를 누구보다 가까운 데서 지켜보는 에린은 점점 제프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감지한다. 밝게 웃지만 자신의 장애를 받아들이기 버겁고,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기대를 감당하기 힘든 제프는 점점 무너져 간다.

에린은 그런 제프의 힘이 되어주고 싶다. 처음에는 단지 제프가 자신의 경기를 보기 위해 현장에 있었다는 죄책감이었다. 그러나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려는 제프의 모습에, 그의 옆을 지키고 싶다는 결심을 굳히게 된다. 불행은 누구에게나 온다. 그리고 예기치 못한 순간에 닥친다. 제프에게 쏟아지는 미국 전역의 관심은 그를 역경을 극복한 영웅으로 만들지만, 스포트라이트가 꺼진 뒤 제프는 휠체어에 앉아있는 한 남자일 뿐이다.

<스트롱거>는 일시적인 관심이 만들어낸 영웅상을 그리지 않는다.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아주 많은 노력과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진정 강한 사람은 이기는 사람이 아니다. 견뎌내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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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HMJ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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