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버스턴
Galveston,2018
누구나 벗어나고 싶은
지옥이 있다...
세상의 마지막 낙원
갤버스턴...
여기 지옥을 살하가는 한 남자가 있다. 그리고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은 한 소녀가 있다. 오늘 소개 할 영화는 세상의 끝 갤버스턴에서 펼쳐지는 절망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 영화 <갤버스턴>이다.
갤버스턴이라는 영화 제목을 보면 사람 이름인지 지명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갤버스턴은 미국의 휴양지로 알려진 텍사스의 한 지역을 말한다. 영화 <갤버스턴>을 보아도 영화 속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영화 <갤버스턴>은 실제 미국 텍사스의 갤버스턴에서 직접 촬영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시각적인 효과도 뛰어나겠지만, 갤버스턴에서 촬영을 한 다른 이유들도 있다.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나 사람들의 말투 등을 영화속에 담고 싶어했던 감독의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 <갤버스턴>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작가는 닉 피졸라토. 아마 그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닉 피졸라토는 미국의 방송사인 HBO에서 방영된 드라마 <트루 디렉티브>의 각본가로 더욱 유명한 인물인데, 당시 드라마 <트루 디렉티브>는 매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이 작품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에미상에서 드라마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될 정도였다고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각본가로서 닉 피졸라토가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후에 그는 자신의 활동 영역을 점점 넓혀가기 시작한다. 국내 배우 이병헌이 캐스팅되면서 화제가 되었던 영화 <매그니피센트 7>의 대본을 집필하면서 영화계까지 진출한 것이다. 영화 <매그니피센트 7>는 서부액션과 함께 스토리의 정교함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그리고 2010년에는 장편 소설 <갤버스턴>을 통해 작가로도 데뷔한다. 이 작품은 프랑스 문학 비평협회에서 외국어 소설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이외의 여러 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멜라니 로랑 감독은 이 작품을 영화화 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 동안 공을 들였다고 알려졌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이 영화의 연출은 멜라니 로랑이 맡았다. 그녀는 프랑스에서 배우로서도 유명한 인물이다. 이외에도 각본가뿐만 아니라 가수로도 활동하는 말 그대로 다재다능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멜라니 로랑은 영화 <갤버스턴>을 통해 미국 장편 영화를 처음 연출했다고 할려졌다. 이미 프랑스에서는 여러 작품을 연출해본 경험이 있지만 할리우들에서 선보이는 첫 작품이었기 때문에 더욱 공들 들였다고 한다. 특히 디렉팅을 할 때 모국어인 프랑스어가 아닌 영어로 해야했기 때문에 섬세한 부분들을 표현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감독과 친분이 있었던 배우들은 그녀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영화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활발하게 교환했다고 한다. 이런 점들이 영화를 더욱 섬세하고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영화의 특성상 할리우드 특유의 액션 장면이 많이 담겨있다. 히지만 멜라니 로랑 감독의 연출을 거치면서 영화는 조금 더 감성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영화가 개봉된 이후 미국과 프랑스의 문화를 영화에 함께 담으려고 노력한 감독의 열정이 호평으로 이어졌고 프랑스의 영혼을 담은 미국 영화라고 표현되기도 했다.
영화 <갤버스턴>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주연을 연기한 배우들 때문일 것이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배우 벤 포스터와 엘르 페닝의 연기는 영화를 더욱 알차게 만들어준다. 데뷔한지 23년이 넘은 배우 벤 포스터는 새로 맡는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한다. 영화 <호스티지>에서 브루스 윌리스와 대적하면서 긴장감을 높였던 사이코패스 마스외에도 <인페르노>, <로스트 인 더스트> 등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신선한 모습과 감탄사 나오는 연기를 보여주는 벤 포스터는 이 작품을 통해 지옥을 살아가는 로이라는 인물을 연기했다. 어떤 사건을 통해서 소녀 록키를 만나고 그녀에게 희망을 선물하고자 하지만 점점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는 상황에 괴로워하는 인물이다.
벤 포스터와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는 바로 엘르 패닝이다. 3살에 연기 데뷔를 한 그녀는 영화 <아이 엠 샘>을 통해 국내에서도 얼굴과 이름을 알린 배우이다. 이 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바벨> 등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인형같은 외모로 유명한 그녀이지만 최근에는 상업 영화 외에도 다양성있는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최연소 칸 국제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선정되기도 하면서 그녀의 능력을 입증해보였다. 지옥에서 만난 이 두사람은 처음에는 타인이었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서로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관계로 발전해나간다. 범죄를 다룬 영화이긴 하지만 액션보다 중요한 것은 두 배우의 감정이라고 할 정도로 영화 속에 담겨있는 배우들의 감성연기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미국과 프랑스의 감성을 통해 두 인물이 서로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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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프랑스의 감성을 한 영화에서 느껴보길 원하는 분
벤 포스터와 엘르 페닝의 감성 충만한 연기를 좋아하시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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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현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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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적을 상실한 해결사(벤 포스터)가 조직으로부터 배신당한 현장에서 자신보다 더 벼랑 끝에 발 디딘 듯한 소녀(엘르 패닝)를 만난다. 거슬러 올라가자면 프랑스 영화 <레옹>(1994), 국내 영화로는 원빈 주연의 <아저씨>(2010)가 떠오르는 유사 구도이다. 이전 두 작품이 액션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갤버스턴>은 행위보다 감정에 집중한 쓸쓸한 감성 누아르다. 암담한 현실에서 오는 막막한 감정을 반영하듯 영화는 줄곧 어두운 톤을 유지한다. 때때로 한낮의 바닷가의 여유로운 풍경, 뜨거운 햇살 아래 반짝이는 소녀의 머리카락, 어린아이의 까르르 웃음소리 그리고 소녀와 아저씨가 나누는 소리 없는 교감의 모습을 통해 희망의 그림자를 언뜻언뜻 비추기도 한다. 출구 없는 상황에 처한 그들이 마주하는 폭력의 묘사는 최대한 절제한 편으로 직접 드러내지 않고 많은 부분 상상에 맡긴다. 다큐멘터리 <내일>(2015)과 <다이빙: 그녀에 빠지다>(2017)로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한 멜라니 로랑이 연출했다. <어바웃 레이>(2015), <네온 데몬>(2016),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2017)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연기 색 보여온 엘르 패닝이 진한 슬픔 안긴다.
2019년 7월 4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 eunyoung.park@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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