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
Maria by Callas: In Her Own Words,

오페라보다 드라마틱한 인생
노래에 살고 사랑을 원했던 디바
아마 마리아 칼라스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세계 제 2차 대전 이후 최고의 오페라 가수로 칭송받는 그녀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자. 오늘 소개 할 영화는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이다.

그녀의 본명은 칼로게로풀로스로 미국에서 태어난 그녀는 13세 때 그리스로 건너가게 된다. 아테네 음악원에서 음악을 공부한 그녀는 소프라노 가수로서 베로나에서 열린 오페라 <라 조콘다>에 출연한 이후부터 여러 오페라 극장에서 그녀를 초청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아름다운 목소리와 풍부한 성량을 통해 점점 경력을 쌓아간 그녀는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나타난 최고의 오페라가수로 인정을 받으면서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그리고 1965년에는 오페라 가수로서의 삶을 은퇴하고 오페라 연출을 하기도 했으며, 후진 양성에 힘쓰기도 했다.
영화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는 그녀의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다. 아직도 그녀를 기억하고 있는 많은 팬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될 이 영화는 그녀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마리아 칼라스라는 인물을 소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를 제작한 톰 볼프 감독은 어느 날 우연히 한 음반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 음반 속에서 노래하는 매력적인 목소리를 발견하게 된다. 톰 볼프 감독은 그 음반 속 목소리가 마리아 칼라스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의 일생이 담겨진 다큐멘터리 제작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톰 볼프 감독은 약 3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그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게 된다. 칼라스가 전성기를 누린 동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 그녀의 주변에서 함께 생활했던 친구들과 동료들을 만나면서 그녀와 관련된 이야기를 수집했고, 심지어는 팬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미공개 영상과 편지 등을 통해 마리아 칼라스에 점점 더 가까워졌다. 그리고 그녀가 사망하기 3년 전 했던 인터뷰와자신이 수집한 자료를 편집하여 영화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가 탄생하게 된다.
이 영화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다큐멘터리를 구성하는 전체 분량 중 약 50%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자료라는 점에 있다. 그리고 칼라스가 죽기 전 자신이 어떤 사람 있었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길 바란다는 유언을 남긴 인물인 칼라스의 친구 나디아 스탠시오프가 영화의 제작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되면서 마리아 칼라스라는 인물에 대해 더욱 깊은 탐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영화 속 인터뷰를 보면 마리아 칼라스는 자신 안에 마리아와 칼라스라는 두 사람이 존재한다고 했다. 칼라스는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보여 지는 소프라노 디바로서의 인물. 그리고 마리아는 그저 평범한 한 여자로서의 인물을 의미한다. 그녀는 마리아로서 살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칼라스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어린 시절 음악에 대한 재능이 알려지고 특히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음악 활동을 강요받은 마리아 칼라스는 유년시절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이후 그리스의 국립 음악원에 입학해 어려운 수업을 들으면서 점차 소프라노 가수로 한 걸음씩 다가가게 된다. 특히 그녀는 안테네 음악원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가수 엘비라 데 이달고에게 사사 받게 되는데, 이 때 그녀가 사사 받는 창법이 바로 벨칸토 창법이다. 이 창법은 18세기에서 19세기 까지 이탈리아 작곡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창법으로 화려하고 기교가 높은 스타일이 특징적인 창법이다. 이 후 그녀가 노래한 대부분의 노래는 벨칸토 창법을 이용한 것들이 많다.

베로나 아레나 극장에서 그녀가 데뷔한 이후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툴리오 세라핀에게 발탁되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녀는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들며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하지만 어머니와의 불화와 언론에 의해 터진 스캔들 등으로 인해 점점 지쳐가고, 마리아로서의 소박한 삶을 꿈꾸던 그녀는 이혼과 연인의 배신 등으로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녀는 생전 내 비망록은 노래 안에 담겨져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자신의 삶이 자신의 노래였다는 그녀의 말은 그녀의 인생을 통틀어 함께 한 친구는 오직 노래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그녀의 삶이 더 애절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디바에게 있어서 노래란 가장 친한 친구이자 삶의 동반자이지만 그녀가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지 않을까?
영화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를 통해 그녀의 삶과 노래를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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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주름잡은 디바 마리아 칼라스가 궁금하신 분
최고의 오페라 가수의 인생을 만나고 싶은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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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현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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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는 오페라 무대의 프리마 돈나 마리아 칼라스(1923~1977)의 삶을 다룬 전기 성향의 작품이다. 주인공 본인의 목소리로 유년 시절과 데뷔 무대, 공연 경험을 회상한다. 기관지염으로 인한 공연 취소, 메트로폴리탄 극장으로부터의 해고, 남편과의 지난한 이혼 과정, 새로운 남자와의 연애 등 ‘공과 사’라는 말로 툭 떼어내 설명하기에는 쉽지 않은 복합적인 인생의 사건을 돌이켜본다. <칼라스 포에버>(2002)에서 마리아 칼라스를 연기한 프랑스 배우 파니 아르당이 편지를 대독하는 등 주인공 당사자의 생각을 최대한 존중하고 반영한 다큐멘터리다. 작품의 전체 흐름은 잘 다듬어진 한 편의 오페라를 감상하듯 매끄럽다. 1950년대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를 오가며 선보인 <노르마> <가면 무도회> <하네바라> 등 마리아 칼라스의 중후하고 풍요로운 음성으로 빚어낸 공연을 특별한 편집이나 훼손 없이 즐길 수 있다. 다만 인물 다큐멘터리가 대개 그렇듯, 소재와 주인공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애정도에 따라 재미의 정도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톰 볼프 감독이 2017년 연출했다.
2019년 7월 10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 (got.park@mov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