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니
Hockney

지난 2018년 11월, 1972년에 그려진 <예술가의 초상>이라는 작품이 9031만 달러에 낙찰되는 기염을 토했다. 작가는 1937년생으로 20세기를 대표하는 팝아트 화가인 데이비드 호크니. 젊은 시절부터 패셔너블한 감각으로 유명했던 그는, 시대의 흐름을 재빠르게 파악하고, 유행을 이끌어 나가는 감각이 특출났다. 한 가지 화풍에 매달리지 않고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 자기만의 색을 찾아낸 그는 오늘날 모자이크 화법의 대가로 불린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동성애자로서, 그를 대표하는 작품인 <예술가의 초상>은 화가 자신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여타 자화상들과는 다르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청년을 화가 자신이 내려다보는 구도로, 호크니는 자신의 성적 취향을 작품에 스스럼없이 반영한 화가로도 유명하다. 이 때문에 보수적이었던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주하게 되었지만, 당시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에 저항했던 그의 작품은 오늘날 최고가 경매 기록을 세우며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어린 시절부터 청력이 좋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그럼에도 젊은 시절 무척이나 사교적이고, 활발한 성격으로 많은 사람들과 교류했다. 천재들이 흔히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고뇌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물론 호크니는 그 사교성 때문에 마약 사건에 연루되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호크니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쨍한 색감, 밝고 역동적인 분위기는 그가 영국을 떠나 생활한 곳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라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햇빛이 많고 온화한 기후인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대개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졌다. 맑은 날보다 흐린 날씨가 더 많은 영국에서 이주한 호크니는 미국에서의 생활이 무척 즐거웠다.

채도가 높은 색이 가득하고, 일직선이 많은 호크니의 작품들은 언뜻 단순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밝고 선명한 색채감은 그림이 실제보다 훨씬 넓어 보이게 해주며, 깊이감도 극대화한다. 호크니의 작품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현대의 미적 감각과 잘 맞아떨어진다. 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관객의 감상이 달라진다.
호크니는 그림뿐만 아니라 사진 작업에도 열정적이었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이어 붙여 하나의 장면을 완성한 작품도 있다. 그는 작은 이미지를 모아 하나의 큰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었다. 대부분의 팝 아트 예술가들이 하나의 기법에 매달리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데, 호크니 또한 자신을 계속해서 변화무쌍하게 발전시켰다.

물론 데이비드 호크니는 현존하는 화가 중 최고가에 작품을 판 예술가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는 그림, 사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예술성을 녹여냈다. 그의 인상적인 작품들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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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과 삶에 관심 있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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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HMJ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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