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한 번쯤은 특별한 탐정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의 명탐정(김명민)은 조선시대 탐정이고,
게다가 유머까지 갖춘 별나고 독특한 탐정입니다.
혼자 있어도 심심하지 않은데 개장수 서필(오달수)과 함께 보여주는 개그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강의 콤비입니다.
김명민의 코믹연기, 살아있네~
"봉필아, 살아있었냐~"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추리도 있긴 하지만 저는 김명민의 코믹연기를 뽑고 싶습니다.
사건의 발생과 사건 전개 과정이 자칫 지루할 뻔 했지만
오달수와 함께 끊임없이 유머를 날려서 관객들이 웃음을 멈추지 못 하게 합니다.
당시 제가 이 영화를 봤을 때 옆사람에게 미안할 정도로 너무 웃었습니다.
한국인 입맛에 맞춘 코미디이기 때문에
외국영화에서 만날 수 없는 코미디를 만나서 일까요?
코리안(한국인)이 웃을 수 있는 코리안 코미디를 보여줍니다.
(이런 점이 한국영화의 최고의 장점입니다.)
굵지 않지만 살짝살짝 만들어내는 웃음코드는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할 수밖에 만들어 버립니다.
코미디로 단점을 보완
저는 영화를 보기 전에 리뷰를 확인하고 보는 편인데요.
이 영화의 연출이 미숙해 흐름이 끊긴다는
전문가 리뷰를 보고 걱정스런 마음으로 영화를 봤습니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니 그런 느낌은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김명민, 오달수가 만들어내는 코미디가 단점을 보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퓨전 사극이기 때문에 내용이 딱딱하지 않아서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 딱 좋은 영화입니다.
웃음을 동반한 추리는 더욱 더 흥미롭고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바로 복잡한 사건 전개입니다.
이 점은 코미디가 미쳐 보완하지 못 했습니다.
오히려 독이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너무 웃은 나머지 사건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간단하게 하거나 영화를 좀 더 길게 만들어서
세부 내용을 좀 더 쉽게 풀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지민의 매력속으로~!
김명민과 오달수가 거의 영화의 절반이상이 나와서
다른 연기자들이 안 보일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지민은 전혀 뒤쳐지지 않았습니다.
스토리상 한지민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유도 있긴 하지만
묘한 매력을 만들어내는 한지민의 연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모습 뒤에 독을 감추고 있는 각시투구꽃"처럼
아름답지만 독한 매력이 있는 한지민!
영화를 보는 동안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후속편이 기대되는 영화
한국영화에서 흥행에 연속으로 성공한 시리즈물이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소재 중복이나 신선함 하락으로 인해 뒤이어 나오는
후속편들이 흥행에 실패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추리라는 장르 특성상 다양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고,
소재가 고갈되지 않는다는 시리즈물 성공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추리 분야로
가장 성공한 작품<명탐정 코난>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을 너무나 재밌게 봤기 때문에 다음 작품의 기대가 큽니다.
김명민과 오달수의 천상 콤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고
한지민이 후속편에 또 나올지도 의문입니다.
한국 영화 흥행 성공 시리즈물 명단에 오르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페티의 네번째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