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찰랑거리는 바다에 둘러싸인 평화로운 섬 + 산책길에 핀 알록달록한 꽃을 보며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산책이라니! 집사들의 진정한 로망(?)
고양이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키우기를 거부하는 어부 할아버지, 책임감 있는 자세! 혹시라도 동물 유기를 생각하거나 경험 있다면 꼭 보시길
고양이 포비아(공포증)거나 동물이 주가 되는 영화에 전혀 감흥 느끼지 못한다면
사람이 고양이로 변신 혹은 고양이가 사람으로 변신하는 바디체인지 판타지를 혹시라도 예상했다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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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그렇지 타마?"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고양이의 섬에서
6살 고양이 타마와 단둘이 사는 다이키치 할아버지(타테카와 시노스케).
어느 날, 죽은 아내가 남긴 미완성 레시피 노트를 발견한다.
이웃들과 함께 이 섬의 하나뿐인 카페 주인 ‘미치코’(시바사키 코우)에게
새로운 음식을 배우며 자신만의 레시피로 비어있는 페이지를 채워나가는데…
한 사람과 한 마리가 선택한 행복,
언제까지나 함께할 수 있을까?
* 출연진의 다른영화 :
예고영상
감독: 이와고 미츠아키배우: 타테카와 시노스케, 시바라기 코우장르: 드라마등급: 전체 관람가시간: 103분개봉: 4월 23일간단평평생을 같이했던 아내가 떠난 후 홀로 남은 할아버지(타테카와 시노스케)는 오늘도 가슴을 누르는 묵직한 압박감과 함께 하루를 연다. 고양이 ‘타마’가 할아버지의 가슴에 올라 기상을 재촉한 것. 손수 준비한 정갈한 아침을 사이좋게 먹은 후 할아버지와 타마는 산책에 나선다. 선착장에는 작은 어선이 막 들어와 잡아 온 생선을 나눠주던 참이고, 이웃들은 여기저기 모여 밤사이 안부를 나누기 바쁘다. 타마의 동네 친구들은 삼삼오오 모여 생선을 노리기도, 늘어지게 기지개를 켜며 멍 때리기도, 사람들의 손길에 잠시 몸을 허락하며 한가로운 한 때를 보낸다. 동물 사진작가인 이와고 미츠아키가 동명의 만화를 스크린에 옮긴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인간과 고양이가 평화롭게 공유하는 섬마을 일상을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낸다. 6살 먹은 타마를 든든한 동반자로 둔 할아버지, 늘 고양이와 함께 다니는 소녀풍의 두 할머니,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생선을 때때로 챙겨주는 츤데레 어부 할아버지, 고양이에게 인기 없다고 하소연하는 젊은 우체부, 생선에 익숙하지 않은 신참 의사 등 고양이를 대하는 태도도 시선도 각양각색이다.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에게 고양이는 당연한 존재라는 것, 마치 섬의 산과 나무, 그리고 바다처럼 말이다. 조용한 마을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오픈하자, 주민들은 저마다 호기심을 보인다. 도시(육지) 출신인 카페 사장(시바라기 코우)이 섬의 새로운 주민으로 편입되면서 영화도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댄스파티, 레시피의 발견, 친구의 죽음, 악화된 건강 등 기쁘고 즐거운 일과 슬프고 우울한 일을 적절히 배치하며 분위기와 감정의 높낮이를 조율한다. 평범해 보이는 하루에 담긴 특별한 순간을 포착하며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와 이웃 그리고 여러 고양이의 이야기를 때론 동화 같이 때론 다큐멘터리처럼 현실성 있게 전한다.
2020년 4월 24일 금요일 | 글_박은영 기자 ( eunyoung.park@movis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