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틴 블록
16 Blocks,2006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 생활 속 많은 것들이 편리해진다는 이야기를 하곤 하죠. 이러한 과학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생활 속 편리함 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접하는 영상 매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당장 우리가 흔히 보는 영화들만 하더라도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장면들을 흔히 볼 수 있으니 이러한 것들이 모두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결과물로 봐도 무관할 것 같네요. 화려한 기술로 꾸며진 영화를 보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옛스러운 영화가 보고싶을 때가 있는데요 영화 식스틴 블럭이 바로 이런 옛스러운 스타일로 만들어진 액션 영화 중 하나입니다. 영화는 그 줄거리 속에서도 옛날 액션 영화 특유의 감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술에 찌든 채 출근하는 뉴욕 경찰 잭 모슬리. 한때는 잘나가던 경찰이기도 했지만 그건 잊혀진 과거일 뿐 경찰서 내에서 그의 존재감은 가치를 상실한지 오래이다.
어느 날 아침, 법정에 증인으로 채택된 죄수 에디 벙커의 법원까지의 호송 책임 임무가 주어 에디와 함께 경찰서를 출발한 잭은 16블록까지만 가면 오늘의 일과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묵묵히 운전 하지만 잭과 에디 앞에 나타난 과한들의 갑작스런 습격으로 러시아워의 뉴욕 시내는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하게 된다.

이 위기에서 탈출한 잭은 자신이 증인 살해범으로 지명수배된 사실, 그리고 에디가 내부 조직의 비리를 폭로할 결정적 증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어느 때 보다 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술에 찌든 한때 잘나가던 경찰, 그리고 그런 주인공에게 맡겨진 사소한 임무가 사실은 엄청 중요한 것이었고 이로인해 위기에 빠지게 된다는 식의 이러한 전개는 과거 많은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전개 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브루스 윌리스라는 점 때문에 영화 식스틴 블럭은 과거 브루스 윌리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영화 다이하드 속 맥클레인 형사가 떠오릅니다.
사실 영화 식스틴 블럭은 그 전개나 방식 모두가 지극히 평범합니다. 임팩트 강한 액션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그래픽으로 영화를 그려나가는 것도 아니지만 다이하드나 더 락 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옛스러운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때문에 화려한 영화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투박한 듯 하지만 특유의 묵직함으로 극을 이끌고 가는 영화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선물같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묵직함 등이 도드라지는 영화라고 하지만 쫓는자와 쫓기는 자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팽팽한 긴장감을 영리하게 풀어나감으로써 영화는 지루할 새 없이 차근차근 결말을 향해 달려갑니다.

영화의 감독인 리차드 도너의 전작인 오멘이나 50년대 tv 시리즈 환상특급, 그리고 87년도 작품 리쉘웨폰이나 엑스맨 시리즈 등에서 보여준 감독 특유의 감각이 잘 드러난 영화라 생각합니다.
노배우와 이제는 늙어버린 한때의 액션 스타였던 부르스 윌리스 등이 함께 한 작품이라 그런지 영화를 보면서 저에겐 여러가지로 복잡한 심정이 들게 한 영화이기도 했지만 지금봐도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영화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이하드 속 맥클레인 형사가 나이들었다면 이런 모습이었을까 싶은 마음도 들고요. 오랫만에 다이하드 시리즈를 다시 챙겨보고 싶어지네요. 집에서 맥주 한잔하며 여유롭게 볼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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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드 시리즈를 재밌게 본 분들
90년대 액션영화 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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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희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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