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자의 죽음으로 전 영국 수상 ‘아담 랭’의 자서전을 맡게 된 유령작가 ‘고스트’는 자서전을 작업하면서 ‘아담 랭’과 그 배후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의 실마리를 발견한다! 자살로 결론지어졌던 선임자의 죽음 역시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는데!
선임자가 남긴 단서들을 하나하나 추적하며 ‘아담 랭’의 배후에 숨겨진 국가간의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기 시작하는 ‘고스트’!‘고스트’가 파헤치려는 진실은 무엇인가? 그리고 음모의 실체는 무엇인가?
* 출연진의 다른영화 :
유령 작가 The Ghost Writer , 2010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스릴러의 거장 '로만 폴란스킨' 연출, '이완 맥그리거'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스릴러 영화 <유령작가>입니다. '로만 폴란스키'의 경우 '피아니스트'의 감독으로 더 유명한데요, 일명 <악마의 씨>로 알려진 <로즈마리의 아기>나 <차이나타운>등의 작품을 통해 스릴러 작품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는 감독이기도 합니다것이죠.
1969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맥베스의 한 살인 장면을 영화로 만든 뒤 몇주간 불면증에 시달리다 잠시 집을 떠나 먼 곳에 여행을 간 폴란스키 감독이 4일 뒤 자신의 부인과 친구들이 헐리우드의 살인자 찰스 맨슨에게 살해당하는 일을 겪기도 했는데요, 1971년 일반에 공개된 영화 <맥베스>에는 1969년 6월달에 촬영된 맥베스의 살인장면이 등장을 한다고 하며, 기괴하게도 영화 속의 살인장면이 똑같이 재현이 되 세간에 많은 관심을 받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나치로 인하여 그의 가족이 풍비박산 나고 로만 폴란스킨 또한 유태인 게토를 탈출, 전국을 전전긍긍하며 성장했던 일 등이 그의 복잡한 성격을 만드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뿐더러 이러한 것들이 결국 그의 영화에 고스란히 남게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럼 우선 작품에 대한 줄거리를 살펴본 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줄거리 입니다.
선임자의 죽음으로 전 영국 수상 ‘아담 랭’의 자서전을 맡게 된 유령작가 ‘고스트’ . 자서전을 작업하던 중 자살로 결론지어졌던 선임자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아담 랭’과 그 배후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된다.
선임자가 남긴 단서들을 하나하나 추적하며 ‘아담 랭’의 배후에 숨겨진 국가간의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기 시작한 고스트는 충격적 진실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 작품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우선 '유령작가'에 대한 개념을 먼저 살펴보도록 할께요.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유령작가'는 다른 이름으로 '대필작가'라고 하는데요, 쉽게 생각해서 다른 사람의 자서전이나 회고록 등을 대신 대필해주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실제 그 책은 작가의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출간되기 때문에 유령작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 작품에서도 극 중 대필 작가 또한 '고스트' 즉 '유령'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즉 이들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인 것 이죠. 이러한 의미는 작품이 모두 끝난 뒤 마지막 장면과 함께 잘 어우려져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에 일조하지 않았나 싶네요.
사실 이 작품은 초반 한시간은 큰 사건 없이 잔잔하게 진행이 됩니다. 선임자가 썼던 글을 읽는다거나 정치적 위기에 놓인 '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참모들과 회의를 한다거나 하는 등 크게 긴장감을 유발하지도, 드라마틱하지도 않은 내용으로 전개가 되는데요 이러한 전개가 중반으로 가면서 급격한 분위기 전환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분위기 전환을 맞이한다 해서 갑자기 시각적으로 화려한 효과가 나온다거나 엄청난 음모의 정체가 화려하게 밝혀진다거나 하는 등의 전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잠잠하게, 그리고 조용히 이야기는 전개가 되는데요, 의심과 불안을 갖고 점점 영화에 몰입하게 됩니다.
마치 퍼즐을 맞추는 듯이 연결되는 이 작품은 마지막 장면, 하나의 퍼즐을 맞추게 되면서 끝나게 되는데요, 이러한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함께 어울려지면서 근사한 스릴러 영화가 완성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엇보다 더 탁월한 작품이라 느낀 점 중 하나는 그 중 '랭'의 모습이나 실제 이 영화에서 나오는 음모 등이 실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도 있을법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느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특히 미국의 정치적 모습이 많이 떠올라서 현실성을 부여하며 본 것 같네요.
이렇듯 치밀하고 촘촘한 전개를 자랑하는 <유령작가>는 이 작품의 강점으로 뽑을 수 있지만 오히려 작품의 강점이 아닌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이 대중적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죠.
때문에 보기에 따라서는 전개가 너무 지루하거나 답답하다 느낄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작품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반전 또한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너무 시시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작품이 시작한 뒤 1시간 동안은 큰 사건의 전개 없이 느린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바로 이 느린 전개가 이 작품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었을 때 가장 스릴 넘치는 장면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이 지루하게 전개되던 이 장면들이 사실은 영화의 결정적 복선으로 작용되고 있기 때문이죠.
감독이 초반 1시간 가까이 할애하며 숨겨놓은 복선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요? 무더운 여름 스릴러 명작 한편을 보며 이 영화의 퍼즐을 함께 맞춰보는 시간을 가지시는 것은 어떨까요? <유령작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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