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네 부인의 장미정원
La Fine Fleur, The Rose Maker,2020

인생에 아름다움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프랑스 영화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예술영화? 난해함? 지루함? 프랑스 영화는 헐리우드 영화에 비하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친근함 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난해한 예술 영화가 연상되는 분들이 많으실 듯 합니다.
저만 하더라도 프랑스 영화에 대한 어떤 고정관념이 있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 베르네 부인의 장미정원은 이런 프랑스 영화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깨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영화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장미정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요 영화의 줄거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프랑스 최고의 원예사 에브 베르네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장미 정원을 이어서 운영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콩쿠르에서 최고의 장미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하는 에브 이지만 장미를 공산품 취급하는 사업가 라마르젤에 밀려 콩쿠르는 물론 고객과 정원의 명성, 여기에 정원까지 모두 빼앗길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런 와중에 경력도 지식도 없는 초짜 직원들을 갑자기 받게 된 에브. 에브는 신입들과 함께 장미정원을 지켜낼 수 있을까?

줄거리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 에브는 라마르젤에게 밀려 과거의 명성은 물론 정원(농장)을 유지하는 것 마져 위기인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3명의 직원들을 갑자기 받아들이게 되고 이들 직원들과 함께 좌충우돌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가 그러하듯 극 중 인물들은 위기를 맞이하지만 극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영화의 끝에 가서는 결국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내리곤 하죠.

이 영화 또한 이러한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베르네 부인의 장미 정원은 재정난으로 넘어가기 직전이고 신입이라고 데리고 온 직원들은 원예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베르네 부인의 장미 정원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품종을 개발한 뒤 콩쿨에서 우승하고 새 품종을 판매하는 것 뿐.
영화는 큰 틀에서 위기에 빠진 장미 정원을 살리기 위한 베르네 부인과 직원들의 고군분투 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으로 자세히 들어가면 베르네 부인, 그리고 프레드의 성장을 함께 그려내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베르네 부인, 그리고 장미 정원 안에 있는 꽃을 통해 프레드가 마음의 상처를 이겨내고 온전히 한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보여주는데요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러한 흐름은 장미 정원의 4계절과 함께 보여지며 힐링 영화로서의 역할을 톡톡해 해냅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이 장미정원이다보니 시종일관 아름다운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영화의 매력 중 하나인데요 극 중 베르네 부인의 대사인 인생에 아름다움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를 런닝 타임 내내 화면으로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

극 중 전과자로 나오지만 어딘지 허술한 신입 3인방의 케미도 좋았지만 단순하다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풀어낸 점도 좋았고요. 힐링 영화를 찾는 분들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작품 입니다.
힐링 영화를 찾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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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힐링이 필요한 분들.
영화사 찬란의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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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희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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