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노말 액티비티 3
Paranormal Activity 3 , 2011

2007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공포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기억 하시는가. <블레어 위치>에서부터 시작되었던 파운드 푸티지 장르를 활용하여 일상생활 속 초자연적 현상이라는 소재를 통해 많은 관객들의 쇼크에 빠지게 했던 바로 그 영화이다. 그런데 이 영화, 내용뿐만이 아니라 수입도 쇼킹했다. 15,000달러라는 제작비로 만들어진 이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1억 8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이다. 계산해보면 제작비의 약 7100배를 벌어들였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생기는 법, 굉장히 적은 제작비로 엄청난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는 이 영화의 성공을 보며 배급사는 상당히 구미가 당겼을 것. 결국 이런 류의 공포 영화가 늘 그래왔듯이 속편 제작이 결정되어 세상에 나오게 된 <파라노말 액티비티 2>는 1편을 보고 쇼크에 빠졌던 관객들에게 또 다시 충격을 줄 만한 영화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영화가 워낙 저예산이었던 데다가 이러한 파운드 푸티지 장르에 환장하는 매니아들의 관람에 힘입어, <파라노말 액티비티 3>라는 또 다른 속편이 공개된다.

영화는 1편과 2편에서 등장했던 “케이티”와 “크리스티” 자매의 어린 시절을 담아내고 있다. 1, 2편에서 이들을 괴롭힌 악령은 대체 무엇인지, 그 해답은 1988년 촬영되었던 홈비디오 테이프에 담겨져 있었다.
“케이티”와 “크리스티”의 새 아빠인 “데니스”는 집 안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일들을 느끼게 되고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집 안 구석구석, 자신의 침실, 두 자매의 침실 등, 여러군데 카메라를 설치한다. 그리고 그 카메라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괴현상들이 찍히기 시작하지만, ‘데니스’의 와이프이자 자매의 엄마인 ‘줄리’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나 이러한 괴현상들은 가면 갈수록 심화되어 가고, 토비라는 정체불명의 인물과 대화하는 크리스티, 그리고 이러한 현상들을 믿지 않는 줄리까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데니스는 더욱 많은 증거를 포착하기 위해 노력한다.
역시 영화의 내용은 1, 2편과 다를 바 없이 집 안에서 일어나는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카메라로 포착한다는 이야기. 사실 이제 좀 지겹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편과는 차별화된 색다른 부분들이 많았다는 것. 선풍기를 개조하여 180도로 회전할 수 있도록 만든 카메라를 통해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조금씩 보여주며 관객들의 심장을 졸이게 만드는 장면은 훌륭했다.

또한 전 시리즈들은 영화 전체 상영 시간 중 80%를 일상생활에 할애하며 문이 저절로 열렸다가 닫힌다던지 이런 사람에 따라 시시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장면들로 도배를 하며 호불호가 갈리는 것에 큰 기여를 했지만, 3편은 초반부부터 상당히 무서울 수 있는 장면이 나온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장면들은 전작들과 똑같이 느껴질뿐더러 전작으로 인해 이런 영화의 익숙해진 관객들이라면 어느 장면에서 무서운 장면이 나올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는 것,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공포 영화를 보다가 어디에서 뭐가 나올지 예측할 수 있다면 재미는 반감되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이번 영화를 통해서 1, 2편에서 뿌려진 떡밥들을 모두 회수 할 수 있을거라고 기대했던 관객들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고 속편을 의식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는 더욱더 많은 떡밥을 뿌린다. 이 때문에 1편에 비해 영화의 내용이 너무 산으로 간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점은 파운드 푸티지, 페이크 다큐멘터리 장르의 마니아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 당신이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를 재밌게 봤다면, 이 영화도 과감히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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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 다큐물을 좋아하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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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커넥션35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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