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둔리 흉가
Gabdunri: the vanishing town , 2021

실화를 기반으로 합니다 라는 문장은 실제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영화에 더욱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저 한 문장은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에 집중하게 하는 마술을 부리곤 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 갑둔리 흉가도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하는 듯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습니다.대한민국 3대 흉가로 불리는 갑둔리 흉가에서 벌어진 사건을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일부 사용하고 있는데요 영화 소개에 나온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한민국 3대 흉가, 갑둔리. 10여 년 전 실종된 여동생을 찾고 있다는 남자를 따라 함게 갑둔리 흉가를 찾아간 다큐멘터리 촬영팀은 믿을 수 없는 일들을 겪기 시작한다. 그곳에 들어간 자, 아무도 살아 돌아올 수 없다.
영화는 빙의 치료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빙의 환자로 보이는 남자를 상대로 굿판을 벌이는 장면을 보여준 뒤 빙의 환자로 의심되던 한 남자의 일상 생활을 찍고 싶다며 그에게 따로 접근하죠. 그리고 저 남자는 10년 전 실종된 여동생을 찾고 있다며 제작진에게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동생이 실종된 곳은 갑둔리의 한 흉가. 이렇게 다큐멘터레 촬영팀은 갑둔리 흉가에 찾아가게 되고 흉가에 도착한 순간부터 영화는 점차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합니다.과거 영화 곤지암과 같이 영화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극 중 인물들의 연기 또한 매우 자연스럽기 때문에 실제 다큐멘터리 팀이 촬영을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요 정작 가장 많은 힘을 쏟아야 할 중반 부터는 오히려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영화의 초반 왜 이들이 갑둔리 흉가를 갈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빌드업 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정작 중요한 이곳에서는 이렇다 할 파괴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영화는 왜 남자의 동생이 흉가에 가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흉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이유와 함께 후반 사건들이 벌어지지만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을 뿐더러 후반 나오는 장면들 또한 앞에 나왔던 장면들에 비해 강렬함이 떨어집니다.영화 후반 흉가에 등장한 인물들에 대한 임팩트가 떨어진다는 점이 영화의 아쉬운 점 중 하나일 듯 합니다. 탈을 쓰고 나온 모습은 강렬했지만 이후 이들의 활약은 그리 강렬하진 않습니다.흉가 안에 있는 제단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장면이 그려지긴 하지만 해당 장면이 이 흉가에서 벌어진 사건을 추리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하기도 했고요.(이 부분은 개인적인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전체적인 구성을 봤을 때는 같은 페이크 다큐 형식을 취한 곤지암 보다는 미드소마 쪽에 더 가깝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요 미드소마같이 후반 앞에 있었던 떡밥들을 모두 회수하는 방식을 취했다면 영화 후반 강렬함이 더 돋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후반 극한에 다달은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이라면 곤지암이나 rec같은 스타일로 갔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공포영화라는 점 등은 개인적으로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영화였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미쳤기 때문인데요 다른 작품에서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녜요. 곤지암 이후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코로나 등으로 영화계 전반의 불황이 찾아왔다는 점 등을 생각했을 때 한국 공포영화가 꾸준히 나온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유의미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다양한 장르의 공포, 스릴러 드라마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극장에서도 이런 작품들이 나왔으면 하네요. 지금까지 영화 갑둔리 흉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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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공포영화를 찾는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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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희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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