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쫓는 아이 : 아가르타의 전설
星を追う子ども, Children who Chase Lost Voices from Deep Below

<별을 쫓는 아이 : 아가르타의 전설>는 '빛의 작가'라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등의 작품을 연출하기 했는데, 최근 <너의 이름으로>를 통해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다.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를 기다리는 일본에서도 기대를 하고 있는 감독 중의 한명으로 입지전적인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와는 다른 세계관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인간과 자연, 아이와 어른이라는 상반된 모습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일을 하는 어머니를 대신해 집안일을 하고 학교에서도 모범적인 '아스나'. 착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친구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혼자 지내는 것에 더 익숙하다. 학교를 마치면 집으로 돌아가기 전 근처 산에 올라 아버지의 유품인 광석 라디오를 듣곤 한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 근처 철교에서 곰 같은 커다른 생명체가 출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 생긴 아스나는 직접 그곳을 찾아간다. 스산한 기운과 함께 정체모를 괴생명체와 맞딱들인 아스나. 위험의 순간 한 소년이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까지 괴명생체를 물리치고 아스나 함꼐 무사히 그곳을 탈출한다.

'아스나'는 '슌'이라는 그 소년이 고맙기도 하지만 평소와 다르게 관심이 생긴다. 짧은 만남 이후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한 아스나는 같은 장소를 찾아가 보지만 '슌'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전해 들은 '슌'의 죽음. 아스나는 애써 부정하며 다시 한 번 가보지만 역시 '슌'은 보이지 않는다.
얼마가 지났을까 평소와 다름없이 하교를 하던 '아스나' 앞에 사라진 줄 알았던 '미미'를 만난다. 도망가는 '미미'를 따라가던 중 발견한 의문의 빛. '슌'이 있을거라는 기대감으로 산을 오르지만 그곳에 있던 것은 '슌'이 아닌 그의 동생 '신'이었다. 당황스런 만남도 잠시 두 사람은 괴한들로부터 습격을 당하고. 그들을 피해 어쩔 수 없이 지하 세계인 아가르타로 몸을 피하기에 이르는데...

자연친화적인 세계관이 기반이 되는 작품이 많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반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판타지적<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같은 일상적인 삶을 그린 작품 뿐만 아니라 <구름 저편, 약속의 장소>, <별을 쫓는 아이 : 아가르타의 전설>과 같은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도 보여주었다.
이번 작품은 자신의 초등학교 5학년 때 읽었던 아동 문학 <피라미드 모자의 악몽>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당시 동화 작가가 미처 이야기를 완성하지 못하고 사망을 하였는데, 자신이 이야기를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의 별명처럼 빛의 효과를 치밀하게 묘사하는 부분이 돋보이는데, 날씨와 사물처럼 일상의 순간들 속에서 빛이 어우러지는 순간의 장면을 묘사함으로서 서정적인 느낌을 극대화시킨다. 판타지 장르의 본 작품속에서도 빠지지 않는 요소이다.
찬란하게 빛나는 아가르타. 자연과 어우러지는 이곳에도 이족이라는 빛과 물을 싫어하는 악의 무리가 등장하여 그들을 위협한다. 사람들에게 꼭 없어서는 안 될 빛과 물을 극도로 싫어하여 늘 어두운 그늘에서만 생존하는 이족을 통해 빛을 극대화 시켰다.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작에 비해 좀 더 강렬한 액션이 돋보인다. 그러나 감독은 여기에 너무 세련되고 화려하기 보다는 전 연령층이 접근할 수 있도록 좀 더 친숙함을 심어 주었다.
그 예가 주인공 아스나이다. 남자 주인공의 출연이 좀 더 박진감 넘치는 연출이 많았을지 모르지만 자칫 단순 액션물에 치우칠 수도 있다. 그러나 주인공을 어린 소녀로 하여 좀 더 친근함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더 넓은 연령층, 더 나아가 전세계가 공감하길 원했다고 한다.

<별을 쫓는 아이 : 아가르타의 전설>은 오락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이별'이라는 분명한 주제도 갖고 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 쯤 이별을 경험한다. 언제 올지 몇 번이나 될지 모르지만 세상에는 영원한 것이 없다는 진리처럼 이별이라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겪어야 할 필연이다.
다만 누구나 겪게 될 이별에 너무 집착하지 하지 말자는 생각을 해 본다. 그 아픔은 당사자만이 알 수 있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별은 이별대로 그 이후 우리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도 우리의 인생이다. 한 곳에 얽매여 있기 보다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을 갖고 살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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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은 사람?
이별의 아픔에 괴로워 하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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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쿠로쿠마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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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단편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에서부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에는 늘 신비로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별을 쫓는 아이: 아가르타의 전설>에서 역시 특유의 신비감은 폭발한다. 스케일 또한 한껏 확장됐다. 지상과 지하를 넘나들며 신세계를 펼쳐놓은 영화 배경뿐만이 아니다. 생(生)과 사(死), 상실과 축복을 말하는 주제까지 덩치가 커졌다. 아스나는 어느 날, 숲속 아지트에서 아버지의 유품인 광석라디오를 통해 신비한 음악을 듣고 곧장 매료된다. 그 음악을 다시 들으려 숲으로 향하던 아스나는 지하세계에서 온 소년, 신을 만나 묘한 감정을 느낀다. 다음 날 아스나는 다시 숲으로 향하지만 신은 보이지 않는다. 한편, 신임교사 모리사키로부터 지하세계 아가르타의 신화를 들은 아스나는 그것이 신과 관련 있음을 직감한다. 다시 신을 찾아 헤매던 아스나는 신의 동생, 슌을 만나게 된다. 슌과 함께하던 중 아스나는 모리사키가 아가르타를 쫓는 아크엔젤임을 알게 되고, 아가르타를 향한 그의 모험에 동행하게 된다. <별을 쫓는 아이: 아가르타의 전설>은 이른바 ‘소녀적 감성’의 결정판이다. 신비감, 두근거림, 애틋함, 외로움, 쓸쓸함 등 사춘기 소녀 특유의 극대화된 감수성은 영상으로 구현된다. 동시에 영화는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놓지 않음으로, 자칫 허무주의 작품으로 빠질 수 있는 구멍을 막는다. 슬플 정도로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 등 정서적인 측면이 극대화된 <별을 쫓는 아이: 아가르타의 전설>은, 그렇기 때문에 취향 혹은 성별에 따라 관객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그러나 1인 제작 시스템을 고수하며 작가주의를 지향하는 감독의 행보를 충분히 긍정적으로 이어가는 작품이다.
2011년 8월 22일 월요일 | 글_유다연 기자 (celine327@movi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