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브 인 카운터
Grave Encounters, 2011
미스터리 공포실화
올 상반기 개봉한 작품 중 가장 큰 화제성을 지닌 영화를 뽑으라면 많은 분들이 곤지암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유명한 흉가인 곤지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점도 있겠지만, 국내에서는 성공한 일이 없던 페이크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촬영한 영화의 흥행은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장르를 좋아하기 때문에 곤지암 또한 재미있게 보면서 생각나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레이브 인 카운터 입니다.
페이크 다큐의 첫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블레어 위치 이후 많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장르의 영화들이 만들어졌지만 막상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은 작품을 뽑으라면 파라노말 액티비티, rec 그리고 그레이브 인 카운터 정도를 뽑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특히 그레이브 인 카운터의 경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더라 하는 이야기가 함께 돌면서 국내에도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곤지암 또한 그레이브 인 카운터와 마찬가지로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두 작품을 연결 지으실 것 같은데요, 저 또한 곤지암을 보고 난 이후 오랫만에 그레이브 인 카운터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tv 리얼리티쇼를 제작하는 그레이브 인 카운터 팀이 귀신이 나온다는 폐병원 콜링우드에서 직접 촬영을 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미스테리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영화는 한 방송국 제작자가 팀 그레이브 인 카운터를 소개하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귀신이 나온다는 병원에 방문, 곳곳을 촬영하다가 미스테리한 일을 겪으면서 그곳을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이상하게 미로와 같이 갇히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주변 팀원들까지 하나, 둘 실종되면서 영화는 점점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데요, 이러한 장르의 영화들이 그러하듯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극도의 긴장감, 그리고 영화적 재미를 이끌어내는데 제 역할을 충실히 합니다.
곤지암은 올해 나온 작품이고, 그레이브 인 카운터의 경우 6년전 나온 작품이기 때문에 두 작품을 동시에 비교한다는 점은 어려울 수 있지만 개인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는 곤지암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병원 곳곳에 설치한 cctv에 나오는 현재 시간이 영화의 긴장감을 한층 더 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건물 관리인이 문을 열어주기로 한 시간은 새벽 6시, 하지만 카메라에 찍힌 시간은 이미 정오를 지났고 영화의 후반으로 가면 시간을 인식하지 못한 채 숫자가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장면들을 통해 현재 이들이 갇힌 곳에 대한 여러 가지 유추를 해볼 수 있다는 점도 영화의 재미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영화 초반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 있지만 중반 이후에 휘몰 차이는 깜짝쇼의 향연도 영화의 볼거리 중 하나로 뽑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영화의 결말이 별로라는 의견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시작과 끝, 그리고 전개되는 과정 모두가 나쁘지 않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포털사이트 평점보다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할 작품이라는 생각도 있고요
영화라는 것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수는 있겠지만 곤지암이나 블레어 위치를 재미있게 본 분들이라면 이 작품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혹시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고민 없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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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분들
스릴러 영화 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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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희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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