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
WARRIOR, 2011

워리어...
영화 "워리어"의 주연인 톰 하디와 조엘 에저튼, 솔직히 조엘 에저튼은 나에게는 거의 존재감도 없는 배우였다 보아도 무방하다. 필자는 2009년 개봉한 영화 "장기수 브론슨의 고백" 이라는 영화를 본 후톰 하디의 팬이 되어 버렸다. 톰 하디는 그전까지도 많은 영화에 주연, 조연 그리고 단연까지 마다하지 않으면서 연기의 폭을 넓혀 왔는데, 2010년 "인셉션"이라는 영화에 출연 하면서 그의 주가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인셉션"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나를 포함한 다른 관객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고 생각 된다. 그리고 2012년 "디스 민즈 워"와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더욱더 확고히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베트맨 시리즈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솔직히 전편인 "다크나이트"에서 악역인 조커를 연기한 히스 레저를 과연 뛰어 넘을 수 있을지 의문 이었다. 영화가 시작되고 얼굴이 공개 되지 않고 마스크를 뒤집어 쓴채 연기하는 톰 하디의 베인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많은 상상을 햇었다. 그리고 영화의 예고편이 공개되고선 영화를 향한 나의 갈망은 들끓기 시작 했다.

영화 "워리어"는 요즘 엄청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중의 하나인 ufc를 기반으로 한 형제간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형제간의 대결을 떠나서 우리의 현실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 아버지로써의 위치, 남편으로써의 위치, 가정을 지켜야 하는 가장으로써 어쩔 수 없이 링위에 서야 하는 생계형 격투가의 일상을 앵글에 담아 냈다. 두 배우의 연기력 때문에 이 영화가 흥행을 한 건 아니라고 생각 한다. 우리시대를 반영하고 그들의 삶을 두 배우의 연기를 통해서 우리가 공감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영화 이야기...
전쟁에서 인질을 구출하고 영웅으로 추대 받게 된 동생 토미. 하지만 작전 중 절친한 동료를 잃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그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14년만에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 간다. 그리고 입관한 체육관에서 MMA챔피언전 도전자와 스파링을 하게 되는데 어디서 온지 모르는 토미에게 스파링 신청을 하게 되고 토미는 그런 그를 때려 놉혀 버린다.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리자 이 동영상으로 5백만 달러라는 거액의 상금이 걸린 사상최대 챔피언십 리그에 출전을 하게 된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와 어린 동생을 버린 채 자신의 행복을 쫓아 살아가던 형 브렌든. 그러나 딸의 병원비로 부채에 시달리고 간신히 마련한 집마저 잃게 될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그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장기인 격투기를 내세워 스트립바에서 시합을 하면서 푼돈을 벌어 생계에 보태는데 이마저도 학교에서 알아 버려서 학교에서 짤리게 된다. 브렌든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5백만 달러라는 거액의 상금이 걸린 사상최대 챔피언십 리그에 도전한다.

영화를 마치며...
영화 "워리어"는 헐리우드 영화에서 주로 사용되는 격투기라는 기본 베이스를 가지고 있고 형제간의 다툼과 화해를 그린 영화이다. 그런데 도대체 이런 뻔한 스토리가 우리에게 감동을 줄수 있었던 것은 배우의 탄탄한 연기력과 감독의 디테일한 촬영기법등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 현 시대의 우리들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를 버린 아버지와 14년만의 만남, 아픈 딸과 은행에 담보로 잡혀서 집이 날아갈 위기에 놓인 가장, 어린시절 자신을 떠나버린 형을 만나 울분을 토해내고 싶은 동생과의 화해. 이 모든 것이 우리들의 일상에서 흔히 일어 날 수 있는 그런 일들이기 때문이다. 매년 많은 격투기를 베이스로한 영화들이 개봉한다. 그러나 그런 영화들 중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영화들이 우리들의 뇌리에 기억되고 흥행에 성공하는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워리어"는 액션 뿐만이 아니라 감동까지 주는 그런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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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하디의 명연기를 보고싶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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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상욱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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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알코올 중독으로 폭력적이었던 아버지(닉 놀테)에게서 어머니와 함께 멀리 떠나기로 약속했던 어린 형제.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고, 그 오해로 형제는 14년간 떨어져 지낸다. 시간이 흐른 뒤, 동생 토미(톰 하디)는 이라크전에 참전해 전쟁영웅이 되어 돌아온다. 죽은 동료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그는, 마음 한켠엔 아버지와 형에 대한 원망도 품고 있다. 한편, 물리교사인 형 조엘(브랜드 콘론)은 아내(제니퍼 모리슨)와 함께 두 딸을 키우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는 파산에 가까운 가정형편으로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나름대로의 절실함을 지닌 형제는, 각자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링 위에 오른다. 그리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이게 된다. <워리어>의 재미는 대립하는 인물들이 핏줄로 묶여있다는 것, 그럼에도 개인성향과 전법 등 캐릭터 간에 선명한 차이를 보인다는데 있다. 의리와 명예회복을 위해 싸우는 토미는, 해병대 출신답게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터프한 파이터다. 그리고 가정을 위해 싸우는 물리교사 조엘은, 장기전에 강하며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하면 되게’ 만드는 집념의 파이터다. 영화의 또 다른 재미는 이야기상의 반전이다. 게다가 관객에게 처음부터 그 정보를 주고, 인물이 그것을 언제 깨달을지 지켜보게 하는 양상이 일반적인 영화 속 반전 구도와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이야기를 따라가는 관객은 어느 인물에 감정이입을 해야 할지 좀 난감할지도 모른다. 둘 다 절박한 상황이며, 한 배에서 난 형제니까 말이다. 경기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토너먼트 체제가 좁혀질수록 지켜보는 이들의 초조함은 배가된다. <워리어>는 드라마를 액션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영화가 빛나는 순간은 예상했던 대로 마지막 라운드다. 하이라이트가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영화를 살리는 건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링 위의 대결을 벌이는 톰 하디와 조엘 에저튼은 스크린 밖에서 ‘번외 경기-연기대결 편’을 펼치는 양, 각자가 맡은 인물에 집중한다. 조엘은 막무가내로 덤벼드는 토미에게 링 위에선 절대 어울리지 않는 말을 내뱉는다. 그것도 기술을 걸면서. 저돌적이던 동생은 형의 그 말 한마디에, 금세 순한 양이 되어버린다. 형제라는 운명으로 엮인 이들이기에 매듭이 풀어지자 자연스레 해묵은 갈증이 해소되는 것이다. 액션으로 치닫는가 싶던 영화는 이 지점에서 드라마에게 자리를 양보한다. 링 위에 한데 엉킨 형제 파이터의 땀내와 함께 휴머니즘이 가득 차오른다.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를 배우들의 연기내공이 살린 셈이다.
2011년 10월 31일 월요일 | 글_유다연 기자 (celine327@movi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