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는 괴로~워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봤을 때 저의 주된 관점은 ‘외모지상주의’ 였습니다.
사람차별, 인종차별 갖가지 차별 속 의 요근래 가장 이슈화가 되는 것은 바로 외모차별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부족하게 생긴 외모, 독특한 성격, 뚱뚱한 체구.
극 중 역할 한나(김아중)는 심하게 뚱뚱한 몸 때문에 혼자 짝사랑하던 사람에게 모진 말을 듣게 됩니다.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한나는 자살을결심하지만 그 순간, 탈출구를 찾게됩니다.
치명적인 비밀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성형외과 의사의 전화를 받은 것입니다.
목숨을 걸고 위험한 수술을 몇차례씩이나 받아 아름다움을 가지게 된 한나는 사랑도 얻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까지 얻게됩니다. 과연 그런 삶 속의 한나는 과연 영화가 끝난 뒤에도 행복하게 살았을까요?
성형이나 다이어트 등에는 많은 부작용과 제약이 따릅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과는 달리 영화속에는 그저 성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는 모습으로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영화는 극단적인 소재로 보는 이들이 주제를 쉽게 파악하고 흥미를 유발하도록 만드는 것이지만,
과연 美라는 주제와 성형과 다이어트등의 문제를 극단적으로 표현했을 때, 어떠한 문제점들이 생길까요?
‘미녀는 괴로워’의 흥행 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성형외과를 찾았습니다. 어느새 여성들에게 있어서 쌍꺼풀, 코 등은
성형이 아닌 필수적인 조건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이 영화라매체를 볼 때, 있는 그대로를 보고
그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다소 있습니다. 그런 대중들이 매체를 보았을 때
나도 조금만 손 보면 한나처럼 예뻐져 인생이 조금 달라지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성형외과를 찾습니다.
과연 ‘미녀는 괴로워’ 영화 속 세상처럼 외모가 다인 외모지상주의 시대가 와버린걸까요?
미녀는 괴로워 속의 한나와 제니는 동일 인물입니다. 성격도 똑같고, 말투도 똑같고, 노래를 잘 부르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까지도 같은 동일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 둘의 차이점은 외모입니다. 뚱뚱한 한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눈치만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제니는 모든 사랑을 차지합니다. 이런 내용이 영화 속에 담겨있기 때문에 이 영화를 관람한
소수의 여자들의 발걸음을 성형외과로 인도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 맘마미아, 드림걸스, 하이스쿨 뮤지컬등 뮤지컬 영화로 유명하고 영화의 나왔던 곡 또한 유명해진 영화들이 많습니다.
‘미녀는 괴로워’ 역시 영화 속의 나오는 음악들이 전체적으로 흥행하면서 영화의 인지도를 좀 더 높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미녀는 괴로워’에서 흥행을하였던 음악을 뺀다면 과연
무엇이 남는지 의문이 듭니다. ‘미녀는 괴로워’가 나올 당시 쉽게 찾아 볼 수 없었던 외모 콤플렉스,
외모 지상주의라는 독창적인 소재, 구성이 잘 짜여져 있는 시나리오 그리고 매 영상이 지나갈때마다 보이는 영상미.
특히 가요 무대나 콘서트 장면에서의 화려함은 저뿐만이 느낀 것은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독창적인 소재와 구성력이 탄탄했지만 결말이 예상되는 뻔한 스토리 였던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제 생각으로는 ‘미녀는 괴로워’를 빛내준 건 배우도
독창적인 소재도 탄탄한시나리오도 아닌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 조연들의 맹활약 아니면 그저 그런 활약
흥행의 성공하는 영화들의 대부분에는 조연의 활약도 굉장히 큽니다. 요즘 그런 조연들을 향한 신조어
‘미친존재감’이라는 말도 생겨 조연의 역할과 비중을 굉장히 크게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녀는 괴로워’에서 가장 비중있는 조연은 성동일, 임현식 이였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성동일과 임현식의
전작들의 비해 많은 활약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성동일은 주진모랑 같이 일을 하며 가끔가다 재치있는 애드리브로 잦은 웃음을 주지만 초중반에 반짝하고 끝을
향해갈수록 존재감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 같습니다.
임현식은 대체적으로 웃음은 주지 않지만 간혹 잔잔한 웃음을 주는 역할이였습니다.
가슴이 찡하기도 하며 때론 웃음도 주는 캐릭터. 하지만 이 역시 큰 존재감을 나타내지는 못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른 작품속에서의 성동일과 임현식의 역량을 다 해내지 못해
조연들의 활약은 두드러지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미녀는 괴로워” 는 다시금 이 시대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수 없게 한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사회는 불과 몇 년 사이에 외모와 몸매에 자연스럽게 순응적으로 매혹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 사회에서 외적으로 드러난 아름다움은 미덕이고 추한 외모는
도태라는 의식이 급속도록 확산 된것 같습니다.
영화 속에서 뚱뚱한 한나의 끝없는 좌절은 사회로부터 가해지는 압박 때문에 발생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렇게 처음 보는 사람에게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제한이 되다 보니 사람들의 겉모습에 좌우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첫 인상을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는 경향이 매우 크고 내면적 아름다움 숨은
미덕은 마지막이란 순서로 미루어져있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내면이 빈곤하고 덕성을 갖추지 못했다 해도
화려한 겉모습만 있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인식이 만연할 것입니다. 이런 인식들이 서서히 확고해진다면
사회 전체를 지탱하고 있던 사람들의 기본적인 양심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떤 일을 판단하는 도덕적 기준을 외면이 아닌 내면을 통해 이루어 진다면 예전처럼
내면의 아름다움과 숨은 미덕을 강조하던 시절로 되돌아갈 수도 있을것입니다. 앞으로 외모를 가꾸는 것을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예쁘게 가꾸는일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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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박선동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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