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으로 일본애니메이션은 짱구, 테니스의 왕자, 코난 극장판 빼고는 본적이 없다. 삶에 대해서 요즘 무료함을 느끼는 지라
친구가 이 애니메이션을 추천해 주었다. 현재 우리를 3포세대(연애, 출산, 결혼) 라고 한다. 그중 하나인 연애 그 감정이라는
것에 대해서 잘 묘사가 되어 있다고 해서 반신반의로 영화를 다운받아 보게 되었다. 우선 포스터 느낌도 괜찮고 영화도
길지 않아서 오늘 밤 지나가기 전에 볼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가장 궁금한 것은 왜 영화 제목이 초속 5cm라는 것이다.
그러한 의문을 가지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영화는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장은 “벚꽃무리”
남자 주인공인 토오노 타카시와 여자 주인공인 아카리의 어린 시절에 나누었던 첫사랑 같은 감정과 그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 감정이 사랑이라고 판단하여 타카시가 아카리의 지역까지 기차로 떠나 만나는 장면이다.

아카리: 있잖아. 초속 5cm래.
타카키 : 응, 뭐가?
아카리 :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가 초속 5cm.
타카키 : 아카리, 넌 그런 걸 잘 아는구나.
아카리 : 마치 눈 같지 않아?
타카키 : 그런가. 야, 같이가. 아카리!
아카리 : 타카키 군! 내년에도 같이 벚꽃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과연 이 안에서 5cm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소년이 소녀에게 다가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소년이 나중에 소녀와 멀리 떨어져 전학을 가게 되는데 눈이 많이 내리는 그러한 곳을 소년은 소녀에게 가기 위해 기차를 탄다.
기차를 타기 전 소년은 많은 불안감을 떨게 된다. 기차 시간이 늦어지고 소녀에게 다가가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그는 점점 초조해 진다.

소년이 도착했을 때는 소녀와의 약속과는 너무 늦은 시간 이였다.
그리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소녀가 대합실에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소년은 행복해진다.
소녀가 편지에서 말 했던 겨울이라 앙상한 벚꽃나무 에서 소녀는 말한다.
마치 눈 같지 않아?
가지 사이로 눈이 내리는데 그녀는 그 눈을 벚꽃이라고 느끼고
소년은 어렸을 때는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을 느끼고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그때의 둘의 사랑 이였고 둘은 벚꽃나무 아래서 입을 맞춘다.

소년은 그때 많은 감정을 느낀다. 앞으로 쭉 같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둘 앞에는 거대한 인생이, 아득한 시간이 감당할 수 없게 가로놓여 있다는 것을..
그리고 소년은 생각했다. 소녀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싶다고 강하게..
두 번째장은 “우주비행사”
도쿄로 전학을 갔던 타카키는 더 멀리 섬으로 전학을 오게 되었다. 중학교 1학년이었던
1화에서 훌쩍 소년은 이제 대학을 준비하는 나이가 되었다.

카나에는 타카키가 전학을 온 순간부터 타카키를 짝사랑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카나에는 타카키에게
결국 고백을 하지 못합니다. 항상 타카키가 바라보는 사람은 다른 사람 이였기 때문이지요. 2편은 이러한 카나에의 마음을
대변하는듯 합니다. 카나에의 시점으로 주로 쓰여져 있지요. 카나에는 결국 울음을 터트립니다. 그와 함께 하교를 하고
우유를 마시며 그와 함꼐 있지만 결국 그에게 고백을 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알기 때문이지요.
또한 타카키는 아카리랑 연락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보낸이가 없는 문자함만 타카키는 매일 보내고 지우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2장은 끝나게 됩니다.
세 번째 장은 “초속 5cm”입니다.

이러한 지저분한방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직장인으로 나이가 찬 타카키는 매일매일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아카리에 대한 생각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에게 아카리는 어릴때의 그러한 사랑을 잡지 못한 그리움과 후회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가 살아가는데 있어서의 매개체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타카키는 3년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와의 감정도 잊혀져 있지
않은 채 그냥 계속 쌓는 느낌입니다. 어떠한 그의 감정도 정리되어 있지 않고 그냥 감정만 위에 계속 쌓는 햄버거 같은 그런
느낌 이였습니다.그런 와중에 그는 무기력한 삶을 계속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그는 반복된 생활 속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이 처음에 있었던 그 자리로 돌아가서 봅니다.

그는 건널목을 지나치는 여성을 보며 “지금 돌아보면 그녀도 돌아보지 않을까”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는 돌아섰지만 거기에 그녀는 없었습니다.
그녀는 왜 거기에 없었을까요? 그녀 또한 성인으로 성장했습니다. 또한 결혼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그녀는 그에게 어렸을 적에 주지 못한 편지를 보면서 추억을 떠올립니다.
그는 그의 감정을 어른이 되어서 까지 지니고 있었고, 그녀는 그를 잊고 그와의 감정은 추억으로 묻었을 것입니다.
영화는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라는 음악이 나오면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러한 음악이
나오면서 소년과 소녀가 함께 했던 추억들이 영화 한편을 더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 느꼈던 감정들인 슬픈 기억과 기쁜 기억 그때의 사랑과 그때의 이별은 우리에게도 너무나 컸던 것을
우린 잊은 것 같습니다. 그때만큼은 내가 어느 누구보다도 슬프고 또 남들은 날 이해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때의 추억은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고 또한 지금의 내가 성장해 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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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속에서 무기력한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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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인우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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