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지우고 싶어하는 사람의 이야기. 이터널선샤인
그 때로 돌아간다면.. 아니 차라리 잊어버릴 수 있다면…
가슴이 먹먹해질 때, 왠지 조금 슬픈 기분이 들면 찾아보는 이터널 선샤인을 소개합니다!
이터널 선샤인은 ‘사랑의 이야기’를 풀어낸 평범한 영화예요.
그치만 사랑의 이야기를 독특한 순서로 풀어낸 정말 특별한 영화라고 볼 수 있어요.
평범하고 착한 남자 조엘과 화려하고 따듯한 여자 클레멘타인은 서로 다른 성격에 끌려 사귀게 되지만,
그 성격의 차이 때문에 점점 지쳐가고. 심한 말다툼을 한 후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조엘은 아픈 기억만을
지워준다는 라쿠나社를 찾아가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다.
사라져 가는 기억 속 그녀의 모습은 사랑스럽게만 보이는데..이렇게 사랑은 지워지는 걸까?
유머러스한 캐릭터 연기 1인자 짐캐리와 타이타닉의 애절한 연기를 열연했던 케이트웬슬렛
내용부터 심상치 않죠? 당신의 기억을 지워 드립니다..라니.
헤어진 연인들을 위한 앙케이트 조사라도 했는지, 엄청 매력적인 단어로 사람을 유혹해 나갑니다.
추억해서 아픈 순간들을 지워준다는 말로,
그리고 행복하게, 행복한 척 기억을 지우기 시작하는데..
‘정말 행복했을까?’ 라는 질문의 답은 이 영화 안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단 한번의 일탈에서 사랑하기 딱 좋은 클레멘타인(케이트웬슬렛 분)을 만나,
조엘(짐캐리 분)은 사랑에 빠졌었죠.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들은 항상 그래요.
이 순간 이 타이밍에 이 사람이 나타난 것은, 이 사람이 내 ‘운명’이라서 그런 것은 아닐까?
그렇게 사랑하고, 시간을 공유하고, 결국 이별하죠.
그러다가,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기억을 지우는 것으로, ‘사랑’을 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사랑을 잊으면 말이죠,
그때 느꼈던 그 행복함도, 웃음도 지워지는데 말이예요..
그런, 선택에 따른 후회까지도, 마음 속 가장 안쪽의 그 모습까지도, 다 보여주는 영화예요.
'그것 참 괜찮은데' 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기억을 지우는 것은 삶의 어느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것들을 잃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해주고 있는 것이죠.
離別 후에,
조금 많이 힘들고 괴로울 지라도.
조금 많이 눈물이 날 지라도.
그 삶을 이겨내지 않고, 피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겠죠?
혼자 오도카니 남은 기억에서 더 이상은 미소짓지 못하는 것.
“제발, 이 기억만은 남겨주세요”
결국, 조엘(짐캐리 분)은 사랑을 선택했습니다.
이 리뷰를 보신 분들, 혹시 아직도 옛날 그 혹은 그녀와의 추억을 지우고 싶으신가요?
그 혹은 그녀와 공유했던 그 순간들을 지우고 나면 정말 행복할까요?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할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었습니다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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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 후, 현실을 피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 력 추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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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llJennyll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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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은 사랑에 대한 로망을 가진 낭만주의자 혹은 사랑의 존재에 대한 회의론자 모두에게 유효한 영화이다. 영국 가디언지 선정, 역사상 최고의 로맨스에 오르고, 2015 BBC주관 미국영화 100선 중 2000년대 이후 멜로 장르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이터널 선샤인>은 우리나라에는 2005년 11월 10일 개봉 후 입 소문을 타고 더욱 유명해진 영화이기도 하다. 사랑이 너무 아파 차라리 잊어버리고 싶은 순간, 스스로는 끊어낼 수 없어서 타인의 힘을 빌리고 싶은 연인들의 마음을 미셀 공드리 감독은 날카롭게 포착하여 섬세하게 녹여냈다. 감독은 특수 효과는 지양하면서 시각적으로 몽환적 영상과 정서적으로 무심한 감수성을 스크린에 담아 ‘기억 삭제’라는 비 현실적인 소재에 현실감을 불어 넣었다. 기억의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기도 하나씩 잃어버리기도 하면서 재구성되는 입체적인 전개는 자칫 느슨해 질 수 있는 로맨스 영화에 생기를 더한다. 더불어 뒤엉킨 시간 속에서 클레멘타인의 머리 색깔을 주시한다면 영화에서 길을 잃지는 않을 듯 하다. <이터널 선샤인>은 멈추지 않는 사랑’에 대한 독특한 시도가 매력적인, 두고두고 음미하면 좋을 근사한 로맨스 영화이다.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 ( eyoung@movis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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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현실을 피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 력 추 천.
짐 캐리의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