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전쟁!
<브로큰 시티>는 헐리우드가 가장 주목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이슈가 되었다. 바로 국내 스코어 500만을 돌파하며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감동 뮤지컬 대작 <레미제라블>의 카리스마 넘치는
‘자베르’ 경감 연기를 선보였던 러셀 크로우가 야심을 품은 뉴욕의 시장을,
<19곰 테드>, <파이터> 등에서 다양한캐릭터를 소화하였고, 최근 2014년 가장 기대작인
<트랜스포머 4>의 출연을 확정한 연기파 배우 마크 월버그가 형사 ‘빌리’ 역을 맡아
헐리우드 대세남들의 불꽃 튀는 운명적 대결을 확인 할 수 있게 된 것.
이렇게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두 배우는 그 동안의 노하우로 리허설 없이
본 촬영에 들어갈 정도로 뛰어난 집중력과 최고의 호흡을 보였다.
<브로큰 시티>는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의 헐리우드 리메이크작품의 연출자로
결정된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일라이>, <프롬 헬>의 알렌 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알렌 휴즈 감독은 블록버스터, 로맨스, 느와르 등
장르를 불문하고 입체감 있는 캐릭터와 특유의 스타일리쉬한 비주얼을 조화시키는데
탁월함을 보이며 전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의문의 총격 사건으로 권고사직을 하게 된 빌리는 7년이 지난 지금
사설 탐정으로 일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 빌리가 해고되도록 조장한
장본이기도 한 야망있는 뉴욕 시장 니콜라스가 자신의 아내 캐틀린의 불륜을
조사하기 위해 빌리를 고용한다,사립 탐정이 된 전직 경찰‘빌리’는 본인이 맡은
임무에 충실한 사람이다.권고사직을 당한 이유는 부태된 시스템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시장의 호출로 다시 도시로 돌아간다는 자체가 그를 들뜨게 한다.
그러나 사건을 파헤치면서 시장의 비리가 드러나게 되고 빌리는 그런 상황을
모르는 체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가장 큰 볼거리
빌리와 호스테틀러의 대결이 중요한 만큼 마크 월버그와 러셀 크로우의 연기 호흡이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다. 주연배우와 제작에 참여한 마크 월버그는 형사 ‘빌리’ 역을 맡아
진중하면서도 거친 남성의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마크 월버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15kg을 감량하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러셀 크로우는 뉴욕 시장 ‘호스테틀러’를
연기하며 차갑고 야비하며 치밀하게 계산된 선 굵은 악역으로 카리스마 가득한
모습을 보여준다. 더불어 제타 존스는 뉴욕 시장의 부인 ‘캐틀린’ 역으로 분해
부와 명예를 모두 가진 고혹적인 매력을 선보이며 두 남자 사이에서 존재감을 과시한다.
<브로큰 시티>는 잘 짜여진 스토리가 매력적인 정치 스릴러물인 것 같다.
거대한 음모나 놀라운 반전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언론과 대중을
주무르는데 능수능란한 능구렁이 시장과 무대포 전직 형사의
정면대결을 짜임새있는 구성과 스토리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서 좋았다.
솔직히 영화자체가 조금 느슨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확실했고, 소재 자체가 너무 좋았다. 할리우드 명품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더 확실한 표현이 된 것 같다. 강력한 두 남자의 전쟁 정말 볼만한 영화다.
이 영화를 볼 때 액션은 기대하고 보지 않는 것이 좋을 거다.
이 분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딱 호불호가 갈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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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덕경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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