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Q
エヴァンゲリオン 新劇場版: Q, Neon Genesis Evangelion: Q, 2012
2009년 <에반게리온 : 파> 이후로 4년만에 개봉한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에반게리온 : 큐>는 기존의 '에반게리온 시리즈', TV판이나 신세기 에반게리온과는 완전히 다른 스토리 노선을 걷고있다. '큐'의 스토리를 살펴보기 전 우선 영화의 제목부터 살펴보자면, 큐는 'Quickening', 즉 14년 후 '되살아나는' 신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부제는 'Yon can (not) redo', '너는 다시 할 수 (없을) 있을 거야' 라는 뜻인데 이는 곧장 스토리와 연결된다. 이제 <에반게리온 : 큐>(이하 <큐>)의 스토리를 살펴보자,
'서드 임팩트'가 지나고 14년 후 신지가 깨어났을 땐,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다. 네르프에 반하여 '포스 임팩트'를 저지하기 위한 단체 뷔레, 그리고 폐허가 된 제3신동경시. 초호기의 각성으로 모든 것이 파괴되어서인지 뷔레의 사람들은 역시나 신지를 무시하며 자폭 기능이 있는 목걸이까지 채우고, 아버지 겐도 역시 신지에게 '에반게리온을 탑승하라' 라는 한 마디만 전한다. 결국 부제 'Yon can (not) redo' 라는 것은 자신의 행동 (초호기 탑승) 으로 인한 타인이 받는 고통과 동시에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다시 에반게리온에 탑승해야한다는 신지의 딜레마를 뜻한다. <큐> 역시 그런 신지의 갈등, 선택, 그리고 결과를 보여준다.
이번 작품에서 등장한 나기사 카오루는 딜레마를 겪는 신지를 도와주는 조력자임과 동시에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의 열쇠 역할을 맡는다. <서> 부터 <파>까지 신지에게 진정한 관심과 사랑을 준 것은 '레이'였던 것과 같이, 카오루 역시 신지에게 관심을 가지며 신지의 마음을 얻는다. 결국 카오루와 같이 에반게리온 제13호기에 탑승하는 신지지만, 제레와 네르프의 계산아래 카오루는 제13사도가 되어 '포스 임팩트'의 트리거가 되고 신지를 대신하여 착용한 목걸이 때문에 사망한다.
그리고 신지는 카오루를 잃음으로 세 번째 상실을 경험한다. 코어 실험을 통해 어릴적 죽은 어머니, '니어 서드 임팩트'로 잃은 레이 그리고 카오루까지... 계속되는 상실으로 인한 고통은 신지에게 배가 되어 돌아온다. 지금은 스토리와 더불어 신지가 느끼는 고통과 슬픔 외에는 어무것도 알 수 없지만, 모든 것은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 에서 정리가 되리라 믿는다.
[카오루에 대한 떡밥]
카오루 던지고 간 대표적인 루프설 떡밥의 예로 아래를 들 수 있겠다. 물론 현재로서는 아직 추측이고 하나의 견해, 예상일 뿐이다!! 지금은 이런 주장도 있구나 재미삼아 보도록 하자.
서에서 카오루가 깨어난 관
그냥 관 하나만 있었으면 문제될 게 없었을 장면인데, 똑같은 관이 여럿 늘어서있는 가운데 이미 누군가가 깨어났던 듯 뚜껑이 열려 있는 관이 몇 개 있었던 것. 루프설 중에서도 '카오루만이 루프를 하고 있다'는 설을 믿는 이들 가운데서 이미 이전 루프에서의 카오루가 깨어났던 관들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달리는 다른 사도들이 잠들어있는 관이 아니냐는 견해도 존재하지만, 내용물이 무엇이고 앞서 깨어난 이들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니, 알 수가 없는 상태.
"또 세번째라니… 너는 변하지 않는 구나. 어서 만나고 싶어. 이카리 신지."
관에서 깨어나면서도 제레에게 "알아요. 저쪽 소년이 각성해서 개괄 단계에 들어간 거죠?"라고 하는데, 서에서 처음으로, 그것도 관에 누워 있다 막 깨어났으면서 이카리 신지를 잘 알고 있단 듯이 말한 것도 카오루 루프설 주장에 대한 근거 중 하나.
"약속의 시간이 왔다, 이카리 신지. 이번엔 반드시 너만은 행복하게 해주겠어."
사실상 에바 루프설 근거 중 가장 대표적인 것. 사실 에바 루프설이야 가능성도 있어서 믿는 이들과 부정하는 이들 사이에서도 많이 대치한 떡밥이고, 루프설 주장 근거에는 반박 근거도 존재하는데 카오루의 대사는 루프물이 아니면 설명이 어려워서 문제. 이 대사를 시작으로 루프물은 루프물인데 카오루만 루프→사실은 카오루가 신지를 불행한 운명에서 구해내기 위해 몇 번이고 루프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설이 나왔다.
"반복하는거야.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몇 번이고 똑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는 거지."
Q에서 피아노 연탄을 할 때 신지가 "어떻게 하면 더 잘 칠 수 있을까?"하고 묻자 한 말. 이것이 '루프를 반복하고 있는 카오루 자신의 상황을 나타내고있는 말'이라는 주장.
"미안해. 이건 네가 원한 행복이 아니었어."
"다시 만날 수 있어. 신지."
Q에서 세계를 되돌리기 위해 창을 뽑았다가 결국 포스 임팩트를 일으키고 만 신지가 자책하며 절망하자 신지를 달래며 한 말. 위에서 서술된 바대로 만약 카오루가 신지를 구하기 위해 루프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카오루는 신지가 세계를 멸망시키는 결말을 피해 신지를 불행한 운명에서 구하기 위해 루프를 여러 번 반복한 상황이고, 카오루는 죽음으로써 루프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 루프가 TV판과도 연결된다는 주장을 따를 경우, TV판에서 카오루가 리리스를 목전에 두고 맘만 먹으면 서드 임팩트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에서 신지에게 "너는 죽어야할 존재가 아니야."라면서 인류에게 살 기회를 줬던 것과 연결되는 행보이기도 하다. 아직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그냥 '"다시 만날 수 있어"라는 말이 루프와 같은 일종의 보험이 있지 않은 한 죽으면서 할 법한 말은 아니라서'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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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시네박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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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드 임팩트'가 지나고 14년 후 신지가 깨어났을 땐,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다. 네르프에 반하여 '포스 임팩트'를 저지하기 위한 단체 뷔레, 그리고 폐허가 된 제3신동경시. 초호기의 각성으로 모든 것이 파괴되어서인지 뷔레의 사람들은 역시나 신지를 무시하며 자폭 기능이 있는 목걸이까지 채우고, 아버지 겐도 역시 신지에게 '에반게리온을 탑승하라' 라는 한 마디만 전한다. 결국 부제 'Yon can (not) redo' 라는 것은 자신의 행동 (초호기 탑승) 으로 인한 타인이 받는 고통과 동시에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다시 에반게리온에 탑승해야한다는 신지의 딜레마를 뜻한다. <큐> 역시 그런 신지의 갈등, 선택, 그리고 결과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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