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이 영화를 한 줄로 말하자면 왜? 이제서야 이 영화를 알았을까?
볼까 말까 망설이지 말고 보라고 말하고 싶다.
절대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존 설리반(제임스 카비젤 분)은 1969년 10월 12일의 브룩스톤 화재로 소방대원이었던
아버지를 잃고, 90년대를 살아가는 외로움에 찌들은 경찰이다. 아버지 기일의 하루전,
폭풍이 몰아치는 날에 존은 아버지가 쓰던 낡은 햄 라디오를 발견하고 이를 튼다.
순간적으로 전기가 통한 후 그는 69년도 월드 시리즈를 기다리는 한 소방대원과
무선 통신을 하게 되는데, 그는 바로 자신의 아버지 프랭크(데니스 퀘이드)이다.
존은 통신하고 있는 상대가 아버지라는 것을 69년도 월드시리즈 야구 스코어로 알게 되고
또한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을 증명한다. 주식이야기나 야구이야기로 시간 여행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흥미를 유발하지만 결국 이 영화의 핵심은 30년 전
화재 사고로 죽은 아버지를 구하는 일.
아버지는 화재 현장에서 살아나지만 아버지가 살게 되면서 모든 운명들이 뒤바뀐다!
30년 전 사건을 뒤바꾸면 새로운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고, 바뀐 운명은 다른 운명을
또 바꾸게 된다.나이팅 게일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늘어났으며 그 중 한명이 주인공
어머니라는 사실도 함께 알게 된다.
모든 운명이 뒤바뀐다는 점이 마치 영화 <나비 효과>와 흡사할 수 있지만
아주 감성적으로 다가간 마음 따뜻한 영화라는 점에서 이 영화가 더 좋다.
아버지와 아들.
30년후 뒷이야기에 감동을 주기에 큰 기여를 한것이 영화에서 보여준 아버지의 사랑이었다.
아들에게 야구를 가르치고 자전거를 가르치고 매일 밤 자장가를 불러주는 우리 세계에서는
자주 볼수 없는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담고있어서 더욱 그런것 같기도 했다.
우연히 창고에서 발견한 무전기기를 고쳐보는 장면이다. 주인공의 옆에 있는
친구는 집에서 연락이와 무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가지만
그 후 아들은 무전기를 사용하여 이상한(?) 누군가와 무선 통신을 하게된다는 재미난 설정이다.
아들은 그 누군가가 아버지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아버지도 아버지의 세계(30년전)에서 아직 하지도 않은 야구경기를 무선 통신을 하고있는
누군가가 결과를 알고있자 아들이라고 믿게되고, 30년 후의 자신의 아들과 통화를 하게된다.
아들은 아버지와 통화를 하며 30년동안의 운명을 바꿔나간다.
아버지는 아들의 말을 듣고 화재 사건에서 무사히 살아남고 그 당시 '나이팅게일 살인사건'의
피해자를 구하고 범인을 찾기위해 노력한다.
용의자로 몰려 친한친구 경찰에게 심문을 받는 아버지.
말그대로 아들의 지시에따라 30년전 아버지는 30년전 범인을 찾기위해 범죄현장으로 들어갔다가
증거물을 떨어뜨리고 나오는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용의자로 오인을 받고 심문을 받는다.
진짜 범인을 알고 있는 아버지는 진짜 범인인 경찰이 들어오는 찰나
전략적으로 경찰을 들어눕히고 경찰서를 정전시키고 빠져나온다. 살아남은 진짜 범인은
아버지를 죽이려고 쫓아 나오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책상에 글자를 새기며 과거와 닿아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을 보면서 기욤뮈소의 소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가 많이 생각났다.
소설 속의 주인공도 과거의 연인을 다시 만나기 위해 과거 여행을 떠나는 설정인데
그 속에서도 이런 글자를 새기면서 서로 메세지를 확인하는 것이 나온다.
이 영화는 10점만점에 1점 하나를 더주고 싶다. 기본정보에는 스릴러 판타지 가족이라고
적혀있다. 물론 스릴러 판타지 손꼽지만 난 특히 영화를 본 후 가족이라는 글자가
맘에 들었다. 30년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30년후에 살아있는 그 아버지의 아들이
무전기로 대화를 나누며 과거에 일어날 살인사건을 막는다는 스토리가 일품이었다.
특히 마지막 후반 장면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
|
 |
영화 <나비효과>를 재밌게 본 사람.
지루할 틈이 없는 훈훈한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 |
|
| 글: 이주환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