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그 찬란한 기적
[제작 이야기]
-송해성 감독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카라, 1999>로 데뷔.
인생 막장 삼류 건달의 삶을 그린 두번째 작품 <파이란, 2001>을 통해 큰 주목을 받는다.
일본 열도를 뒤흔든 프로레슬러의 일대기 <역도산, 2004>으로 대종상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공지영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06>으로 다시 한번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흥행에 큰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에 영화 <고령화 가족, 2013>을 연출하였다.
-공지영 작가
1988년 <창작과비평> 가을호에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움 방황은 없다>,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봉순이 언니>가 있고,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이 있다. 21세기문학상과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을 쓰는 동안 나는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진정으로 참회하고 새로 태어난 사람들,
삶과 상처를 딛고 차마, 아무도 하지 못하는 용서를 하려는 사람들...
그분들과 함께 나는 감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들은 나를 많이도 울렸으며, 인간에게는 누구나 공통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며 실은,
다정한 사람과 사랑을 나누고 싶어한다는 것, 그 이외의 것은 모두가 분노로
뒤틀린 소음에 불과하다는 것, 그게 진짜라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작가의 말’에서-
평소 공지영의 글은 쉽게 읽힌다. 그 점이 장점이자 불만이었는데,
이번 소설은 나도 한복판에서 겪은 얘기이건만 읽기가 힘들고 몇 번이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맘때 누군가 스쳐지나간 독방 벽 구석에 조그맣게 흘린 글씨로 이렇게 씌여 있었지.
“존재하는 것은 행복합니다.”
-소설가 황석영-
[영화 이야기]
동이 트는 시간... 술병, 담배꽁초, 컵들로 어지러진 거실..
남자는 현관문 앞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본다.
현관 바닥에 흥건히 고인 피 위로 칼이 떨어진다.
안개낀 한강변...여자는 숨이 차도록 달린다.
그리고 도시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본다.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듣던 여자는 수면제를 한줌 집어 삼킨다.
남자의 이름은 정윤수(강동원), 현재는 사형수이다.
“윤수야, 요즘 널 제일 괴롭히는게 뭐니? 뭐가 제일 두려운거야?”
“아침이요.”
여자의 이름은 문유정(이나영), 대학가요제 출신이며 현재는 대학강사이다.
유정은 고모인 모니카 수녀(윤여정)와 함께 교도소에서 처음 그, 정윤수를 만난다.
윤수를 처음 만나고 돌아온 날, 유정은 인터넷을 통해 윤수가 17살 소녀를 강간살해하고
이외에도 2명의 여성을 죽인 살인범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윤수와 유정은 매주 목요일에 계속되는 만남에서 처음에는 서로에게 심한 말로 상처를 주지만,
결국 자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게 된다.
유정의 고백을 들은 윤수의 진심 어린 눈물은 유정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윤수의 불행했던 과거와 꼬여버린 운명은 유정의 마음을 울린다.
상처로 상처를 위로하고 다독이면서 그들의 절망은 기적처럼 찬란한 행복감으로 바뀌어간다.
이제, 여자는 스스로 죽을 결심 따위는 할 수 없게 되고, 남자는 생애 처음 간절히 살고 싶어진다.
진짜 진부하고 유치한 얘기 내식으로 하면,
나, 문유정 세 번 자살하려고 했다.
이제 두 밤만 자면 목요일입니다.
제가 얼마나 목요일을 기다리는지 모르시죠?
이 세상에 목요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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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하신 분!
보고 나면 여운이 남는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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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현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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