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선고를 받고 절망에 빠진 조지아.
그녀의 유일한 일상의 기쁨은 요리와 'possibility book' 에 자신의 꿈을 적는 것
조지아의 삶은 비단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
우리도 possibility book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은 인생을 즐기기로 한 조지아.
자신이 가장 가고 싶어하던 꿈에 그리던 체코의 호텔에 도착한다.
우리는 언제나 핑계만 찾고 있다.
'내 인생에 언젠가는 좋은 일이 생기겠지'
'지금은 조금 참는 거야 그럼 내일은 좋아질 거야'
'나도 언젠간 배낭여행을 떠날 거야'
'언젠간 그 사람에게 말을 걸어볼거야'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지금은 일해야 할 때고 지금은 다가 설 수 없어'
'학교 때문에.. 가족 때문에.. 회사 때문에..'
결국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위해 지금 하고 있는 어떤 것들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인데 우리는 그것을 지킨다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그녀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지만 그러한 행운(?)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 아님을 우리는 안다.
그래서 우리가 더욱 이 영화를 통해 깨닫고 각성해야 한다.
현재를 버리면서 미래를 꿈꾸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현실에 안주하고 미래의 꿈을 겁내지 말라는 것이다.
그럴싸한 핑계로 꿈을 포기하는 것은 비겁한 변명일 뿐.
그것이 과연 실존주의 혹은 리얼리스트일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하는 말이 생각난다.
그 말은 아마 이 세상에 도전하는 어떤 것도 시기와 때를 가리지 말고
나아가라는 희망일 수도 있다.
조지아의 꿈 같았던 체코호텔에서의 나날들은 그저 꿈으로만 그쳐서는 안된다.
일상을 탈피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갔을 때의 두려움을 조금만 걷어낸다면
우리는 또 다른 자신과 세상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겐 대책 없고 철없이 들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지금 당장 죽어도 지금까지의 당신의 삶에 만족하겠냐고.
지금 죽을 수 없다면 당신은 후회하는 뭔가가 많은 것이다.
텔레비전에서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그 말을 곱씹으며 영화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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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이 지루하다고,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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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최나영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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