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땐 싱글, 돌아올 땐...?!
서로 각기 다른 3커플의 스토리!
이 영화는 3개의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기 다른 세커플이 필리핀 여행으로 가는 스토리입니다.
섞어가며 이야기를 전개하죠. 일단 첫번째 이야기 유가영(왼쪽,유진)과 이정환(오른쪽,이민기)의 스토리입니다.
너무 바쁜 스케줄, 무대 에서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수없는 안티팬들로 인해 너무 답답해 필리핀으로
아무도 모르는곳에서 쉬고 싶었던 유가영 그리고 면접만하면 울렁증 그리고 여자친구한테 차인 이정환
이 두명이 공항에서 만나 어쩌다 보니 같이 여행을 하는 스토리입니다.
너무 즐겁고 재밌게 보내고 있던 도중, 유가영과 이정환이 함께 찍은 사진이 유출되고
이정환이 여자친구와의 헤어짐을 알게된 유가영 그리고 유가영을 찾으러온 매니저들
과연 이 이야기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두번째 이야기는 강재혁(왼쪽,이선균)과 최수진(오른쪽,이수경)의 이야기입니다.
매일 일에 미쳐살고 젊은나이의 증권사 대표이사가 됬지만, 주변에 적이 많고 퇴출설까지
논의 된 강재혁 예전에 헤어진 아버지가 죽었단 소식을 듣고 필리핀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매일 상사에게 까이고 , 도움도 안되고 거기다가 적금까지 노리는 가족
강재혁과 같은 사방의 적 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 도망치듯 필리핀으로 친구따라서
살면서 처음으로 해외여행으로 오게 됩니다.
호텔에서 강재혁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들이대고 계속해 만나며 어쩌다가 강재혁에게 돈을 받고
강재혁의 심부름까지 하게 됩니다. 강재혁의 아버지가 필리핀에서 재혼에 딸까지 낳았고 동생까지 있었죠.
그것을 알게 되고 계속 강재혁에게 말을 걸게 됩니다. 그리고 도와준 대가로 돈을 받는 것보다 같이 돌아다니자는
제안을 하게 되고, 돌아다니고 밥도 같이 먹게 되죠. 그리고 점점 친해지게 되고 점점 변화되는 두사람
그리고 필리핀에서 먼저 떠나는 강재혁.. 남겨진 최수진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마지막 커플 박중식(오른쪽,이문식)과 이연숙(왼쪽,이일화)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계속 여행을 떠나자고 하는 박중식에 의해 처음엔 괜찮다고 하면서 결국 따라나서게 됩니다.
하지만 박중식은 여행하는 도중 계속 이상한 행동을 보입니다. 갑자기 물에 빠지는둥, 갑자기 물받아놓고
드라이기를 물에 받으려는둥 계속 허무하게 자살하려고 하는 행동이 끝나지만 결국 최후의 수단 자신에게
청부살인업을 하는것입니다.
이유는 바로 자신에게 뇌종양이있고 몇억의 빛이있어 자신이 죽고 보험금으로 빛을 갚으려고 하는것이죠.
아내의 깜짝 이벤트로인해 감동을 먹게 되고, 조금 씩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신의 비밀들을 알려주게 됩니다.
결국 아내와의 대화끝에 자신이 죽는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게 되고 결국 청부살인업을 취소하고
여행을 즐기게 되죠. 하지만!!! 여행 마지막날 불꽃놀이를 하던 도중 갑자기 살인청부 업자에게 전화가 옵니다.
그 맡겻던 사람이 연락이 안된다고 연락이 오게 됩니다! 과연 이 박중식은 살아남을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세커플들은 어떻게 러브스토리를 이어갈수있을지!
아니면 헤어지게 될 것인지!
청춘이여 사랑하라!
로맨틱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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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이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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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방눈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저작권자 ⓒ 원하는 모든것 파일조 filej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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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이 무작정 떠난 여행에서 설레임으로 감지되는 누군가를 만난다면..?’ <로맨틱 아일랜드>는 이러한 물음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이러한 간단한 물음만큼이나 영화를 풀어가는 방식은, 역시 너무도 간단하다. <로맨틱 아일랜드>의 그들이 필리핀으로 떠나는 이유는 제 각각이다. 까칠하고 타협할 줄 모르는 CEO 재혁(이선균)은 어릴 적 필리핀으로 떠나 인연 끊고 사는 아버지의 사망 소식으로 인해, 집안 걱정과 일에 치여 하루가 빡빡한 수진(이수경)은 숨을 쉬기 위해 필리핀으로 도망친다. 여기에 영문학과를 나왔음에도 영어 면접에서 떨어져 백수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정환(이민기)은 여행사 친구를 믿고 무작정 필리핀으로 왔고, 그의 파트너가 되는 가영(유진)은 한국에서 최고 잘나가는 스타이지만 그러한 삶에 지쳐 잠수를 타기 위해 필리핀으로 도망을 온다. 이렇게 전혀 무관하게 살아온 이들은 아름다운 휴양지 보라카이에서 서로 짝을 지어 알콩달콩 설레임을 쌓고, 현실 속에 있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그동안의 삶을 뒤돌아본다. 사실 영화는 제목이나 다른 기타의 것들에서 풍겨지는 느낌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으며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서로 다른 남자 둘과 여자 둘이 떠나서 맹숭맹숭하다가, 그것도 휴양지에 가서, 더구나 같은 말 쓰는 같은 나라의 허우대 멀쩡한 남자, 여자가 그냥 아무 일 없이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것쯤은 영화 만들어 포스터 건 이상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영화라는 것은 베스트 극장이 아닌 이상(물론 베스트 극장도 출중한 작품들이 부지기수로 많았지만..) 짐작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 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로맨틱 아일랜드>는 기대 이상의 어떤 색다른 요소도 선보이지 못한다. 평이하고 밋밋한 것을 돌파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이문식, 이일화 부부 커플의 이야기(뇌종양이 걸린 이문식이 보험금을 위해 스스로 죽기를 갈망하는 여타의 에피소드) 또한 그들의 사랑을 통해 약간의 감동을 줄 뿐, 그가 죽음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도입한 약간의 스릴러 방식은 아무런 긴장감을 제공하지 못하고 오히려 흐름을 끊는 불편함을 제공한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그리 색달라 보이지 않는다. 초반 까칠한 모습을 보이던 이선균은 중반부로 넘어 서며 그 특유의 부드러움을 여지없이 보여 주고, 이수경은 기존 그녀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가져가 캐릭터에 대입시켰다. 여기에 히스테리컬 한 스타를 연기한 유진의 연기는 간혹 감정 이입이 안 되기도 했지만, 이민기의 어눌하고 능청스런 연기 덕분에 둘의 호흡 면에 있어서는 이선균, 이수경 커플보다는 오히려 더 위트 있지 않았나 싶다. <로맨틱 아일랜드>로 첫 스크린 신고식을 치룬 강철우 감독은 첫 영화의 장르로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했으나 그리 성공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아름다운 곳 보라카이를 배경으로 선택했음에도 그곳이 그리 로맨틱 해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로맨틱한 섬이 불어 넣어 주는 설레임이 스크린 안에 충만하게 흘러내리지 않고, 등장인물들의 감정에서 기존과 다른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장면과 장면을 연결하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그들의 감정이 진행되는 <로맨틱 아일랜드>의 방식은 굳이 로맨틱한 보라카이가 아니라 이 땅의 어느 곳에서도 충분히 이루어 질 수 있는 것 아닐까 싶다.
2008년 12월 19일 금요일 | 글_김선영 기자 ( firstwriterk@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