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던 또 다른 나
나나(NANA)
[제작 이야기]
-원작 만화 -
영화 <나나>는 야자와 아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원작자인 야자와 아이는 일본의 여성 만화가이다. 효고 현 출신이며 1985년 '그 해 여름'으로
데뷔하였고 1999년 NANA의 연재를 시작하였다. 대표작으로는 '하현의 달', '파라다이스 키스',
'NANA', '천사가 아니야', '내 남자친구 이야기' 등이 있다. 그녀의 작품 대다수가 애니메이션은
물론 영화로 제작되었다.
만화 ‘나나’는 일본에서 3천200만부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을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도 부동의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순정만화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작가 야자와 아이에 따르면, 처음 나나 1권을 내놓았을 때는
단편집으로 끝낼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연재물로 반응이 좋을 것 같다는
출판사의 의견을 수용해 계속 내기 시작한 것이 계속 되게 된 것이다.
일본 순정만화계에서 야자와 아이란 이름은 일종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주 무기인 화사한 그림과 감각적인 대사, 촘촘한 구성은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야자와 아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의 작품이 순정만화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솜사탕 같은 연애 행각을 지지부진하게 그려내며 대중의 눈치 보기에
급급한 게 순정만화라는 고정관념을 깰 만하다. 작품에 흐르고 있는 냉정한 현실감각은
순정만화가 소녀 뿐 아니라 성숙한 독자까지 감싸 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런 경향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 ‘하현의 달’과 ‘파라다이스 키스’다.
월간 엔터테인먼트는 '나나'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원작자인 야자와 아이의
패션 감각"을 꼽고 철저한 연구를 통한 사실감 있는 패션이 젊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록밴드 보컬인 오사키 나나는 특유의 분위기를 살려
스모키 메이크업과 검정 단발, 가죽목걸이와 미니스커트로 단장했고,
사랑의 단꿈을 신봉하는 고마츠 나나는 오렌지색 웨이브 머리에 하늘하늘한 스커트와 숄,
파스텔톤 하이힐을 즐겨 신는다. 이로 인해 영화 <나나>는 2005년 일본 개봉 당시
나나룩’을 유행시켰을 만큼 최신 패션을 선보였다.
-영화의 제작-
영화는 원작 만화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패션과 인테리어, 음악에 공을 들였기 때문에
볼거리가 풍부하다. 또한 영화의 캐스팅으로 인해서도 많은 화제가 되었다.
밴드의 보컬로 연기할 ‘오사키 나나’ 역은 박효신의 히트곡 ‘눈의 꽃’의 원작자로 국내에
잘 알려진 일본 최고 인기 가수 나카시마 미카가 맡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두 번에 걸쳐 등장하는 콘서트 장면에서 나카시마 미카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를 엿볼 수 있다. 또한 ‘고마츠 나나’역에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2006>,
<첫눈, 2007> 등의 영화에 출현한 미야자키 아오이가 캐스팅되었다.
특히 미야자키 아오이는 영화 <첫눈>에서 이준기의 상대역으로 나와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인공 중 한 명인 ‘오사키 나나’가 밴드의 멤버인 만큼 <나나>의 OST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나카시마 미카가 노래한 주제곡 `Glamorous Sky`는 2주 연속으로 오리콘 차트의 1위를
차지하며 첫 주 판매량이 12만장을 넘겼다. 작곡은 일본의 인기 록밴드 라르크~앙~시엘,
작사는 원작자인 야자와 아이가 맡았다. 이외에도 이토 유나가 노래한 삽입곡 `Endless Love` 역시
오리콘 차트 2위를 기록했다. 이 노래들이 이런 사랑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두 곡 모두 영화에서
밴드가 노래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Glamorous Sky’는 나카시마 미카가 연기한
'오사키 나나’가 속한 밴드인 ‘블래스트’의 노래이며, ‘Endless Love’는 ‘오사키 나나’의
연인인 ‘렌’이 속한 밴드인 ‘트라네스’의 노래로 나온다.
한 영화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이 동시에 오리콘 차트 1, 2위를 차지하는 것은
일본 대중음악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게다가 영화의 OST에 현역 인기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Love for NANA`라는 앨범 타이틀로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영화 이야기]
사랑이 전부인 귀여운 로맨티스트 나나 vs 꿈을 위해서 사랑을 포기한 외로운 몽상가 나나
같은 이름,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여자의 꿈과 사랑 찾기!
겨울, 눈이 아주 많이 오는 날.
도쿄로 가는 기차 안.
스무 살의 고마츠 나나(미야자키 아오이).
작년에 대학에 떨어진 나나는 도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남자친구와 함께하기 위해
1년 동안 고향에서 아르바이트로 상경자금을 모아 비로소 도쿄로 상경한다.
오사키 나나(나카시마 미카).
고향에서 밴드의 보컬을 하던 그녀는 가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도쿄로 상경한다.
있잖아, 나나
우리의 첫 만남 기억하고 있니?
나는 운명 같은 거 상당히 잘 믿어버려서
이건 운명이라고 생각해
고마츠 나나와 오사키 나나는 도쿄로 가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옆 자리에 앉게 되고,
서로 같은 이름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친해지게 된다.
하지만 기차에서 내린 후 서로의 연락처도 없이 헤어지게 된다.
고마츠 나나는 남자친구와 함께 살고 싶어 하지만, 그녀의 연인 쇼지(히라오카 유타)는
그녀에게 자신의 힘으로 숙소를 구하라고 충고한다. 그렇게 새로운 집을 찾고 있던 중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아내고, 우연히 그곳에서 만난 오사키 나나와 함께 살기로 결심한다.
우유부단한 성격인 고마츠 나나는 굽힘없이 가수에의 꿈을 키워가는 오사키 나나를 보며
자신이 갖지 못 한 모습에 매료되고, 오사키 나나를 고마츠 나나를 하치(강아지의 애칭)라 부르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녀의 밝음에 애정을 가진다.
상경한지 얼마 안되는 나는
잘 해나갈 수 있을지 많이 불안했었어
하지만 나나와 같이 살게 되면서
신기하게 불안은 사라진거야
잘 설명은 못하겠지만...
어느 날, 두 명의 나나가 사는 707호에 한 남자가 찾아오는데 그는 바로 고향에서 오사키 나나와
함께 밴드를 했던 기타리스트인 노부(나리미야 히로키)이다. 노부는 나나와 함께
새로운 밴드를 만들어 도쿄에서 활동하기를 원하고, 여기에 예전 밴드의 트러머인
야스(마루야마 토모미)가 합류한다. 거기에 새로운 베이시스트인 신(마츠야마 켄이치)가 더해져
밴드 ‘블래스트’의 멤버가 모두 모이게 된다.
하치는 블래스트가 연습하는 연습실에 찾아가서 응원하고, 아르바이트를 다니며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하치는 남자친구인 쇼지가 아르바이트하는 레스토랑에
나나와 함께 찾아갔다가 쇼지가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진 사실을 목격하게 되며 절망한다.
나나는 실연에 아파하는 하치를 위로해 준다.
기억하고 있어? 나하고 렌이 처음 만난 날?
그 때쯤이었어, 할머니가 돌아가신게
마침 남은 아르바이트 비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샀어
외톨이가 되어 버린 가여운 자신을 위해서...
그게 새빨간 촌스러운 원피스
웃어도 돼
그래서?
그거보고 반해버렸는데, 나는
일본 내 유명한 밴드인 트라네스의 팬인 하치(고마츠 나나)는 고향에서 하는 콘서트 티켓에
당첨되고, 나나(오사키 나나)와 함께 콘서트에 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트라네스의
기타리스트 렌(마츠다 류헤이)이 나나의 옛 연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나는 놓을 수 없던 끈에 의해 렌과 다시 재회하게 되고...
그 때의 나는,
이제 두 번 다시 사랑따위 하고싶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얼마만큼 상처를 받고 고통스러워도
다시 한 번 꿈을 꿔보자 라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해보고 싶다라고
그 때, 나나의 행복을 빌면서 그렇게 생각했어
같은 이름, 다른 사랑을 꿈꾸는 두 나나.
그리고 그들에게 찾아온 극과 극의 시련, 슬픔, 상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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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와 아이의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
음악과 영화를 동시에 즐기고 싶으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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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현아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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