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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사 선생님 (2010)

조회수 4,258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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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간략평

Good 좋아요!

  • <유레루>만큼 비범한 자태를 뽐내진 않아도, 보다 온화한 체온을 전달하는 니시카와 미와
  • 천진난만한 미소가 ‘가와이’한 쇼후쿠테이 츠루베 상, 에이타의 미모는 여전히 ‘쓰고이
  • 시골 인심에서 비롯되는 순수한 코미디에 절로 소박한 웃음이
  • 믿을 만한 말은 사기에 이용되지만, 믿고 싶은 말은 감동을 남긴다

Bad 음~글쎄요

  • 언제나 자극적인 엔터테인먼트를 원하는 내게 일본영화는 ‘정신과 시간의 방’이다
  • 아무리 그래도 거짓말은 하면 안돼! (검사가 성접대나 쳐 받으면 안 되는 것처럼.)

인터뷰

  • 이 영화의 등록된 인터뷰가 없습니다.

시놉시스


어느 시골 마을. 도쿄에서 발령 받아 온 인턴 의사 소마는 동네 사람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돌보는 이노와 함께 지내며 의사로서의 자부심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이노가 갑자기 실종되고 경찰까지 출동하여 사라진 그의 행방을 찾아 수사를 펼친다.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그의 신상을 조사하던 중 이노의 비밀스런 과거가 밝혀지게 되고 절대적인 믿음으로 이노를 의지했던 마을 사람들은 그에 대한 기억을 하나씩 되살리며 서로 엇갈리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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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시골 관공서에서나 일할 것 같아 보이는 순박하고 편안한 인상의 의사 선생 이노.
그는 낮이나 밤이나 자신을 찾는 이들을 위한 진찰을 마다하지 않으며,
진료소로 나오기 힘들어 하는 노인들을 위해 방문 진료까지 하고,
인간적인 의료행위로 아픈 환자들을 어루만진다.
        심신의 고통을 마음으로부터 위로하는 듯한 이노의 행동은 그러고 보면 기계적인 상업행위로까지
보여지는 이 시대의 진료문화 입장에서 보았을땐 사라져가는 과거에 대한 향수같기까지하다.
도쿄에서 연수받으러 온 인턴 소마(에이타)의 눈에는 이런 이노 선생의 모습은
'진정한 의미'에서 존경받아 마땅한 '진짜 의사' 였다.
   

가짜였지만 진짜보다 더 진짜같았던 선량한 이노 선생의 정체를 알면서도
그의 진심에서 우러난 선량함을 돕고싶어했던 간호사 오오타케.
그녀의 조력은 이 가짜놀음이 왜 가능하게 되었는지를 증명하고있다.
어찌보면 비난할수만은 없는 이 가짜의 선량함에 첫번째로 눈감은 제 1인 이었을테니까.
        영화의 본질은 그가 진짜였나 가짜였나를 가리는 것이 아니다.
'진짜'는 무엇? 가짜였으니까 그의 '선(善)의지'마저 가짜였을거라고 비난해야 하나?
심지어 신분조차도 속였지만 그의 행동만큼은 정말 진심으로 선한 것이었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거지??
그것자체만으로도 일단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는것 아닌가?? 그래도 거짓이라는 점은 좀....?
    감독은 영화속 이노의 정체를 하나하나 드러냄으로써 그 진짜같은 가짜의 진짜이야기에 반응하는
마을사람들 하나하나를 관객속으로 가져와, 관객에게 끝없는 질문을 던지도록 하고있다.
인간애 대한 진심 가득한 연민으로 출발했던 이노 선생의 이 행동은 오히려 진짜 의사로써
가장 합당한 자질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갖게 만든다. 비록 의사자격증은 없었지만, 그 누구보다
헌신적이고 인간적인 마을의 의사가 되어준 이노의 그 마음. 그 '마음'이 이 가짜를 진짜로 둔갑시켰던것이니까...
    감독은 법의 잣대로 보면 응당 사기꾼인 그를 무작정 비난할 수 없게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그의 면죄부까지 준비해두고 있었다. 이노가 가짜임을 눈치채고도 혼신을 다해 그 가짜의 '진짜 의사'
노릇을 도왔던 간호사 오오타케, 자신이 가짜라는 고백조차 농담으로 받아들이며 "선생이 가짜면 나도 가짜다!!"라던
인턴의 소마, 그는 확실히 이노 선생을 통해 히포크라테스 정신을 회복하기까지 보이니...
    가짜인 이노의 상황을 빌미삼아 적극적으로 자사의 약을 로바하면서도 그의 도망을 도운 제약회사
영업사원(가가와 테루유키) 모두 결정적인 순간 '판단'을 유보한다.  오히려 칭찬받아 마땅했던 이노,
그를 두둔 할 수도 손가락질 할 수도 없는 아이러니에 봉착하기때문.
        속터지게 말귀 못알아먹는 소마에게 짜증내는 이노 선생의 모습은 보는이들로 하여금 울컥하게 한다.
믿고싶은것만 믿고 보고싶은대로만 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점점 지쳐가는 이노...
감독은 이런식으로 진퇴양난으로 꽉 짜여진 마을사람들과 이노의 상관관계속에서
윤리적 판단을 유보하면서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이노선생의 자발적 도망 이후 벌어지는 마을의 혼란을 담는 카메라의 시선은 그 섬세함이 탁월하여
이 영화가 2010 일본 아카데미상의 각본,작품,감독상에 빛나는 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연출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하겠다.
사라져버린 이노 선생을 찾으려고 바둥대는 소마의 뒷모습이라든가 넓은 초록의 논을 비추며 조용히 따라가는
카메라의 눈은 마을사람들을 몰래 지켜보고 있는 이노선생의 불안한 훔쳐보기 호흡을 절묘하게 재현한듯 보인다.
   
    이노 선생을 '하느님보다 더 고마운 존재'라며 칭송하던 마을 사람들이 '가짜'임이 밝혀진 후에야
'어쩐지 좀..' 하며 미심쩍은 일들을 억지로 재생산해내려하던 그 이중적인 군상들도 적극적 비난이 어렵다.
영화를 보는 우리 또한 "그래도 거짓은 나쁘다"라는 결론 내리고 마니까...
    이노 선생에게 "거짓말"을 부탁한 토리카이 할머니의 무리한 부탁이 이 소동의 발단이기는 하지만
훌륭한 의사였으나 자신의 어머니는 지켜낼 수 없었던 리즈코의 절망속에 이노 선생에 대한 원망이
크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 영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 아닐까.
          도리카이 할머니를 살리기 위해 갖은 노력으로 애쓴 '우리 의사 선생님'을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영화 <우리의사선생님>은 '의사'에 관한 모습의 변화(그러고보면 다르게 그려지고 있는
의사들의 모습도
주목해보자, 인식의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진정한 의사'에 대한 고민을
하도록 해준다. '가짜, 의료행위, 버려진 마을'이라는 세 가지 모티브에서 시작된 감독의 이 무거운
이야기는 외롭게 소외되어가는 특별한 "정의감"을 아름다운 전원속에 풀어내어 우리를 반성하게 한다.
     
힐링이 필요하신분들!
글: 드죠스 (파일조 무비스토리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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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사 선생님>에 대한 검색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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